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워터이슈

1) 머물다

여기는 예전 여인숙으로 사용되던 건물을 허물고 새로 지은 카페입니다. 창고를 개조한 외부 방 + 여인숙을 개조한 가게로 나뉩니다. 바깥은 아늑하지만 모기물려요...

만들어 질 때부터 기대를 했는데, 과도한 인더스트리얼 카페가 아니고 밝은 파스텔 톤 페인트로 벽을 잘 마감해서 편ㅡ안 했습니다. ^~^

나름 커피덕후라면서 옆에 x가 없으니 한 눈에 이 분을 못 알아 뵈었네요...

나무 포터필터와 가변압 손잡이 (인줄 알았으나 뒤에 알아보니 유량조절... 애초에 가변압 기능은 있지도 않다... 머알못) 가 있는게 심상치 않더라니 집 앞 카페에서 슬레이어 (스팀:수정) 3구 화이트를 영접하게 될 지는 몰랐습니다;;;

메뉴는 커피 A,B,C(구수-산미) 및 제조음료 + 성남동 최고 수준의 제과★ 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실 이건 다음날 갑자기 생각나서 글을 쓰기 위해 한컷 찍은 사진입니다. 너무 드럽네요... 저 길쭉한 친구 이름이 기억이 안나는데 풍부한 버터 향과 샌드된 초콜릿의 고급스러운 단맛이 정말 참을 수가 없습니다^~^

성남동의 터줏대감 파란풍차 보다 다양하지는 않지만, 맛도 안정적이고 한입만 베어물어도 재료에 신경을 많이 썼다는게 확 티가 납니다.

카페인데 커피에서는 큰 감동을 못 느꼈고 슬레이어 (스팀:수정) + 과자 수준에서 감동을 느꼈고, 울산 갈때 다시 올 생각이 있는 카페라고 생각했습니다.

정확한 컨셉은 모르겠지만 아무튼 여러 형태를 가진 공간이 있습니다.


2) AG 커피랩

여기는 누나가 추천해서 같이 간 곳입니다.  이 곳의 대표는 현지 농장에서 직거래를 하기도 하고 경매도 지속적으로 참여하면서, 커핑수업-학원운영-대회준비 까지 많은 일을 한다고 합니다.

그래도 이런 정보보다는 메뉴가 중요하겠죠. 주 형태가 생두+교육+납품 이다보니 매장은 수익성보다는 원두를 소개하는 공간 같은 느낌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안타깝게도 매장 내부나 메뉴판을 못 찍었습니다. 너무 찐따같아 보일까봐 자제했더니 지금와서 아쉽네요 ㅠㅠ

딱 하나 찍은 사진... 바리스타 앞 자리인데 관리는... 포토샵을 배웠다면 매워놓았겠네요!

메뉴는 브루잉 스페셜티 + 에소 커머셜 + 음료 입니다.

브루잉이 특이하게 전부 ! 케멕스!★ 입니다!

대표님께서 깔끔하고 기름기 없으면서 담백하고 원두의 향이 그대로 나오는걸 좋아한다고 하시네요

울산 영화축제 에서도 부스를 차려서 케멕스로 드립커피를 만들어서 팔았다고 합니다! 근성!


브루잉 메뉴판은 경매로 받아온 원두 + 직접 농장에서 사온 원두 + 그냥 산 원두 이렇게 나뉘어 있었습니다. 이것도 신기하네요 ㅋㅋㅋ

파란 잔은 제가 시킨 아리차 네추럴, 하얀 잔은 누나가 시킨 르완다 임부토 네추럴 입니다.

케멕스 핫 + ek43 + 아리차 네추럴 이 조합되어서 그런지 정말 선명하고 산뜻하고 깔끔하고 딸기+시럽 향기가 커피를 뚫고 제 코로 파고 들었

으면 좋았겠지만 너무 향이 강해서 긴 바늘로 코를 통해 전두엽이 뚫리는 것 같았습니다. 힘을 내서 다 마셨는데 향 때문에 머리가 아프더라구요...

차라리 르완다 임부토 네추럴이 복합적인 향은 약하지만 하루 한번 식후에 매일 마실 수 있는 좋은 에티오피아 커피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말그대로 커피랩이라 원두 종류는 12-14 가지 정도였고, 약배전 2: 중배전 5: 강배전3 정도로 비율이 나뉘었습니다. 말로 설명하기엔 너무 애매하고 메뉴판을 찍었다면 정말 좋았겠어요 ㅠㅅ ㅠ


케멕스의 장점을 극한까지 잘 활용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코를 찌르는 아리차 덕분에 오리가미 구매를 쉽게 결정했네요...)

이 가게에서는 약배전을 고집하기 보다는 중배전으로 구성된 과테말라-콜롬비아 라인을 케멕스로 깔끔하게 내려서 중배전 과테말라의 장점 + 케멕스의 장점을 다 느끼는게 좋을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ㅡㅡㅡㅡㅡ

그리고 finnish aalto 전도 즐겁게 보고 왔습니다.

주방-인테리어 박람회가 아니라 정말 본격적인 1900년대 핀란드 디자인 + 2000년 이후 핀란드 현대미술 전시회였습니다.

아주머니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는 거의 찾아볼 수 없지만, 환상을 깨고 다시 한번 본다면 핀란드 디자인+ 현대미술의 간략적인 큰그림은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전시회라고 생각합니다.

부산에서 살거나 부산 갈 일이 생기면 가보시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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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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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죽걸이

Sep 18, 2019 02:44

B.ELEMENTARY

포스팅 잘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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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MOSOL 작성자

Sep 18, 2019 07:54

감사합니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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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9

Sep 18, 2019 13:35

B.STARTER

오 케멕스에 잔도 예쁘고 ㅎㅎㅎ 울산 정보가 생겼네요 가볼 기회가 되면 좋겠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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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MOSOL 작성자

Sep 18, 2019 13:36

울산 여전히 시장에 비해선 스페셜티 볼모지 이지만... 열심히 찾으면 재밌는 곳도 많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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