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투어리스트

마포구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카페, 무신사테라스

2020-04-29




마포구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카페, 무신사테라스


어려서부터 높은 곳을 상당히 좋아했던 필자는 버킷리스트에 "두바이에서의 스카이다이빙"을 적기에 이르렀고, 방송인을 꿈꿨던 대학 시절 졸업작품으로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러 히말라야로 향했으니 높은 곳을 얼마나 좋아하는지는 충분히 설명됐으리라 생각한다. 시작부터 높은 곳에 대해 길게 풀어놓은 까닭은 바로, 감히 마포구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카페라고 말할 수 있는 AK&홍대 17층에 위치한 무신사 테라스 때문이다. 


 무신사 테라스는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한다.


2019년 9월 오픈한 무신사 테라스는 무신사의 최초 오프라인 공간이자 다채로운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공간은 4가지의 파트로 나뉘어 제 역할을 다 하고 있다. AWK에서 담당하고 있는 카페 공간과 무신사의 패션과 콜라보레이션 상품을 만나볼 수 있는 샵, 그리고 이따금 이벤트 및 공연장으로써의 역할도 하지만 평상시엔 너무나 폭신하게 쉴 수 있는 라운지, 마지막으로 마포구 일대가 전부 보이는 17층 테라스. 사실 필자가 이곳에 방문한 것도 17층 테라스를 가고 싶었던 게 꽤 큰 이유였다.


 상품은 많이 없지만 온라인 샵에는 없는 콜라보레이션 상품들이 주로 있는 듯하다.


자 일단 이곳에 올라오려면 AK&홍대 뒤편에 있는 전용 엘리베이터를 타면 바로 17층까지 도달한다. 아마 다른 엘리베이터를 경유해서 사용 가능한 걸로 알고 있는데 코로나로 인해 전용 엘리베이터 하나만 운행한다. 방문 예정이라면 참고하시길.


 안 바쁜 시간엔 직접 필터커피를 내려주시기도 하는 듯하다.


 카페 공간만 보면 딱 저정도가 끝인 것 같은데 넓은 공간 어디에나 있는 좌석이나 테라스에서 커피를 들고 쉴 수 있어 선택지가 다양하다.


무신사 테라스에서는 AWK가 음료 및 디저트를 담당하고 있다. 다양한 스페셜티 커피를 제공하고 직접 만든 디저트를 서브하는데 이곳에서는 AWK의 시그니쳐인 말차슈페너를 마셔야 한다고 하여 바로 주문했다. AWK에서는 매일 2시와 5시 매장에 계신 고객님들에게 배치브루 커피를 제공한다. 그리고 매주 토요일, 일요일엔 내추럴 와인과 타파스를 제공한다. 그도 그럴 것이 성수동의 TBD라는 내추럴 와인바와 AWK의 사장님이 같은 분이다. 평소 내추럴 와인을 좋아한다면 주말에 방문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필자는 사실 말차를 꽤 좋아한다.


 이곳저곳에선 사진 작업이 한창이었다.


이렇게 넓은 공간의 한쪽 공간에서는 신진아티스트 공간 지원 프로젝트 "테라스 아티스트 랩" 전시가 진행되고 있는데 필자가 방문했던 날은 "도시를 구성하고 있는 기본적인 요소와 기능만 존재하는 건축 구조물에 대한 재해석 [티티TT]" 이 전시되어 있었다. 음... 예술은 잘 모르겠지만 일단 아는 척 해야 하니 한껏 미간에 힘을 준 뒤 대충 팔짱 끼고 턱을 괴고 고개를 두어 번 끄덕이며 지나가도록 하자.


 빈백 소파에 거의 눕듯이 앉아 저 화면을 멍때리며 보고 있으면 집에서 TV를 틀어놓고 뒹구는 느낌이다. 

 각각의 자리는 가까운듯 하지만 생각보다 가깝지 않아서 주변 신경 안쓰고 쉴 수 있다.

 

 자리가 너무 편해 책을 꺼내들었다.


라운지에서는 마약 소파라고 불릴 만큼 폭신한 빈백 소파가 2개씩 붙어있다. 자세가 너무 편해서 계속 앉아 책이나 읽으며 쉬고싶었으나 사방에 둘러싼 커플들의 방해 공작으로 인해 이제 테라스로 도망가자며 일어섰다. 하지만 테라스조차 밖에 바람이 매우 강해 안전상의 이유로 출입을 통제했다. 결국 멀리서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아래 사진들이 그렇게 바라보며 찍은 사진이다.


 화장실에서 바라본 동교동 삼거리. 남자 화장실 뷰다 여자 화장실 뷰는 모르겠다.


 파란 하늘에 뭉게구름이 둥실둥실 떠 있는 낮 시간대도 너무나 좋지만 저녁노을 지는 시간에 방문하시라. 분명 만족할 것이다.


마포구가 훤히 들여다 보이는 무신사 테라스는 탁 트인 풍경에 스트레스까지 금세 날려버릴 수 있다. 이따금 날씨가 좋지 않으면 개방을 안 하지만, 그리고 하필 필자가 유일하게 시간이 되어 방문했을 때도 테라스 개방을 하지 않아 아쉬운 대로 화장실 창문으로 사진 찍으며 대리만족을 했지만, 마포구에서 가장 높은 카페에서 시원시원한 마포구 일대를 바라보며 커피 한잔한다면 상당한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게다가 저녁노을 지는 시간이라면 더더욱.




※ 글, 사진 :  블랙워터이슈 이지훈 에디터

instagram : @ljhoon17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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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열심히

2020-05-02 21:54  #1236305

B.STARTER

시간이 맞으면 지인들과 같이 가보고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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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W에디터지훈 작성자

2020-05-05 21:06  #1238432

@커피열심히님
감사해요:) 요즘 날씨도 좋아서 테라스에 나가면 뷰에 만족하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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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옹

2020-05-06 09:46  #1238747

보유자격 없음

이런 곳이 있었군요! 소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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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W에디터지훈 작성자

2020-05-06 18:59  #1239126

@레옹님
네! 한번 방문해보셔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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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미

2020-05-27 22:16  #1256688

보유자격 없음

높은 곳에 이렇게나 재밌는 공간이 있네요. 시간나면 가봐야겠어요~ 카페 소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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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W에디터지훈 작성자

2020-05-28 11:35  #1257083

@디미미님

네 감사합니다:) 요즘 같이 날이 좋을 땐 마포구 일대를 구경하기 좋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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