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워터이슈

  

- Roastery : 콤파스 커피 로스터스

- Roasting : 2020/ 9/ ??

- Coffee : 인도네시아 가요 쁘가싱 무산소 허니 20g

- Grinding : 코만단테 아이언하트 27 click

- Tool : 하리오 V60 플라스틱 01 (Hario V60 01)

- Water : 98도 / 200g + 서버 얼음 90g

- Time : 1 min 40 sec




개인적으로 아카시아 꿀의 늬앙스가 지배적이었습니다. 초반에는 약간의 오렌지같은 산미가 느껴지기도 합니다. 완연한 시트러스는 아니지만, 오렌지 껍질에서 나는 은은한 정도의 화사한 산미가 감돕니다. 


혀에 묵직하게 눌리는 기분좋은 달콤함이 도드라지는 꿀같은 느낌을 주고, 혀나 입안을 감도는 전체적인 질감은 굉장히 촉촉해서, 시럽 혹은 그 이상의 크림치즈같은 텍스쳐가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인지 전제적으로 바디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애프터였습니다. 이건 개인의 기호가 반영된 것일수도 있지만 무산소 특유의 발효취, 여기서는 향신료의 늬앙스가 많이 느껴졌습니다. 감칠맛이라고도 느낄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한 모금 후 날숨이 조금 부담스럽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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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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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죽걸이

2020-09-21 10:47  #1351759

날숨 이라니! 멋진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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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icha 작성자

2020-09-21 15:36  #1351952

@딴죽걸이님
한모금을 넘겨도 꾸준히 코에 남더라구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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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baKing

2020-09-23 13:01  #1353508

인도네시아 내추럴이나 무산소가 개성이 확실하죠. 그쪽 말고도 전통적인 만델링 종류까지 폭넓게 좋아하는 편인데, 전체적으로 비싸고 인기도 잘 없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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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icha 작성자

2020-09-23 14:36  #1353560

@TobaKing님

이번 무산소를 마시고, 다음으로 CM 내추럴을 마셔보았는데 확실히 두 원두 모두 캐릭터가 확실했던 것 같습니다. 인도네시아 커피는 아직 경험이 많지 않지만 색다른 매력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 ) 

전통적인 만델링 류는 아직 많이 경험해보지 못했는데 앞으로 마셔봐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