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컬럼 정보

커피 애호가들을 위한 커피 선택 가이드

2016-08-17  


참조 https://www.fivesenses.com.au/blog/coffee-selection-gui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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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애호가들을 위한 커피 선택 가이드




최근 보다 양질의 커피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필요가 늘어남에 따라 점차 홈카페에도 자신의 기호에 맞는 커피를 찾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움직임이 눈에 띄는 모습이다. 이는 비단 2물결과 3물결을 굳이 나누지 않더라도 보다 커피의 풍미를 오롯이 담은 프리미엄 캡슐 커피의 등장만으로도 소비자들의 방향성을 어느 정도 읽을 수 있다. 최근 폴 바셋에서 런칭한 프리미엄 캡슐 커피를 지향하는 「바리스타 캡슐」제품만 보아도 시장의 움직임을 알 수 있다.


이에 블랙워터이슈에서는 집에서 보다 훌륭한 커피를 즐기고자 하는 커피 애호가들을 위한 커피 선택 가이드를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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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로스팅

커피는 과일이다. 그리고 이 과일은 아주 주의깊이 가공된 농산물이다. 신선함은 언제나 최선의 가치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신선한지 알 수 있는가? 쉬운 방법은 패키지에 표기된 로스팅 날짜를 보는 것이다. 어떤 제품들에는 로스팅 날짜가 아닌 유통 기한을 표기해 놓은 패키지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유통 기한의 1년전 날짜가 로스팅 시점이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대개 커피가 로스팅된 이후 최고의 맛을 내는 시점은 로스팅 후 7일부터 14일 사이이다. 로스팅 이후부터 대략 4주까지는 커피를 사용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2주가 지난 시점부터는 커피의 맛은 점점 희미해지며, 매우 평이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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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팅 프로파일
로스팅 프로파일은 개인의 기호라고 볼 수 있다. 정답은 없다는 말이다. 단지 당신이 좋아하는 커피가 무엇인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대개의 스페셜티 커피 로스터들은 에스프레소와 브루잉 커피를 구분하여 로스팅 프로파일을 잡는다.(물론 일부 로스터들에서는 브루잉과 에스프레소용을 구분하지 않는 곳도 있다.) 이는 내가 선호하는 커피의 유형이 어떤 추출 도구를 이용하여 추출되는지를 아는 것과도 관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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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프레소 로스팅 프로파일은 로스팅시 디벨롭먼트가 더 진행되어서 바디와 단맛이 더 증가한다. 이러한 커피는 에스프레소 베이스의 메뉴에 적합하며, 집에 에스프레소 머신이나 혹은 모카 포트를 이용하여 에스프레소 추출 후 우유와 섞어 마시는 소비자들에게 적합할 수 있다. 혹은 에스프레소 자체를 좋아하는 소비자들에게도 적합하다. 반면 브루잉 커피의 경우에는 에스프레소용보다 산미가 더 강조되는 경향이 있으며, 보다 개성 강한 커피를 좋아하는 소비자들에게 적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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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렌드/싱글 오리진
스페셜티 커피 시장에서 본다면 위에 언급된 것처럼 블렌드는 아메리카노 혹은 밀크 베리에이션 메뉴에 적합하며, 싱글 오리진은 브루잉 커피에 적합하다.

블렌드 커피의 경우 가장 최상의 가치로 꼽는 것은 다양한 싱글 오리진 커피를 배합하여 복합적이고, 균형감이 좋은 에스프레소를 통해 누구나 좋아할만한 아메리카노, 밀크 베리에이션 메뉴를 만들어 내게 하는 것이다. 물론 개성 강한 블렌드의 경우 플로럴한 뉘앙스를 가진 커피를 배합하는 경우도 있다.

다만 싱글 오리진 커피의 경우에는 같은 농장 혹은 지역에서 생산된 커피로 생산된 지역의 미세한 기후 혹은 떼루아를 통해 발생하는 특별한 뉘앙스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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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 선택
물론 최근 유행하는 다양한 가공 방식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 대개 중앙 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의 경우 클린하고 스윗한 커피를, 아프리카는 프루티하고 복합적인 커피를, 아시아는 흙내음과 감미로운 커피를 생산한다.

당신이 과일의 플레이버와 꽃향을 좋아한다면 아프리카 계열의 커피로 시작하는 것이 좋다. 때문에 많은 커피 애호가들은 에티오피아 커피의 복합적인 베리류의 플레이버와 와인의 아로마를 좋아한다. 또한 케냐 커피의 경우 쥬이시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남아메리카와 중앙 아메리카 커피의 경우에는 보다 깨끗하면서도 슈가 브라우닝 계열의 단맛, 예를 들어 초콜릿과 같은 단맛을 느낄 수 있다. 브라질의 경우에는 보다 무거운 바디와 피넛과 같은 고소한 맛이 느껴지는 커피를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콜롬비아의 경우에는 카라멜과 토피와 같은 뉘앙스를 전달한다.

혹은 더 무거운 바디와 흙내음이 느껴지는 커피를 원한다면 인도 혹은 인도네시아 커피를 선택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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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종

커피는 앞서 언급했던 바와 같이 과일이다. 사과는 품종이 왜 기호에 영향을 줄 수 있는지를 알 수 있는 최고의 예 가운데 하나이다. 많은 사람들은 사과를 좋아한다. 그러나 사과에도 후지, 골든 데리셔스, 핑크 레이디, 재즈와 같은 다양한 품종이 존재한다는 것을 들어보았는가?


마찬가지로 커피 역시 품종이 존재하며, 각 품종이 갖는 개성이 다르다. 가장 기본적인 품종에는 버본, 티피카, 카투라를 꼽을 수 있다. 따라서 커피를 마시면서 내가 좋아하는 커피에 대해 노트해보고, 노트를 통해 자신이 선호하는 품종을 찾아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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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 방식(Processing)

워시드 커피는 대개 깨끗하고 밝고 달며, 내추럴은 묵직한 과일 뉘앙스에 와인같은 느낌이다. 가공 방식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전 연재 기사인 「Seed to Cup」 시리즈의 기사들을 참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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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

고도가 더 높을수록 더 달고 더 산미가 강하다. 커피는 평균적으로 섭씨 18-23도를 좋아하고, 충분히 비가 내리는 환경과 더 높은 고도를 좋아한다. 케냐 커피(1,500미터 이상)가 브라질이나 인도 커피(1,000-1,250미터)에 비해 단맛과 산미가 좋은 이유 가운데 하나는 바로 고도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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