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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대한민국 바리스타 인덱스. "바리스타", 그 현황과 현상에 대해

2015-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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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대한민국 바리스타 인덱스.

대한민국 "바리스타", 그 현황과 현상에 대해


지난 10월 ‘대한민국의 바리스타가 얼마를 일해야 자신의 매장의 커피 한잔을 사 마실 수 있을까?’ 라는 주제로 블랙워터이슈와 (사)한국커피협회가 공동 진행한 대한민국 커피인덱스. 약 두 달간의 설문을 거친 끝에 800여 명의 바리스타 분들이 진솔한 응답을 전해주셨습니다.


이 가운데, 너무 높거나 낮은 수치로 평균치에 비해 응답의 유효성이 낮다고 판단되는 일부 응답을 제외한 뒤 전국적으로 총 755명의 바리스타 분들의 응답이 통계에 활용되었습니다. 먼저 응답의 분포 현황을 통해 대한민국 바리스타 분들의 현실을 대변하기 위한 데이터로써의 제한점과 타당성을 간략하게나마 살펴보고자 합니다. 편의를 위해 본문은 평어체로 쓰여진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1. 바리스타 응답 현황 분포


가. 남녀별 응답 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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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별 응답 비율은 남과 여 각 55%, 45%로 남성 바리스타의 비율이 10% 정도 높은 결과가 나타났다. 대한민국 전체 바리스타를 표집하지 못한 한계로 한국의 성별 바리스타 분포로 확대 해석하는 것은 무리가 있겠으나, 남녀 성별 비교적 고른 응답수를 나타내었기에 성별 분석을 통한 연차별 근무상황, 임금 분석을 병행했다.


나. 카페 업종별 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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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티 커피 등급 위주 개인 카페, 커머셜 커피 등급 위주 개인카페, 프랜차이즈 카페 모두 총 응답 비율에서 유사한 비율을 나타낸 점이 인상적이었다. 따라서 본 정리에서 업종별 임금 분석, 연차별 분포 등의 분석을 병행한다.


대체적으로 여초현상을 보이는 것이 바리스타 직업군의 특성이나 스페셜티 커피업계에 다소 무게를 두고 있는 본지의 성격이 반영된 듯 이번 커피인덱스에 참여한 바리스타의 성비는 55:45로 남성 비율이 높았다. 역시 스페셜티 커피를 주로 다루는 바리스타의 참여 비율이 가장 높았으나 커머셜커피등급의 카페(이하 "커머셜카페"), 프랜차이즈 카페와의 매우 균등한 참여 비율을 보이며 편중되지 않은 고른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었다.



3. 지역별 응답자 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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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응답수는 서울이 가장 많았으며, 지역별 큰 격차를 보였다. 설문 분석의 타당성을 위해 응답 수 20명 미만의 지역은 지역별 분석에서 배제하였으며, 분석에 포함된 20~50명 이하의 지역 역시 충분한 표집량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따라서 지역별 분석 자료는 실제의 현실과의 괴리가 발생할 여지가 다소 존재하나 전반적인 양상을 가늠할 만한 샘플 데이터로써의 가치는 있다고 생각된다. 다만, 지역별 응답자 분포 현황은 실제 지역별 커피 산업 발달과 규모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과 유의성을 보인다는 점이 흥미롭다.




I. 대한민국 커피 값 평균과 커피 인덱스



1. 응답으로 본 대한민국 커피 가격과 시급 : 커피 인덱스와 한 잔의 커피를 위한 노동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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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755개의 유의미한 응답을 통해 라떼, 브루잉 커피 가격과 시급을 통한 평균 가격과 커피 인덱스를 산출했다. 한국 커피의 소비 형태를 고려하여 라떼 가격과 브루잉 커피의 각각의 가격 평균과 이를 합산하여 평균을 낸 ‘커피값’을 커피 인덱스 산출에 반영하였다.


커피 업종별 전체 평균을 고려한 각 항목의 평균 가격은 다음과 같다.



⊙ 라떼 가격 평균 : 4,302원

⊙ 브루잉 커피 가격 평균 : 5,222원

⊙ 커피값 평균 = 4697원, (라떼 + 브루잉 커피 가격) / 2



브루잉 커피 가격이 라떼커피 보다 평균 1000원 가량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커피 제조에 있어 라떼(밀크베리에이션)에 비해 일반적으로 높게 형성되어 있는 브루잉 커피용 원두 가격과 추출 방식에 따른 바리스타의 추가적인 서비스 시간 할애 부분이 가격에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라떼와 브루잉의 평균 가격은 4697원으로 나타났으며, 이 수치를 통해 커피 인덱스를 산출했다.


