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투어리스트

시드니의 다양한 카페들, 어떻게 다른가 2부

2016-09-26  





시드니의 다양한 카페들, 어떻게 다른가?

2부



세상 어느 곳을 가던 완전히 똑같은 , 똑같은 거리, 똑같은 풍경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우리가 살고있는 한국 또한 그렇습니다. 서로 비슷비슷해보이는 도시화된 풍경 속에서도 지역마다 각기 다른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각기 다른 문화는 지역만의 역사를 반영한 개성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오늘 여러분들과 나누고자 하는 주제는 바로 각기 다른 지역에 따라 서로 다른 카페들이 어떻게 생존하고 있는지, 어떻게 고객과 소통하며 스페셜티 커피의 가치를 전하고 있는지 입니다.

호주 시드니에 다양한 스페셜티 커피 매장들을 3부에 걸쳐 소개해 드릴 것입니다. 1부는 매장과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하는 일명동네상권 로컬 매장들, 2부는 서울의 종로처럼 회사 사무실들이 모여있는 CBD(Central Business District) 매장들 그리고 3부는 서울의 가로수길, 대학로 등과 같은 쇼핑, 관광 등을 목적으로 거리를 이동해서 가야하는 매장들의 이야기를 담아낼 것입니다.



저번 1부에서는 동네상권의 매장들의 다양한 모습과 나름의 전략들을 간략히 살펴보았습니다



지난 기사 보기시드니의 다양한 카페들, 어떻게 다른가 1부 보기



오늘 2부에서는 많은 회사들의 사무실이 밀집해있는 시드니의 중심인 CBD(Central Business District; 이하 시티) 위치한 스페셜티 매장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시드니 시티 지역은 도시의 규모에 걸맞게 많은 관광객과 쇼핑, 오피스가 한데 어우러져있습니다. 인종과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시드니에서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지요. 골목 단위로 움직이는 호주 문화 특성상 오피스가 밀집한 골목은 주중에 번잡하고 백화점 등이 위치한 곳은 주말이 번잡한 상대적으로 랜덤한 특성을 가집니다.



IMG_1753.jpg



Pablo&Rusty’s


Pablo&Rusty’s 시드니에서 비교적 오래된 축에 속하는 스페셜티 회사입니다(2006 설립). 오너인 Saxon Wright WBC에서 Judge 오랜 기간 활동하여서 많이 알려져있습니다. 공장에서는 120kg짜리 Joper 로스터와 프로밧 P25, 기센 W6 사용하고 있으며 직원 납품처에 대한 교육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갖추어져 있습니다. 매장은 금융권 회사들이 밀집해있는 타운홀 위쪽의 Castleagh Street 위치하고 있습니다.




IMG_1752.jpg



커피는 자체 로스팅한 블렌드와 다양한 싱글 오리진 커피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추출 기구로는 시네소 하이드라 3그룹 머신 두대와 미토스원, EK43, Moccamaster 사용하고 있습니다또한 질소커피를 작년부터 상용화하여 소비자들에게 커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IMG_1754.jpgIMG_1756.jpg



음식 메뉴는 직장인 대상인 상권에 맞게 쉽게 Takeaway 있는 샌드위치류와 페이스트리류가 주를 이루며 Dine-in으로는 베이컨 에그롤 등과 같은 일반적인 카페 메뉴에 약간의 퓨전음식들이 더해져 있습니다.




IMG_1755.jpgIMG_1757.jpgIMG_1760.jpg



무엇보다도 Pablo&Rusty’s 장점은 다이렉트 트레이드를 통한 다양한 싱글 오리진을 맛볼 있다는 것과 볼륨( 평균 150kg) 소화하기 위한 효율적인 바구조로 바쁜 지역 매장의 고객들에 대한 서비스 퀄리티가 떨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있겠습니다. 좋은 퀄리티의 커피를 고객들에게 지속적이고 일관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스페셜티 커피의 가치 하나로 생각하여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IMG_1742.jpg



Skittle Lane


Skittle Lane 오피스 건물 사이 조그마한 빌딩 내부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외부로 향하는 한쪽 면을 모두 유리로 해서 채광이 좋아 인기를 얻고있는 매장 하나입니다.(특히 인스타그램에서…)




IMG_1743.jpg



커피는 자체 로스팅한 블렌드(쉐어 로스터리인 CRS에서 하고 있습니다.) 싱글 오리진 에스프레소 배치브루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추출 기구로는 라마조꼬 리네아 PB 2그룹 1, 3그룹 1대를 각각 블랙커피용, 밀크커피용으로 사용하고 있고 미토스원과 EK43, Moccamaster 사용하고 있습니다.




