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원두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동안, 바다의 물결 소리가 내게까지 올라옵니다.
그래서 나는 눈을 감습니다. 그러면 아직 태어나지 않은,
그림자처럼 어른거리고 있는 한 세계가 들여다 보입니다.
그 세계는 나한테서 질서와 형상을 부여받고 싶어서 안달입니다.”


앤트러사이트의 토니오 크뢰거

사실 저에겐 낯선 이름입니다!!

 

네이버에 검색해보니..

"시민정신과 예술정신, 삶과 예술, 시민과 예술가 사이의 긴장과 갈등을 다루고 있는 토마스 만의 초기 작품"

이라는 소개가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책의 주인공이 바로..

토니오 크뢰거(Tonio Kröger) : 예술적 정신을 추구하면서도 시민적 삶에 대한 동경을 간직하고 있는 주인공

으로서.. 토마스 만의 작품에 등장하는 주인공의 이름입니다!!

예술적 정신을 추구한다는 것에 한 번 정도 도전해보고 싶은 책이기도 합니다!!

 

 

 

사실 앤트러사이트를 접하게 된건..

독특한 패키징 포장으로 시작해서..

각 블렌딩이 가지고 있는.. 문학과의 만남이 주는 신선함이었습니다!!

 

그래서 늘 주문해야지 맘으로 생각만하고 있다가..

토니오 크뢰거가 가격도 좋고..

시즈널 블렌드이기에 특별함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서..

이번에 신청해서 마시게 되었습니다!!

 

앤트러사이트에서 토니오 크뢰거를 이렇게 소개합니다..

 

"토니오 크뢰거 커피 블랜딩은 Costa Rica “Berline” 생두를 토니오 크뢰거로 빗대었다.

고독의 쌉싸름함과 예술가의 다름을 보여주고 싶은 붉은 산미

그리고 인간적인 면을 보여주고 싶은 구수함과 초콜릿의 달콤함을 로스팅 명도를 달리함으로써 맛을 표현해냈다."

 

중량 Weight : 500g 

볶음 정도 Roasting Level : Medium

혼합 Blending : Costa Rica “Berline” Honey Agtron #65 7

커핑 노트 Cupping Note : Red Fruits, Dark Chocolate


그 기대감으로 오늘 첫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IMG_2750.JPG

 

 

 

원두는 명시되어 있는데로..

미디엄 로스팅입니다..

그동안 알투라커피의 강배전 커피인 블랙골드에 길들여져서인지..

오랜만에 만나는 듯한 느낌의 미디엄 원두입니다!!

그런데 제가 느끼기엔 미디엄보다 더 약하게 볶아진듯한 인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원두를 개봉했을 땐.. 풋콩 냄새가 물씬 풍겨오기도 하구요!!

 

기존 세팅이 VST 20g바스켓에 맞춰져 있어서..

이번에도 20g을 사용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원두도 500g이니.. 빨리 먹어도 될듯한 기분도 들구요!!^^



IMG_2751.JPG

 IMG_2752.JPG

 

간만에 그라인딩 사진도 찍어보고..

리플로 찍어내린 사진도 찍어봅니다..

아마.. 원두에 대한 평을 쓰기 위해..

늘상 당연한 수순처럼 찍어내는 이 사진들이 아닐까요??^^



IMG_2753.JPG

 

 

앤트러사이트에서 가이드노트가 없어서..

느낌상 온도를 92-93도 정도로 내려보기로 했습니다!!

 

근데.. 첫 도전은.. 콸콸 내려와서 실패.. ㅠㅠ

다시 도징을 하고 두 번째 샷으로 도전했을 땐..

약간 부족하긴 하지만.. 마셔보기로 했습니다!!



IMG_2759.JPG

 

 

그런데 개인적으로 재미있던 사실은..

강배전 원두였던 블랙골드에 길들여져 있다고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에쏘의 색이 연하길레.. 왜이리 연한거지? 내가 잘못 내렸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는 점입니다!!!^^;;

 

길들여진다는 것은.. 때론 사고의 혼돈을 주기도 합니다 ㅋㅋ



IMG_2760.JPG

 

 

그리고 어설프게.. 우유를 붓고선..

맛을 보았습니다!!

 

근데.. 제 입맛에 약간 벗어난듯한 맛을 느낍니다!!

모랄까.. 달달함을 선호하는 저에게 있어선..

달달함이 부족하다라는 느낌?

그리고 약간 밋밋하다는 느낌도 받았는데..

다시 먹어보니.. 앤트러사이트에서 명시한대로..

레드플룻, 즉 붉은 산미의 영향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산미가 어느 정도 느껴지는 커피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단맛이 없냐!! 그것도 아니구요..

 

그냥.. 제가 계속 먹던 맛과 비교했을 때..

그 달달함에 익숙해있던 제 입이 너무 많은 기대를 했다는 사실이더라구요!!

 

그래서 천천히 지금 이 글을 쓰면서 마셔보니..

식으면 식을수록 적절한 산미와 구수함이 살아나는 커피입니다!!

몇 번 더 경험해보면 아마도 이 맛에 길들여질 것 같은..

다음 커피가 기되대는 그런 맛이었습니다!!

 

하지만.. 미안하게도.. 저희 와이프님의 입맛엔 안 맞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는 위대하고도 마성적인 미의 오솔길 위에서 모험을 일삼으면서
늘 경멸하는 오만하고 냉철한 자들에게 경탄을 불금합니다.
그러나 난 그들을 부러워하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만약 한 문사를 진정한 시인으로 만들 수 있는 그 무엇이 존재한다면,
그것은 인간적인 것, 생동하는 것, 일상적인 것에 대한 나의 이러한 시민적 사랑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토마스 만의 '토니오 크뢰거' 중에서


책이 이야기하는 이 내용처럼..

이 가을에.. 책과 함께 커피가 주는 기쁨이 좋은 커피가 될 듯 합니다!!!^^

 

이 도전이 끝나면..

다른 커피를 도전해봐야겠어요!!

공기와 꿈이란 원두가 참으로 궁금하긴 합니다^^

 

 

댓글 2

profile

운영자

2014-10-16 19:59  #72781

B.EXPERT
아쉽게도 사진이 안나옵니다. 네이버 블로그 링크를 거신거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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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lyGrace 작성자

2014-10-17 18:15  #73080

@운영자님
다시 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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