평균 시급은 6339원으로 커피 평균 가격 대비 커피 인덱스는 1.36 잔으로 나타났다. 이는 바리스타가 한 시간 근무를 통해 얻은 시급은 자신의 매장에서 판매하는 커피 1.36잔의 가치로 환산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커피 한 잔의 값어치를 위해서 대한민국 바리스타는 평균 44분을 일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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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영국 스퀘어마일의 제임스호프만(James Hoffman) 이 올초 세계각국의 카푸치노 가격을 기초로 진행했던 ‘The Cappuccino Index’에서, 한국은 1 카푸치노를 위해 30분의 노동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고 발표했던 것과 비교하여 다소 열악한 결과를 보인다.


원인을 추측할 때 이것은 타 조사대상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핸드드립 커피의 소비 비율이 상당히 높은 편인 대한민국 커피문화의 특성과 임대료 등을 고려하여 통계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한국의 커피 가격으로 인한 요인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볼 때 커피 한 잔 값을 벌기 위해 44분의 노동 시간이 필요하다는 본 설문 결과는 제임스 호프만의 ‘카푸치노 인덱스’의 결과 보다 우리의 현상을 보다 잘 대변하는 결과라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커피 인덱스의 단순 수치를 확인하는 것 보다 이러한 결과의 이면엔 어떠한 현상들이 실재하고 있는지에 대한 인식이 더 중요하다. 이러한 지표를 중심으로 다양한 요인들을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



2. 업종별 현황과 현상


가. 카페 업종별 커피가격


표집된 설문을 통한 결과 평균 커피 가격은 4697원이다. 다음 자료는 다양한 품질의 커피를 사용하는 각 카페 업종별 커피 가격의 평균치를 그래프로 나타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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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가격은 역시 ‘프랜차이즈 카페 < 커머셜 카페 < 스페셜티 카페’ 의 성향을 보였다. 비슷한 수준의 커피를 판매하는 커머셜 카페와 프랜차이즈 카페가 대동소이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프랜차이즈 카페의 경우 대규모의 마케팅 비용을 지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규모의 경제 효과를 바탕으로 소비자 가격선을 전략적으로 맞춰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같은 커머셜 카페와 프랜차이즈 카페 간 커피 가격의 미세한 간극은 커머셜 카페가 앞으로 경쟁력을 갖추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는 복선을 갖게 한다.


본부의 신메뉴 개발 및 마케팅 지원, 브랜드 인지도를 가진 프랜차이즈 카페와 퀄리티, 문화적 풍요를 제공하는 스페셜티 카페 사이에서 애매한 포지션을 가지고 있는 커머셜 카페의 경우 확고한 입지적 장점이 없을 경우 일반 소비자에게는 언제나 차선책 정도의 고려 대상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 커머셜 카페는 자생력을 위한 품질 및 서비스 개선의 필요성을 체감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나. 지역에 따른 커피 가격과 시급의 차이는?


※ 본 지역별 통계는 평균 20인 이상의 응답률을 보인 지역 만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지역별 높은 응답편차로 인해 통계적 유의미성이 크지 않다는 점을 반드시 고려할 것.

 

1) 지역별 커피값 평균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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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 응답 기준으로 전국 평균은 4697원으로 서울이 가장 비싼 커피 가격 4889원, 대전은 4198원으로 가장 낮은 커피 평균 가격을 나타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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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 응답 기준으로 지역별 바리스타 시급은 전국 평균 6399원을 기준으로 서울이 6629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경상북도가 5891원으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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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커피인덱스 : 전국 평균 1.35잔 / 1시간 근무



커피 가격과 임금은 대체로 지역 물가를 반영하여 상호 정비례하는 양상으로 표현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커피 가격은 서울과 대전의 커피 가격이 각각 눈에 띄게 최고치와 최저치를 대조하듯 형성하고 있었고 나머지 지역은 대체로 큰 편차를 보이지 않았다. 반면에 임금에 있어서는 지역 간보다 확연한 차이를 보여 지역별 커피 인덱스 산출에 재미있는 결과물을 보여주었다.


