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원두

[블랙업커피]

셀리나 이고

'산미의 자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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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마지막으로 만나 볼 커피는

부산에 위치한 블랙업커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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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못지 않게 멋진 로스터리 카페가 많은 부산.

그 한 몫을 차지하고 있는 블랙업커피입니다.

정말 부산에 가보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멋진 카페가 많네요.

블랙업커피는 이번에 처음 접해 보았지만 전체적으로 기분 좋은 부분이 많았습니다.

처음 박스 포장도 자체적인 박스 포장을 사용하고 있어서 배송을 많이 하고

또한 신경을 많이 쓴다는 걸 느낄 수 있었죠.

그리고 위 사진과 같은 스티커 두장과 커피가 배송되었습니다.

스티커는 사실 있으면 금방 버리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있으면 보관통에 붙여서 커피향과 카페 브랜드를 함께 인식하기에 꾀나 좋은 측면이 있어 보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챙겨주는 로스터리 카페는 브랜드 알리기에 노력하는 모습이 느껴서 마음에 드네요.

게다가 블렌딩 원두는 블랙업커피 네로, 네로 쥬시도 있지만 오로지 셀리나 이고 블렌딩만 보내주셔서

좀 더 집중력을 가지고 맛 볼 수 있게 유도해주는 모습이

블랙업 사람들과 그들의 커피 대한 궁금증이 더욱 커지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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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세티아, 레드 컬러등의 조합으로 연말 분위기를 내는 블랙업커피의 셀리나 이고 블렌드

http://www.blackupcoffee.com/product/detail.html?product_no=129&cate_no=50&display_group=1

블랙업커피 홈페이지를 둘러보니 사실 셀리나 라는 이름보다는 이고 라는 이름이 더 중요해 보였습니다.

셀리나 후속의 이고 블렌드도 계속 나올 수 있을 것 같더군요.

블랙업커피의 자아나 자부심을 보여 줄 수 있는 블렌딩, 바로 셀리나 이고 블렌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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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카힌두 AA, 과테말라 산 안토이노 차기테

두가지 원두의 단순하지만 아주 확실한 조합

처음 개봉하면서 느껴지는 향도 참 좋았고 반가웠습니다.

아마 케냐가 70% 가량 차지하고 있으니 블렌딩 맛의 대부분을 담당하고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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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로스터리에서는 다양한 브로셔도 제공하고 배려가 많기도 하지만

지금의 저에게는 자세한 설명이나 이야기는 원두 포장에 모두 표시하고

스티커를 챙겨주었던 블랙업커피의 방식이 딱 맞았습니다^^

로스팅 날짜, 원두 조합, 커핑 노트.

저한테는 그 정도면 충분한 정보가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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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원두들은 제각각의 향이 있습니다.

셀리나 이고 블렌드는 반갑고 그리웠던 향이라고나 할까요~

바스락 거리고 탁탁 터지는 맛을 떠올리게 하는 풍부한 향이 올라옵니다.

셀리나 이고 블렌드를 마시면서 제가 역시나 선호하는 맛이 있다란 걸 다시 깨닫기도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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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한 크기의 원두에 보기만해도 향이 올라오는 느낌.

시티 로스팅된 원두의 로스팅 정도는 딱 좋습니다.

더 가벼워도 저는 더 좋았을 것 같은데

그러면 더 복잡한 맛에 대한 생각에 사로잡혔을 것 같기도 하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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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 바삭함을 보이는 원두라면 그라인딩할 때 그라인더도 조금은? 힘들어 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오일을 머금고 더 로스팅이 되면 원두는 부드러운 소리를 들려주지만

제 취향에 맞는 원두들은 그라인더 속에서부터 힘겹게 그라인딩되면서

동시에 주변 공기 속으로 많은 향을 뿌려냅니다.

아마 힘겹게 파쇄되면서 많이 날리는 이유기도 하겠죠.

셀리나 이고 블렌드는 익숙한 모습과 향도 반가웠지만 그라인딩 후에

피어 오르는 그라인딩 후의 향이 가장 압권이었습니다.

상큼한 과일향이 코를 정화 시켜주고 이어서 약하게 따라오는 바닐라 향이 일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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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인딩 후에 항상 신선함에 흥분해서 서두르는 버릇이 있는데

그 점을 고치려고 노력하는 요즘입니다.

블랙워터이슈를 통해서 너무나 좋고 매력적인 원두를 접하고 있네요.

커피가 가진 매력을 많이 배울 수 있었던 기회였네요.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커피 주변의 매력에 신경을 못쓰는 것 같아서

최근에는 커피 자체의 맛 보다는 커피를 찾게 되는 상황이나

커피 한 잔 옆에 두고 집중하는 등의 커피 한 모금과 커피 향이

주변 요소로서 가지는 단순한 매력에 좀 더 집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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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주변 요소로서의 매력을 가진 커피는

역시 신선하고 정신을 맑게 해주는 커피죠.

그런 의미에서 케냐 원두가 가장 반가운데 그러던 와중에

블랙업 커피 셀리나 이고 블렌드는 가뭄에 단비?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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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에 가볍게 따라 올라온 바닐라 향이 바디감에 영향을 주지 않았을 까 싶은 느낌.

바디감이 강하면 갑자기 커피에 시선이 쏠리게 되는데

셀리나 이고 블렌드는 그 정도의 바디감이 아니라서

제 옆에서 가볍고 밝은 모습으로 자리잡은 느낌입니다.

무엇보다도 케냐와 콰테말라 원두의 조합은 향긋하고 활기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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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깨우는 첫 잔으로 만나면 다른 자리에서 느껴지는 구수한 커피의 향과는 달리

정신을 깨워주고 공간 속의 여러 향 속에서 내 커피가 어떤 향과 맛인지 놓치지 않게 해주고

하루를 마치는 마지막 잔으로 만나면 커피 자체에 집중을 빼앗기게 하지 않으면서도

향긋한 맛과 동시에 깔끔한 맛으로 일과를 정리하게 해주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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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가 생기면 서면에 있는 블랙업커피를 찾아가서

새로운 2015년을 맞이 할 계획도 조심스레 세워볼까 싶은 마음.

많은 커피 블렌드, 많은 커피 로스터리 까페가 있는 요즘에

좋은 포장과 과하지 않은 배려, 그리고 깔끔하고 세련되게 정리된 홈페이지를 보면서

블랙업커피를 만들어가는 사람들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는 군요.

멋진 커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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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리나 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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