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워터이슈

  

윾부충 21.12.13. 23:10
댓글 3 조회 수 1230

간만에 또스터릭말고 다른데서 구입한 원두. 루비아커피에서 구입했는데 본사는 성남에 있고 원두납품과 함께 커피장비 체험을 할 수 있는 쇼룸의 개념으로 운영하고 있다. 사장님이 업계에서 심사위원이나 컨설팅으로 유명+다크로스팅 추종자로 유명한 분이라 오픈때부터 기대해서 바로 구입했고 에티 내추럴, 워시드, 콜롬비아 포토시 드래곤 내추럴, 파나마 파카마라 워시드 4가지 구성으로 구매해봄.

원두들을 일반 배전도로 구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먹던 원두들에 비해 로스팅포인트가 은근히 높아서 97도정도로 추출했을 때 쓴맛이 꽤나 느껴져서 살짝 식힌 온도인 93도에서 추출을 다시 한 결과 쓴맛이 많이 줄어들었고 지금까지 이 온도로 추출중.

에티 내추럴은 블루베리보다는 열대과일 뉘앙스가 지배적이었고 헤보 이후로 간만에 느껴보는 선명한 열대과일 노트라 대만족. 

에티 워시드는 핵과류+시트러시 조합의 달달하고 클린한 아이스가 잘어울리는 커피였음.

콜롬비아 내추럴은 내가 별로 안좋아하는 코코아닙스 느낌이 지배적인 원두였는데 희석을 많이하면 와이니한 느낌이 살아나긴 한다. 아직도 좀 불호요소가 많음.

파나마 파카마라는 뭔가 묘하게 해석이 안되는 맛있는 느낌이 있는데 노트를 보니 후추노트가 있었는데 갓 그라인딩한 후추의 과일스런 느낌을 생각하면 묘하게 잘 맞는 것 같기도 하고 해석과 설명이 어려운 신기한 맛있는 느낌.

이번에 산 원두들이 그런건지 로스팅 성향인지 잘 모르겠지만 공통적으로 느껴지는 점을 말하자면 맛있는 다크톤의 느낌이 배경으로 깔리고 커핑노트가 그려지는 구조였다. 난 감초(리코리스 말고 동양감초)라고 생각하고 있고 아내는 탕약이라고 비유 ㅋ


결론: 라인업 바뀔때마다 사먹을 것 같음


셋팅값 

물 : 93도(수돗물) 

그라인더 : 키누 클래식

분쇄도 : 2.9

드리퍼 : 하리오v60 02 도자기(내추럴 추출시 사용), 

칼리타 웨이브(185, 하사미, 워시드 추출시 사용) 

드립팟 : 하리오 부오노 드립포트 1.2L(튜닝x) 

필터 : 하리오 02필터, 웨이브 표백필터 

원두/투입수 비율: 30/375 

린싱 유무 : 유 

추출 스타일 : 무지성 푸어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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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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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

2021-12-14 18:25  #1735006

디드릭은 극호이지만 강배전은 불호인데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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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여멀건

2022-01-03 00:27  #1747769

@호랑님
완전 클린한 후미에 산미도 있어서 좋더라고요  이런 강배전이면 좋다! 정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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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꾼

2022-02-06 13:36  #1775517

집에서까지 테이스팅하긴 빡쎄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