대전의 경우 바리스타 시급 순위는 전국 최하위를 겨우 면한 수준에 그쳤지만 커피 가격이 월등히 낮아 커피 인덱스 1.41로 전국에서 바리스타들의 커피 구매가 가장 유리한 지역임이 확인되었다.


반면 경북 지역의 경우 유의미한 수치가 산출된 10개 시도 중 두 번째로 높은 커피 가격과 가장 낮은 임금 수준을 보임으로써 바리스타들의 커피 구매가 가장 불리한 지역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물가나 입지적 요인, 수요공급원리 등 이론적으로는 해석하기엔 무리가 있어 정확한 요인 파악을 위해서는 추후 경북지역 바리스타 고용 현황에 대한 정성조사가 요구된다.


시급 수준과 자기계발, 인프라, 네트워크 등 모든 요소를 고려했을 때 바리스타로서 일하기 가장 좋은 지역으로는 단연 서울을 꼽을 수 있겠고 전문화, 직업화 되어가는 바리스타 고용 환경의 변화가 지속된다면 중소도시 업체에게는 양질을 바리스타 고용 상황 악화가 과제로 대두될 것이라 판단된다.



II. 시급으로 본 대한민국 바리스타



755명 응답 기준 평균은 커피 시급은 6,399원. 하지만 단순히 바리스타 총평균 급여를 고려하기 보다는 이를 요인별로 좀 더 세밀히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1.  금액별 바리스타 시급 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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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커피 인덱스를 시작한 당초 예상대로 최저임금을 약간 상회하는 선에서 가장 많은 분포도를 보였다. 그 밖에 소수이긴 하나 매니저급 바리스타의 경우 시급 10,000원 이상에 해당하는 임금을 받는 경우도 적지 않은 반면 최저임금 이하 수준의 급여를 수령하고 있는 바리스타가 다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심지어 5,000원 이하의 시급 수준으로 근무하고 있는 바리스타의 비율도 약 3%.


이는 시급단위로 법정최저기준을 지키지 않고 있다기보다는 근로계약 상 근무 시간보다 초과근무를 하고 있으나 월단위 급여 외 초과근무분에 대한 별도의 인건비가 지급되지 않고 있음이 수치적으로 표현된 것이라 해석된다. 초과근무 및 야간 근무수당 추가지급 의무에 대한 업계의 인식 제고가 절실히 요구된다.



2. 카페 업종에 따른 바리스타 평균 시급의 차이는?


스페셜티 커피, 커머셜 커피 등의 커피 전문점과 프랜차이즈 브랜드 카페들의 실제 평균 바리스타 시급의 평균은 다음과 같다.


가. 업종별 시급 평균 단순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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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상으로는 스페셜티 커피 카페 > 커머셜 커피 카페 > 프랜차이즈 카페의 순으로 시급 평균의 차이가 발생되었다. 이를 보다 자세히 살펴보기 위해 각 카페의 커피 가격의 평균과 이를 통한 커피 인덱스 조사 결과를 추가적으로 비교해 본 결과도 함께 제시한다.



나. 업종별 시급과 커피 가격, 커피 인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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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티 카페의 임금 평균이 타 업종별 카페에 비해 200원 가량 조금 높은 수치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실제 해당 매장별 커피가격을 기준으로 한 커피 인덱스 수치에서는 가장 낮은 결과를 보여주었다. 커피 가격의 평균은 스페셜티 카페의 경우 가장 낮은 가격 평균을 보여준 프랜차이즈 매장에 비해 500원 가량 더 높게 나타났다.



스페셜티 카페 바리스타들. 커피지수 상으론 상대적으로 불리한 여건에


커피 인덱스를 기준으로 프랜차이즈 카페와 커머셜 카페가 스페셜티 카페에 비해 우세함을 알 수 있었고, 이는 임금 수준은 비슷한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고품질의 커피를 판매하는 스페셜티 카페의 높은 커피 가격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 된다.


