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할 카페는 도쿄 스미다 강의 여러 다리들 중 구라마에(kuramae)다리 입구에 자리잡고 있는 Leaves Coffee.이곳은 번화한 중심가가 아닌, 한적한 주택가 속에 작지만 한눈에 띄는 반가운 스페셜티 커피 매장이다.

| 심플한 메뉴 구성. 에스프레소와 브루잉 커피, 그리고 라떼.

| 작은 커피바에는 라마르조코 리네아 2그룹과 메져 로버, 말코닉 EK43, 하리오와 아카이아 스케일이 알차게 세팅되어 있다.

도쿄에서 유명한 FUGLEN 커피를 사용하고 있다. 안정되고 일관된 커피를 제공하기위해 직접 로스팅하기보다는 유명 브랜드의 원두를 사용하므로 에스프레소에 더욱 집중할 수 있다고 한다.

이 곳이 흥미로웠던 한가지 이유는 커피바 뒤쪽에 있는 햄버거 매장이었다. 고객 테이블을 과감히 포기하고 그 위치에 전문 사이드 메뉴를 위한 공간을 사용한것이다. 

두 업계의 전문가들이 만나 한 공간을 나눠쓰며 임대료의 부담을 줄이고 서로 상호보완 할 수 있는 콜라보레이션의 좋은 예. 각자의 분야에 더욱 집중할 수 있으면서 동시에 고객들의 요구도 만족시킬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작은 매장에는 커피와 햄버거의 테이크아웃을 기다리는 손님으로 가득 차있었다.

| 구라마에 다리 옆 매장의 특성을 잘 살려 만든 Leaves Coffee의 로고. 

테이크아웃 전문 샵이라 에스프레소를 테이크아웃 잔에마셔야 하는 투박함은 있었지만, 그 안에 담긴 에스프레소는 Fuglen Coffee의 쥬시함과 화사함을 잘 살린 훌륭한 커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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