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워터이슈

  






카페쇼는 목요일에 후딱 다녀왔습니다.








도착하자마자 표를 나눠준 분에게 가려고 했다가..모모스 줄이 워낙 길길래 그냥 모모스에 빨리 서서 시음을 시작했습니다.



레전더리 시드라 - 음...게이샤 같은데 같지 않기도...후미에서 터지는 블루베리 맛이 인상적. 약간의 요구르트?

히어로즈 게이샤 - 아 게이ㅅ...춘장!

히어로즈 시드라 - 괜찮은 에티 워시드 느낌? 근데 후미가 짧네..




레전더리 시드라빼고 그닥 좋은 인상은 아니였고, 그 레전더리 시드라도 가격보니 별로 호감이 안갑니다.









근처에 있는 소펙스에 들렀습니다. 시음은 프라이빗 워시드 게이샤였고, 케멕스로 내려서인지 별 맛 없었습니다.


티켓을 나눠준 일프로커피 사장님에게 인사하고, 여러가지 썰 얘기하다가 소펙스 직원에게 호출...당해서 인사하고 헤어졌습니다. 티라는 선물로 받았고, 오늘 까봤습니다. 리뷰는 밑에서









그래피티에 들렀습니다. 뭔가 줄이 길어서 서보니 에쏘시음..아니 에쏘를 시음해줘? 해서 신기해서 줄섰어요. 2천원 내면 컵도 같이 줬었나? 에쏘 마실 일은 없어서 그냥 종이컵에 받았습니다.



당시에 이제 가능한건 에티오피아컵 수케 쿠토, 게샤빌리지 오마와 슈르마 총 3종 선택해서 뽑기가 가능해서 슈르마로 선택했는데..




짭니다. 매우 짜요. 생수 하나 갖고간 거로 타먹을까..했는데. 에쏘 한잔 홀짝하고 생수 마시고 반복했습니다.


짜긴 했는데 복숭아맛이 좀 남긴 했어요, 근데 짭니다. 이때부터 뭔가 기분이 팍 상해서 빨리 집에나 가야겠다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그래피티 부스에서 필터시음은 에티오피안 컵 위주로 내려줬던거 같은데, 딤투라도 마셔볼껄 그랬나하는 생각이 들어요.








배고파서 돌아다니던 도중에 인텔리젠시아 부스가 줄이 짧아서 바로 대기탔습니다. 특이하게 라떼시음이 가능해서 잘됬다, 하고 바로 라떼. 두가지 블렌드 중 하나를 선택해서 추출이 가능하길래 클래식으로 받았고, 맛있네요. 특히 후미에서 터지는 체리가 인상적이였습니다.



다 마실때까지 하트폼이 살아있던데...거 스팀칠 때 걍 대충치는걸로 보였는데 신기.







브라질 부스에서 다테하 없나 ㅎㅎ;;하고 기웃거리다가 커핑중이고 시음하는 분위기도 아니길래 패스하고, 좀 돌아다녔습니다. 나무사이로 시음도 해봤는데 맛이 석탄빠진 스벅맛이라 두세번 홀짝하고 바로 버렸고.. 테일러나 줄서서 마셔볼껄 그랬나 했어요.



피어커피에서는 이번 코스타리카 CoE 2위의 돈카이토랑 게샤빌리지 뭐더라..를 100g에 2만원에 판매중인것도 구경했고, 코만단테 실물이나 한번 봐볼까 했는데 응대에 기분이 좀 상해서 그냥 아 집에나 가자, 하고 C홀로 이동하던 도중 누군가가 '라카브라나 구경해라' 하는 말에 매져부스, 트래버틴에 들렀습니다.







매우 빠른 지름...좀 헤매다 찾았는 데, 게샤빌리지 시음 가능하대서 기다렸다가 한잔 받아들고, 한모금 하자마자 바로 결제했습니다. 게샤맛 재스민, 복숭아, 귤맛, 후미에서 상쾌한 요거트 맛이 나서 바로 샀습니다.




이왕 C홀온김에 좀 둘러볼까 했는데, 원래 카페 데 온두라스 한번 들러볼 까 해서 갔지만 뭐 응대도 없고..평소에 좋아하던 농장도 안보이길래 뒤를 도니까







파나마 게 이 샤 ?!









엘리다는 동이 났는지 시음이 끝났다고 해서, 던칸과 잰슨, 그리고 처음듣는 아부 3종을 다 마셔봤는데..



던칸 - 평범한 파나마 게이샤


잰슨 - 춘장 한약 짜장..윽..


아부 - 어 맛있네..?



아부 워시드가 제일 맛있었습니다. 내츄럴도 가벼웠는데, 워시드가 좀 여운이 길었어요. 게샤빌 다음으로 맛있게 먹었습니다.








라카브라 게샤빌을 집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내렸습니다. 물에 적셨을 때에도 재스민이 굉장히 강해요.


맛도 처음부터 끝까지 게이샤 - 재스민이 일관적으로 나오고, 뭔가 복숭아같은 쥬시함에 꿀에 푹 절인 귤의 단맛과 신맛, 그리고 귤맛, 꿀같은 맛이 차례대로 지나가고, 마지막은 요구르트로 피니쉬. 중간중간 쌉싸름한 맛이 섞이긴 했는데..


오늘 아침에 또 내려서 비교해봤습니다, 저날은 좀 길게, 오늘은 짧게 우려서 내렸더니. 짧게 우렸을 때에는 저 맛들에 이제 진한 장미향과 쌉싸르함이 더해져서 괜찮나? 싶었더니 뭔가 투명한 곡물-강냉이맛도 같이 나옵니다. 누군가에게 물어보니 디개싱 더 하라는 조언을 받았습니다. 개인적인 썰을 들은터라 제가 풀긴 뭐하고..뭐 언젠가 등장해서 풀어줄거라고 생각합니다.








점심엔 선물로 받은 티라내츄럴을 내려봤습니다. 간만에 보는 저런색이라 좀 쫄아서 분쇄도 풀고, 추출도 덜 우렸는데..더 우려도 될법했네? 생각이 들 정도로 만족했습니다.




초입엔 아주 약간의 발효취가 느껴지지만 넘어가고, 처음부터 끝까지 밝은 신맛, 그리고 블루베리가 지배합니다. 물에 뜬 향은 달고나같은, 대추차라고 노트에 적혀있는데 뭐 그렇게 해석도 가능하겠네? 같은 정도였어요.





커피 앨리에 핫한곳이 몇 있던데, 들러볼까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아마 거기 먼저 샀으면 라카브라에서 게샤빌을 안샀을 거 같아서 회로 돌리고 있습니다. 스테레오스코프라던가, 뭐 언젠간 사먹을 기회가 생길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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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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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죽걸이

2019-11-10 00:48  #1087423

춘장 짜장이란. 표현이 어떤 맛일지 궁금합니다 알차게 둘러보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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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오

2019-11-10 02:09  #1087467

꼭 가봐야겠네요~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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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ber

2019-11-10 08:52  #1087524

아아... 금욜에 가서 라카브라를 못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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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

2019-11-10 13:56  #1087607

라카브라 게샤빌리지 궁금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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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카페

2019-11-11 01:46  #1087872

비브레이브 맛있더군요. 파나마 카투라종이였는데 식었을때 위스키가 참 좋았습니다

라카브라는 명성때문에 열심히 찾다가 못 찾고 스몰배치 내년에 온다길래 라떼 마셔 봤습니다 카카오에 새콤해서 당황했네요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