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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세이커피의 4월 구독분인 볼리비아입니다, 산 가브리엘, 볼리비아의 알라시타스 농장으로 유명한 '로드리게즈 가족'의 프로젝트 중 하나로 이야기하자면 길고, 여튼 뭐 그렇습니다. 품종은 옐로우와 레드카투아이 워시드.



처음부터 강하게 자두계 신맛이 강하게 치고 올라오고, 블랙베리나 블랙커런트같은 농후한 단맛과 코 끝에서 느껴지는 블랙베리 껍질의 향, 후미는 톤 다운된  프루티함이 이어집니다.






두번째는 콜롬비아의 핀카 파라이소, 카투라 워시드. 그 엘 파라이소와는 다른 지역의 파라이소로 타퀴, 우일라 지역에 있는 곳입니다. 파라이소 농장의 이름으로 풀린 핑크버번도 아마 이쪽 출신이 아닐까 싶어요.



물 위의 향은 진한 카라멜 향이 나고, 마셔보니 복잡한 차같은 느낌이 있습니다. 노트엔 백차라고 적혀있고 전에 백차 노트가 적힌 커피도 이와 비슷한 느낌이였지만 백차를 마셔본적이 없으니, 여튼 이어지는건 자두와 파파야 단맛, 그리고 파파야 바디. 파파야 바디가 무슨소리냐, 할테지만 뭔가 수세미? 박과류 계열 비슷한 뭉툭하고 투명한 바디가 느껴집니다, 망고와 비슷해요. 후미에서 이름모를 플로럴도 살짝 느껴집니다.





간만에 시킨 타셋커피로스터스의 케냐 샘플입니다, 피베리에요.


처음 추출시에 뭔가 좀 과하게 뽑힌 거 같아 추출시간도 줄이고 분쇄도 더 굵게 갈아서 내렸더니 어느정도 로스터가 의도한대로 뽑아낸 거 같아요. 물 위에선 플로럴(모란이 생각나는)함이 은은하게 뜨고, 마셨을 때에는 솔티드 카라멜이 생각나는듯한 단-짠맛이 강하게 나옵니다. 이 단-짠은 특히 올해 엘살바도르 파카마라계열에서 유달리 많이 느껴졌는데 특히 로스 피리뇨스에서, 나쁜 느낌은 아닙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레드커런트의 진한 단맛, 후미에서는 자두로 피니쉬. 국내에서도 괜찮은 케냐가 있네, 정도의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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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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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

2020-04-15 23:38  #1222403

볼리비아 알라시타스농장 콩들 참 잘 나오는 것 같아요 로스팅 실수만 없으면 맛은 보장해주는 농장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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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ber

2020-04-16 09:25  #1222649

세이 두봉은 쭉 구독하시나보네여

타셋도 오랜만에 보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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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죽걸이

2020-04-16 22:52  #1223281

볼리비아의 로드리게즈 가족의 지원 프로젝트에서 가장 두각을 드러내는 농장꺼 마셔봤는데 너무 너무 좋더라구요 밸런스 좋은 아카시아 꽃차가 연상되는 깨끗한 느낌의 커피..  최근 볼리비아 괜찮은거 보면 로드리게즈 가족 영향 받은게 많더라구요.. 그만큼 볼리비아 인프라가 열악하다는 방증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