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WBC 한국대표 최현선 바리스타의 카페 5 Extracts 입니다. 커피가 가진 5가지 맛을 모두 추출하고자 한다는 의미의 이름은 이미 잘 알려진 이야기이고,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건 카페의 인테리어였습니다. 비가 와서 그런지 조명과 정원 그리고 가정집을 리모델링한 카페 분위기가 너무 멋지더라구요. 가장 트렌디한 카페인테리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듯한 그런 ^^ 암튼 제 마음에 많이 들더라구요.

주문은 아이패드 5extracts 앱을 통해서 메뉴을 확인하고 바에가서 주문을 하면 되죠. 역시나 세세한 부분에서 신경을 많이 쓴 부분이 아닌가 싶어요. 일행이 있어서, 에스프레소 싱글, 리스트레또, 카페라떼를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주문을 하고 벽에 걸린 액자에 최현선 바리스타님의 대회장면이 있길래 한컷 찍을까 했더니, 옆 테이블에 익숙한 얼굴이... 네.. 최현선 바리스타님이 앉아계시더라구요. 인터뷰 중이신듯 해서 그냥 조용히 있었죠.

에스프레소 리스트레또입니다. 중배전 리스트레또 특유의 붉은 빛이 감도는 리스트레또. 향기는 역시나 산미가 도드라지는 시트러스한 향이 느껴집니다. 밀도감있고 진득하면서 상큼한 풍미의 샷이었고, 에스프레소도 크게 다르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에스프레소는 다른 곳에서는 느껴지지 않는 뒷맛이 도드라지는데, 커핑에는 소질이 없어서 향을 제대로 표현을 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따르지만, 이상하게 특유의 나무향이 신경쓰이게 만들어서 계속 갸우뚱거릴수 밖에 없었습니다. 산미가 강하게 부각되기는 하지만, 전체적인 발란스도 좋고 개성있는 에스프레소였어요. 역시나 추세는 추세구나..를 다시금 느꼈던 :)

밀어넣기 5연방에 감탄을 하던 소라씨 ^^ 여성들이 좋아할 만한 예쁜 푸어링~! 라떼 잔도 강렬하네요.

시간이 없서 찬스로 향하기 위해 급하게 나왔습니다만, 그래도 카페가 주는 분위기는 충분히 느끼고 왔습니다. 홍대의 분위기에 자연스럽게 흡수되는 트렌디한 카페! 커피는 물론이고, 인테리어나 소품들도 충분히 감각적인 멋진 곳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