IMG_1745.jpgIMG_1747.jpg



음식 메뉴는 간단한 샌드위치 토스티류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IMG_1744.jpgIMG_1748.jpgIMG_1749.jpgIMG_1750.jpg



스타벅스의 모토는 3 장소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3 장소란 집과 학교/직장 그리고 다음으로 편안하고 익숙한 장소를 의미하는 것이었고 전략은 제대로 적중하여 성공을 안겨주게 되었습니다. Skittle Lane 장점은 이와 비슷하게 개방적인 공간감과 유려한 인테리어에서 오는 편안함 그리고 그와 어우러지는 맛있는 커피와 친절한 바리스타들로 언제든지 기분좋은 시간을 보낼 있는 매장이라는 것입니다. 조금은 삭막한 오피스 상권에서 잠시나마 휴식을 누릴 있는 공간으로서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DSC05733.jpg



Normcore Coffee Roasters


Normcore Coffee Roasters(이하 놈코어) 타운홀 근처 소방서 옆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비교적 작은 골목에 위치하여 수많은 사람들의 눈에 띄기보다는 단골들에 의해 커져가고 있는 매장입니다.




DSC05732.jpgIMG_1771.jpg



커피는 자체 로스팅한 블렌드(Skittle Lane 마찬가지로 쉐어 로스터리인 CRS에서 하고 있습니다.) 싱글 오리진 에스프레소 푸어오버, 자체 시그니쳐 드링크 메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추출 기구로는 빅토리아 아두이노 블랙이글(그래비메트릭) 3그룹과 말코닉 K30 Vario, 미토스원, EK43 그리고 하리오 V60 사용하고 있습니다. 여타 시티지역 매장들과는 다르게 배치브루가 아닌 바리스타가 직접 내려주는 푸어오버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IMG_1549.jpg



음식 메뉴는 토스티류와 더불어 브리오쉬 번을 이용한 롤메뉴들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DSC05628.jpgDSC05727.jpg



놈코어의 장점은 커피 자체에 집중하여 커피 맛으로 고객들에게 인정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보통 호주의 많은 카페들의 경우를 보았을때 블랙커피의 비중은 많아야 15%정도인데 반해 놈코어는 25% 블랙커피 판매 비중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시티내 다른 곳들에서는 속도와 효율성 문제로 많은 카페에서 배치브루를 하고있지만, 곳에서는 푸어오버를 직접 제공하는 것이 메리트로 작용하고 있는 같습니다. 조금은 보수적인 시드니 지역 오피스 상권의 사람들을 블랙커피(에스프레소, 롱블랙, 필터커피) 통해 스페셜티 커피의 가치를 전달하고 공유하며 소통하고 있습니다.




정리


시드니의 다양한 카페들, 어떻게 다른가21부에서는 CBD 오피스 상권의 매장들을 살펴 보았습니다. 상대적으로 보수적이고 커피 맛과 속도, 서비스 모든 분야에서 깐깐하게 따지는 오피스 상권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좋은 퀄리티의 커피를 제공하는 것을 방향으로 성공적으로 이끌어가고있는 매장들의 전략들을 있었습니다. 특히 고객들의 니즈에 전적으로 포커스를 맞추어 효율성과 퀄리티 두마리 토끼를 잡은 Pablo&Rusty’s, 잠시나마 바쁜 일과 속에서 휴식을 취할 있는 Skittle Lane, 그리고 커피 자체로 고객들과 소통하며 커피의 다양성을 알리고 있는 Normcore Coffee Roasters 사례를 통해 우리가 지향하는 바가 무엇인지, 어떻게 방향으로 가야하는지 조금 생각해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럼 3 쇼핑/관광지/기타지역 편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61679.png
제보 : bwmgr@bwissu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