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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MOSOL 19.10.16. 00:35
댓글 6 조회 수 211
틴타이 인데다가 수직으로 갈라야 열리는 봉투...  

대체 왜 이딴 모양을 고집하는 걸까  

슈퍼에서 천팔백원 주고 집게 세개 샀습니다.  


아로마벨브도 막아주고 

어차피 진포기 와서 호로록 할 예정이지만 

헬쥐 g7 인데도 불구하고 가까이 대고 찍으니까 얼추 비슷 

여기서 한두 톤 정도 탈색된 느낌입니다. 

홀빈향이나 분쇄향 모두 특별하지 않습니다. 우간다 네추럴 이라길래 과일주스 마시고 바로 싼 구수향긋한 똥냄새 생각했는데, 그냥 좋은 분쇄두 향기... 

호리구치 할아부지가 분쇄향에서 특별함이 느껴지면 대체로 맛이 좋다고 했는데, 그 반대도 적용되나봅니다. 

어떤 분이 듁스는 필터에 비해 에스프레소가 강하다고 하던데 맞는 말 같네요...

레시피 첨부 


받은 레시피에서 원두1g 추가, 추출시간 10초 추가 


물 넣는 시간이나 그라인딩 정도를 안 알려주셔서... 그라인딩은 키누피닉스 5.0바퀴(0.25mm 근처, 분쇄사진 위에있음) , 물은 29 105 115 정도로 두번 나눠 부었습니다. 

분쇄가 너무 얇았는지 2분30초에 들어냈는데도 흥ㅡ건 ~~


오리가미에 너무 익숙해져서 하리오로 목욕탕을 만들었네요. 다 내려온 물 받아서 마셔봤는데 밍밍한물 이라 다행입니다.



감상 : 라이트 로스팅 + 산미 위주의 노트에서 기대했던 것보다는 상큼하고 상쾌하지 않습니다.
묵직한 강냉이 느낌, 추출을 잘못했는지 알러지와는 다르게 IPA 맥주를 마시고 난 뒤의 떫은 맛이 혀 뒤에 남습니다. 
쇼룸에서 먼저 드셔본 갤럼분이 왜 아자드힌드 얘기를 한지 알 것 같아요. 


하지만 이런 장르라면, 제 입맛엔 인도네시아 케린치가 명확하게 산미-바디감을 V자로 잘 찔러줘서 좋다고 생각합니다. 
노트에는 쥬시, 핵과류, 체리, 좋은 산미 라고 했지만...  
흐음?? 강렬하거나 밝은 산미랑은 좀 먼 것 같고 카페에서 블랜딩 아메리카노 중에 신맛으로 선택한 느낌입니다. 


결론 : 
호주로스터리+우간다+네추럴 의 흥미로운 조합이라 매우 흥미로웠지만 첫잔은 기대보다 별로였다. 
다음엔 원두량을 늘리고 오리가미로 추출해 봐야겠다. 
오늘 온 진공포장기로 내일 실험하고 싶다. 
★다시 보니 카페박스가 선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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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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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

2019-10-16 01:22  #1066771

틴타이랑 지퍼랑 봉투랑 가격차이도 얼마 안나는데 틴타이보면 좀 답답해요 어짜피 소분하긴하지만요ㅎㅎ 마지막 결론은 카페박스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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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MOSOL 작성자

2019-10-16 08:02  #1066884

@호랑님

아직 이래저래 몇번 더 마셔보려구요. 제가 다 맞는건 아닐테니까요 ㅎㅅㅎ

어떻게 뜯어봐도 지퍼보다 좋은게 1도 없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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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

2019-10-16 13:58  #1067301

@26MOSOL님

지퍼도 최대 150그람씩이 마지노선이고 그 위로는 소분하는게 좋아보여요 특히 한국같이 습한 곳은요

우간다는 좋은 레시피 찾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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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MOSOL 작성자

2019-10-16 15:34  #1067396

@호랑님

좋다는 평가가 많아서 조건을 여러번 바꿔봐야겠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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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ber

2019-10-16 09:00  #1066925

핵과류에서 왜 강냉이맛이 낫는지... ㅋㅋ ㅠㅠ

콩도 2주된 놈이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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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MOSOL 작성자

2019-10-16 09:07  #1066937

@fiber님

약배전이라는 평이 많아서 1008대신 1002 로스팅으로 받았어용. 아모직르니까 추출방법을 바꿔봐어겠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