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원두

  

안녕하세요. 흔한 동네 바리스타 라파엘입니다.

2014년 한해 마무리는 잘하고 계신가요?

올해는 음주문화 대신 가족과 함께 따뜻한 연말을 보내려 합니다.

이 좋은 연말에 따뜻한 커피가 빠지면 안되겠죠?

 

오늘 함께 즐겨볼 원두는 커피몽타주

A Bittersweet Life & Sense and Sensibility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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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랜딩이 두 종류인만큼 서로의 성격이 다를것이며, 추구하는 맛의 포인트역시 다르다고 생각이 듭니다.

물론 로스팅 포인트역시 차이가 납니다.

원두를 분쇄한후 Fragrance를 느껴봤을때는

A Bittersweet Life 장미향을 머금은 다크초콜렛의 뉘앙스를 느낄수가 있었으며,

Sense and Sensibility는 플로럴한 밝은 느낌이 강하며, 스트로베리류의 향도 느껴졌습니다.

 

먼저 A Bittersweet Life 를 만나보겠습니다.

블랜딩정보는

India Mysore Nuggets Extra Bold (washed) - 60%

Ethiopia Yirgacheffe G1 Kokanna -40%

Roasting Point : 2차크랙 직전 배출

네이밍에서 느낄수 있듯이 블랜딩된 원두와 로스팅 포인트를 보면

쓴맛과 단맛을 추구하는 커피라고 유추할수있습니다.

 또한 우유가 들어간 Variation 음료에 강점이 있는 블랜딩이라고 간략히 소개드리며,

추출을 해보겠습니다 .

94도 20g 도징 35초추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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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두 혹은 건포도를 머금은 다크 초콜릿을 연상케하는 묵직함이 있습니다.

또한 워시드 방식으로 가공되었지만 마치 네추럴방식의 원두에서

느껴졌던 묵직한 과일의 향미를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아메리카노로는 쫌 쓴감이 있어 냉큼 우유를 꺼냈습니다.

우유를 만나자 좀 더 어떠한 느낌으로 포인트를 잡으셨는지 조금은 이해가되었습니다.

다만 기대했던 단맛이 좀 약했던것 같았습니다만,

인도지방에서 느껴지는 특유의 쌉쌀함이 따뜻한 카푸치노를 더욱더 포근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다음은 Sense and Sensibility를 맛보겠습니다.

이성과 감성의 조화 = 산미와 단맛의 조화

블랜딩정보는

Kenya Gatomboya (40%)

Ethiopia Yirgacheffe G1 Kokanna (40%)

Nicaragua Santa Gema (20%)

Roasting Point : City

 

 

94도 20g 도징 35초추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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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ght and Sweet

밝은 산미는 마치 파인애플을 손으로 짜낸듯한 밝은 산미와

자몽에서 느껴지는 쌉쌀함이 기분좋게 입안을 즐겁게 해주었으며,

후미의 브라운 슈가의 느낌이 길게 여운을 주었습니다.

 

확실히 두 블랜딩의 차이를 느낄수가 있었으며, 로스터의 고민과 노력도 느껴졌습니다. 

 

싱글 원두의 맛의 포인트를 잡는것은 쉽지않은 일입니다.

그렇기에 블랜딩된 원두의 포인트는 더욱더 어려우면서도 다른매력이 있습니다.

내 손에 들어온 생두를 나만의 방법으로 요리를 해서 좀더 다른 뉘앙스의 맛이 느껴진다면......

 

이처럼 블랜딩이 어렵지만,

많은 로스터리샵에서 추구하는 이유가 아닐까합니다.

많은 생각과 노력이 깃들여있는 한잔의 커피

그 커피 한잔으로 하루를 시작해보는것은 어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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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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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oFFeeist

2014-12-17 13:01  #91152

두커피 모두 쌉사레 하면서 달달한 뉘앙스의 커피였던거 같아요~
같은 듯 다른. 다른 듯 같은~
몽타주 커피 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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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작성자

2014-12-18 18:33  #91287

@Ms.CoFFeeist님
두블랜딩사이의 교집합은 존재하는것 같습니다. 재미있는 블랜딩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