한국의 커피 인덱스가 과거 제임스호프만의 "The Cappuccino Index"에서 커피 문화의 성숙도가 높은 국가들이 대체로 우세한 결과를 보였던 것과는 반대의 양상을 보임으로써 오히려 역설적으로 스페셜티 카페의 바리스타들이 커피 구매에 있어 상대적으로 불리한 여건에 처해 있음이 드러났고, 이 부분에서 더 나은 바리스타 기술과 서비스 노력이 요구되는 스페셜티 카페 바리스타의 임금 사정이 다른 곳에 비해 그리 월등하지 않다는 점을 논점으로 삼을 만하다 판단된다.



3. 바리스타의 경력에 따른 시급은?


가. 경력연차별 시급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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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이 증가할수록 급여 상승율은 감소하는 현상을 확인할 수 있다. 바리스타의 경력 연차가 높아질 수록 점주의 바리스타 임금에 대한 지급 부담을 반영하는 부분이기도 한 동시에 이러한 경력 바리스타의 불충분한 임금 대우는 숙련 바리스타의 신규 창업이나 커피 산업 이탈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나. 카페 업종에 따른 연차별 바리스타 시급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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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설문에서는 5년 이상 경력직 바리스타의 경우 커머셜 카페가 근소하게 스페셜티 커피 매장의 급여 수준을 앞질렀다. 전 경력 연차에서 프랜차이즈 매장은 최하위의 급여 수준으로 집계되었다. 하지만 각 연차별 급여 편차는 세 업종 간 그리 큰 차이를 나타내어주진 않는다.


바리스타 평균 임금인상률, 연간 3% 수준


수집 된 데이터를 통해 연간 약 3% 수준으로 산출 된 바리스타의 연간 임금인상률은 양질의 인력이 숙련된 바리스타로서 필드에 남지 못하고 업계에 등을 돌리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었다. 특히 조사 결과 본 설문에서는 연차별 임금 인상율이 경력 증가와는 달리 점차 감소하는 형태로 일반적인 필드 바리스타의 경우 경력이 증가할수록 바리스타 직무에 따른 급여 만족도는 감소할 것이라 추측이 가능하다.


당장 내달 1일부터 적용될 2016년 법정최저시급은 올해 5580원에서 8.1% 인상 된 6030원(위반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의 벌금부과). 최저임금 인상의 의미는 현 최저임금 수령자뿐만 아니라 같은 근로 형태를 가지고 있는 모든 근로자의 급여 수준을 공히 8.1% 인상해야 함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바리스타의 급여수준이 법정최저임금수준을 겨우 웃돈다는 점은 국내 커피문화의 성숙도가 아직은 답보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보여진다.


하지만 희망적인 관점에서는 그만큼 양질의 커피, 고부가가치의 재화로써 커피 산업이 발돋움할 수 있는 여지가 많이 남아 있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다. 카페 매출별 바리스타 평균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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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의 매출과 바리스타 평균 시급은 높은 상관관계를 나타내었다. 카페 매출이 높은 매장일수록 바리스타의 시급은 높게 나타나는 경향성이 관찰되었다. 하지만 150~200만원 일매출 매장의 경우는 이례적으로 낮은 시급을 보였다.



'바리스타의 자기 계발과 역량 함양', 그리고 ‘고용주의 지급 의지’.

닭과 달걀의 관계처럼 무엇을 먼저 기대해야 하는지의 문제는 당사자들의 상황과 판단에 맡기더라도, 도제식 악습에서 벗어나 커피업계에도 카페 매출 등에 따른  성과주의에 대한 인식을 환기시켜 바리스타의 업무기여도를 정확하게 평가, 보상하려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 보여진다. 산업 종사자들의 직무만족도가 담보되어야 한국 커피산업의 지속성 및 경쟁력 강화가 실현 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다.



III. 성별로 본 대한민국 바리스타



1. 남녀 성별로 본 바리스타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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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내 뚜렷한 남녀 바리스타의 역할 구분은 존재하지 않는 것을 감안한다면, 바리스타의 성별에 따른 평균 시급의 차이는 경력별 성별 분포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고 추측해볼 수 있다.  



가. 연차별 남녀 바리스타 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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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연차별 남녀 바리스타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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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스타 성별 간 임금차이는 유의미하다?


전반적으로 여성 바리스타가 남성 바리스타에 비해 임금 수준이 낮은 것으로 집계되었는데 그 원인은 종사업장의 종류와 근속연수를 통해 알아볼 수 있다.


