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원두

블랙워터이슈 리뷰#5

엘카페커피로스터스, 클래식, 푸른밤


원두패널을 하면서 명성이 자자한 로스터를 하나씩 접하게 됩니다.
그리고 새삼 허명이 아님을 알게됩니다. 
이번 리뷰를 통해서  역시 만만치 않은 엘카페로스터스의 내공을 경험합니다.
로스터에서는 클래식, 푸른밤, 이탈리안잡 세 종류의 블렌딩을 보내주셨는데,
충실한 리뷰를 위해 클래식과 푸른밤에 집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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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평범한 듯한 패키징. 거기다 클래식이라는 밋밋한 이름.
과연 어떤 자신감이 있는것일까요.


1. 클래식

클래식은 엘카페로스터스의 메인 블렌딩입니다.

엘살바도르 fully washed 원두가 60%, 브라질과 에티오피아의 natural 원두 40%가 섞여있습니다.
2013년은 에티오피아의 내추럴이 안들어간 블렌딩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유행이었는데,
올해는 코스타리카의 허니프로세싱이 그 자리를 대신한 것 같습니다.
이렇게 에티오피아의 내추럴을 다시 만나니 반갑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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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원두 구성은 말그대로 클래식입니다. 워시드 60%와 내추럴 40%. 
적당한 바디감과 향미. 고소함. 절제된 산미. 밸런스. 깨기 힘든 조합입니다.
그런데 정말 놀라운 건, 부드러움입니다.
에스프레소가 이렇게 부드러울수 있을까.
다른 에스프레소블렌딩에 비해서도 유달리 부드럽네요.
거기에 은은한 딸기향까지 더해지니 참 좋네요.
입술에 닿을 때 부드러움. 코끝에 느껴지는 향. 고소한 여운. 
이런 맛에 에스프레소를 마시는 것 아닐까요.

2. 푸른밤

엘카페로스터스의 시즈널 블렌딩입니다. 
케나 워시드 80%, 과테말라 파카마라 워시드 20%입니다.
요즘 케나 커피가 점점 좋아지네요. (올해 케냐가 특히 더 좋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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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커피, 참 상큼합니다.
시큼한 신맛이 아니라 산뜻한 신맛에 가깝네요.
산미가 도드라지면 튀는듯한 신맛에 마시기 어려워지는 경우도 있는데
푸른밤은 점잖습니다.
가벼운 바디감과 상큼한 맛이 잘 어울려서, 
선선한 밤에 따뜻한 아메리카노로 마시기 좋네요.
가을의 높고 맑은 푸른 밤을 이미지화했다는데, 그 말이 딱 맞습니다.


엘카페로스터스..
정말 좋은 원두를 쓰시는 것 같습니다. 맛의 단점을 찾기 어려워요.
블렌딩 이름도 직관적이고, 맛도 방향성이 분명합니다. 

이렇게 좋은 커피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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