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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연 20.02.27. 10:30
댓글 4 조회 수 246




우선 세이부터..



에콰도르의 'Angamaza' 필드블렌드 워시드, 이상하게 세이는 단일랏보다 필드블렌드를 굉장히 선호하는데, 맛 또한 그렇습니다. 솔직히 단일보다 필드블렌드를 더 잘 볶는 거 같기도 하고..


굉장히 달콤하고, 달콤하다 못해 카라멜 맛 까지 납니다. 뭔가 청량한 프루티함이 있습니다, 저번에 먹은 온두라스의 'La Finconna'때도 그랬지만 어떠한 오이계열의 뭉친 청량한 텍스쳐가 느껴지기까지 하네요, 굉장히 신기합니다.



콜롬비아의 엘 플라세르는 한국에서는 게이샤와 버본 블렌드한 무산소?였나요, 먼저 풀린걸로 기억합니다.


맛은 굉장히 열대과일 뭉쳐놓은듯한, 퀄리티 좋은 케냐 마시는 느낌입니다. 후미는 길지 않고, 정말 열대과일만 툭 치고 빠지는 신기한 맛입니다, 강렬해요.






간만에 구독한 웬델보입니다. 게이샤도 게이샤지만 작년 자바에 워낙 꽂혀서 겸사겸사 구독했습니다.



자바는 작년이랑은 조금 다릅니다, 말차킷캣같은 작년에 비해 올해는 조금 더 밝고 부드러워졌습니다, 신맛 추가된건 그렇게 제 취향까진 아니지만 작년의 엄청난 다크톤보단 이게 더 마시기 쉽지 않나, 생각이 들어요.


우롱 약간에 강한 말차파우더, 레몬그라스 산미, 레드베리, 아주 약간의 초콜렛이 느껴집니다.



게이샤는, 음. 엄청나게 향이 강한건 아닌데, 단맛이 굉장히 뛰어납니다. 적혀진 노트 그대로, 재스민에 귤&꿀같은 단맛과 신맛.


약간의 레몬같은 신맛도 있고, 굉장히 달콤합니다. 뜸 주는 시간을 늘여서 과다추출을 유도하면 좀 쌉쌀해지고, 꿀에서도 약간 우디하면서 당기는 그런 나무시럽같은 느낌도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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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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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

2020-02-27 11:17  #1183926

들보는 저번주보다 이번주에 더 맛이 확 올라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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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죽걸이

2020-02-27 12:09  #1183959

3월은 세이 구독 박아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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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ber

2020-03-04 11:28  #1188726

저는 썩 맘엔 안들던데... 

다들 맛잇다니까 들보 로스팅이 취향이 아닌가 생각들기도 하네요

전 들보꺼 먹은거중엔 이 파카마라가 아주 좋았고 나머진 평타 수준이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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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연 작성자

2020-03-04 12:00  #1188754

@fiber님

들보콩이 호불호가 좀 많이 갈린다고 생각은 합니다. 가끔가다 먹는건 좋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