여성 바리스타와 남성 바리스타의 종사업장과 근속연수는 대체로 유사하나 경향성의 차이를 발견할 수 있는데, 여성의 프랜차이즈:커머셜:스페셜티 종사 비중은 40:29:31, 남성은 26:34:40인 것으로 나타났고, 근속년수 (2년 이하:5년 이하:5년 이상)는 여성 30:48:22, 남성 29:46:25로 나타났다.


즉, 상대적으로 임금 수준이 낮은 프랜차이즈 카페의 여성 바리스타 종사비율이 높고, 근속연수가 남성보다 짧아 전체 평균이 낮은 것으로 표현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반대로 응답자 중 남성 바리스타의 경우 스페셜티 카페에 근무하는 비율이 높고 근속연수도 근소하게나마 높게 나타났다.



전문적인 직업인으로서의 바리스타?

바리스타 급여 상승 등 실질적인 처우 개선을 위해서는 실제 카페 마진율의 증대와 이익의 재분배가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 하지만, 장기 근속 비율이 중단기 근속연수 근무자에 비해 감소하는 추세, 그리고 근속연차가 증가함에도 그에 따른 급여 보상이 뒤따르지 않는 점 등은 800여 명에 가까운 대한민국의 바리스타들이 기꺼이 응답해준 설문으로부터 발췌한 내용들이다.


한 직군의 전문성을 판단할 때, 근속연수에 반영된 인적 가치와 이에 상응하는 임금 상승 및 기타 보상 가치 등의 물적 가치를 모두 중요시 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현재 대한민국의 바리스타의 실제 처우는 평균 시급 6399원에 불과하다.


본 설문이 모든 대한민국의 바리스타들을 대변할 수 없겠지만, 전문 직업인으로서 커피인을 꿈꾸는 바리스타들의 실질적 급여 수준은 2015년 기준 최저시급 5580원 보다 800원 가량 높은 수준일 뿐이다. 이 또한 곧 개선될 2016년 기준 최저시급에 비한다면, 정확히 369원 높은 수준일 따름이다.  


카페 문화의 성숙과 더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리스타 급여 수준의 개선이다. 하지만 이를 위한 전제 조건이 있는데, 바리스타의 급여 수준의 개선은 반드시 커피의 품질과 서비스의 질적 향상으로 이어져야 하며, 또한 이러한 서비스의 향상이 카페의 매출 상승과 커피에 대한 가치 증대에 선순환 요소로 작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카페 점주와 바리스타간의 신뢰가 중요하다. 커피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선 커피를 만드는 사람의 가치를 먼저 인정하는 것이 맞다. 그리고 바리스타는 자신의 대우에 합당하는 증명으로 산업을 성장시키는데 더욱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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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차트는 2016년 기준 임금인상률을 반영했을 때의 커피 인덱스다. 가격 인상에 대한 소비자 민감도를 고려하여 임금 인상으로 인한 당장의 커피 값 인상 효과는 없을 것이라 가정하고 임금인상률 8.1%를 시급에만 적용해 보았다. 여전히 커피 인덱스는 타 국가들의 수치에 비해 현저히 부족하다. 커피 문화의 성숙을 감안하고라도 호주와 미국 등지의 바리스타 여건에 비해 아직도 큰 격차가 나타난다.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 커피 문화를 대중에게 직접 전하는 최전선의 카페들은 최저시급의 잣대에만 기대기보다는 개인의 역량과 성과를 정당하게 평가하고 보상해 주는 고용 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장기적으로 보다 나은 커피 문화의 내실을 다지는 초석이 될 것이다.




블랙워터이슈 컨텐츠팀

bwmgr@bwissue.com






※ 역자 주 :

우리나라의 바리스타는 커피 한 잔을 마시기 위해 얼마만큼의 노동 대가를 치러야 하는가? 제임스호프만의 ‘카푸치노 인덱스’에서 착안하여 블랙워터이슈와 (사)한국커피협회가 공동 진행한 ‘커피 인덱스'는 지난 10월부터 12월 중순까지 약 2개월여 간에 걸쳐 진행되었고 총 800여 명의 바리스타분들이 참여해 주셨습니다. 


