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워터이슈

  




저번에 깜빡하고 안올린 세이커피 구독분의 콜롬비아, Las Pulgas입니다. 해당 커피는 모모스에서도 판매중에 있는데, 고도는 같지만 모모스는 카투라에 콜롬비아 품종, 얘는 카투라 단일품종이라 적혀있어요.


첫 입에 시작부터 터지는 초콜릿 향, 그리고 라임쥬스나 레몬쥬스같은 신맛과 단맛. 그리고 약간의 플럼, 부들부들한 텍스쳐. 맛은 굉장히 심플한데, 노트가 뚜렷하고 초콜렛이 처음부터 터져나오는 커피입니다. 세이커피에서는 유달리 초콜렛 노트가 뜨는 커피들은 엄청 약하게 볶는 스타일이에요, 전에 받은 초콜렛 노트들 커피들 원두 색만 보자면 '이거 먹을 수 있나?' 하는 정도였는데, 얘도 마찬가지입니다.







4월달 카페박스 구독분으로 받은 노르웨이의 Jacobsen og Svart입니다, 처음 먹어봐요. 카페박스는 거의 대부분 워시드 커피를 보내주고 당연히 페루도 워시드일 줄 알았는데 내츄럴입니다. 페루 내츄럴은 처음이에요.



맛은 굉장히 복잡합니다. 향은 약간의 럼같은 술향, 첫입에서는 발효된 빨간 과일들, 레드베리나 딸기류 맛이 강하게 치고 나오면서..음..

굉장히 달고, 단 맛이 지나가면 견과류 단맛도 나오고, 너티하고, 약간의 드라이한 느낌도 있어요.


쓰던 그라인더가 고장이 나서 고친 이후로 분쇄도나 미분에 뭔가 다른점이 생겨서인지 처음 마셨을 때 느껴지는 청량함이 줄어들고 너티함과 단맛이 늘어나서 좀 긴가민가해요. 맛은 있는데..







에티오피아의 아리차 내츄럴입니다. 얘도 좀 골때리는 맛이에요.


살짝 발효된 황도복숭아와 오렌지 사이의 맛, 바디는 워터리한데 단맛은 엄청나게 달고, 초콜렛 맛도 날 때도 있고, 식고 난 뒤엔 후미에서  플로럴함도 느껴지는데 이게 처음 마셨을 때 인상이고, 두번째는 또 다릅니다. 강한 레몬그라스와 오렌지시럽, 레몬청, 청귤같은 쥬시함이 엄청나게 강하고 진득하고, 딸기 단맛같은 맛도 나고, 얘네 왜이런지..


아무튼 Jacobsen og Svart에서 보내준 커피 2종은 클린하고, 노트 뚜렷한데 비해 호불호가 굉장히 많이 갈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뭐 마실때마다 맛이 달라져서 뇌가 좀 혼란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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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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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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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죽걸이

2020-05-03 14:46  #1236760

믿고 보는 세미연 리포트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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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힘

2020-05-03 14:52  #1236766

고맙습니다 잘 읽었어요 b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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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

2020-05-03 15:29  #1236784

요즘 모모스네 생두픽이 참 좋아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