집계된 데이터를 토대로 BW컨텐츠팀은 지역과 경력, 성별과 종사업장의 종류에 따라 발생하는 임금과 커피 가격의 차이, 그 원인과 현상을 분석해 봤습니다. 고용주와 피고용인의 갈등적 관계를 구상하고 조사에 착수하기보다는 현 실태를 올바르게 조망하고 전문직업으로 인식되어가고 있는 바리스타의 고용 환경을 개괄적으로나마 진단하고자 했으며 올 한해를 마감하고 내년을 준비하는 현 시점에 바리스타 고용 환경에 대해 업계에 시사하는 바가 명확한 유의미한 결과물이라 생각됩니다.


참여해 주신 많은 바리스타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 커피 인덱스 상 가장 유리한 바리스타 : 대전 스페셜티샵에 근무하는 5년 이상 경력의 남성바리스타 (급여 수준이 낮다는 맹점 존재)

+ 커피 인덱스 상 가장 불리한 바리스타 : 경상북도 프랜차이즈 카페에 근무하는 2년 미만 경력의 여성바리스타

+ 본 설문 통계 결과 현실적으로 가장 유리한 바리스타 : 서울 스페셜티샵에서 근무하는 5년 이상 경력의 남성 바리스타 (당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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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wilym Davies talks about the Victoria Arduino 388 Black Eagle Gravitech 귈름 데이비스가 말하는 빅토리아 아르두이노 블랙이글 VA388 월드 바리스타 챔피언이자 런던 프루프락(Prufrock)의 오너 바리스타인 귈...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16-01-08

조회수 : 2096

Daily Coffee News 에서 선정한 This Year in Coffee Gear

Daily Coffee News 에서 선정한 This Year in Coffee Gear 해외커피 뉴스 블로그 DCN 에서 작년 가장 주목 받았던 각 분야의 커피 툴들을 선정해 발표했습니다. 지난 한해는 이탈리아 HOST 2015 와 더불어 각종 커피 ...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16-01-05

조회수 : 1720

[Daily Coffee Biscuit] 크레마 좀 더 알아봅시다! 1

2015년 마지막 블랙워터이슈의 "데일리 커피 비스킷 주제"는 "크레마(Crema)" 입니다. 함께 알아볼까요? 블랙워터이슈 컨텐츠팀 bwmgr@bwissue.com

작성자: 서리

등록일: 2016-01-03

조회수 : 1389

한 잔의 커피 시리즈 : VOL.4 - OMOTESANDO KOFFEE 1

이번 일본 굿커피의 한잔의 커피 시리즈 주인공은 오모테산도 커피의 "타가마사 미키" 로 오모테산도의 헤드 바리스타이자 일본 바리스타 챔피언쉽의 저지의 경력을 가지고 있는 바리스타입니다. 오모테산도는 바로 ...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15-12-30

조회수 : 1004

콜드 브루 커피의 추출과 물의 미네랄 함량의 상관 관계는?

콜드 브루 커피의 추출과 물의 미네랄 함량의 상관 관계는? 커피 산업에서 물에 대한 관심이 꽤나 높아진 지금, 콜드 브루 커피 추출과 물의 미네랄 상관 관계를 알아보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영국 런던 소재...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15-12-24

조회수 : 2960

플랫 화이트(Flat White)의 역사와 각 지역에서 볼 수 있는... 1

About Flat White 플랫 화이트(Flat White)의 역사와 각 지역에서 볼 수 있는 특징들 플랫화이트. 사실 이 음료의 기원은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호주와 뉴질랜드 모두 시초가 자신들이라고 주장하고 ...

작성자: BW컨텐츠팀

등록일: 2015-12-22

조회수 : 8276

2015 대한민국 바리스타 인덱스. "바리스타", 그 현황과 현...

2015 대한민국 바리스타 인덱스. 대한민국 "바리스타", 그 현황과 현상에 대해 지난 10월 ‘대한민국의 바리스타가 얼마를 일해야 자신의 매장의 커피 한잔을 사 마실 수 있을까?’ 라는 주제로 블랙워터이슈와 (사)한...

작성자: 운영자

등록일: 2015-12-22

조회수 : 2271

ABC Coffee Club의 창업자이자 Sprudge 에디터, Kevin Otsu...

Kevin Otsuka Interview ABC Coffee Club의 창업자이자 Sprudge 에디터 커피를 업으로 삼은 많은 분들의 이야기들을 들어보면 대부분 커피가 좋아서 그렇게 시작하신 분들이 많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다. 이는 비단...

작성자: BW컨텐츠팀

등록일: 2015-12-16

조회수 : 1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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