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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짜 포르테 그라인더 리뷰

놈코어 로스터스의 홍찬호 바리스타






홍찬호 에디터 입니다. 오늘은 바라짜사에서 (조금 되었지만) 출시한 포르테 그라인더를 지난 1년 반 동안 사용하며 느낀 부분들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처음 포르테를 구매하게 된 계기는 브루잉 그라인더로 EK43이 거의 독식하고 있던 호주 시장에서 2017년 호주 내셔널 브루어스컵에 출전한 오나 커피의 데빈 룽(Devin Loong, 당시에는 Higher Ground 소속)이 사용하여 좋은 성적(준우승)을 거두며 많은 커피인들의 관심이 집중되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EK43 대비 매우 좋은 가성비와 (참고: 호주 내 EK43 가격은 약 AUD3,500 전후, 포르테는 AUD1,100 전후) 가벼운 무게 그리고 자체 저울 내장으로 매번 도징량을 잴 필요가 없다는 편의성이 크게 작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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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운영하고있는 놈코어 커피 로스터스에서 브루잉 용도(BG 모델)로 두 대를 아주 만족하며 사용중이고 개인적으로도 이 그라인더를 사용하여 2018년도 호주 브루어스컵 지역대회와 내셔널 대회에서 좋은 성적(지역대회 우승, 내셔널 4위)을 거두었습니다. 

지난 1년 반 동안 사용하며 느낀 장단점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장점
  • 가성비
  • 내장 저울을 사용한 정확한 도징량
  • 세분화된 입자 크기 조절
  • 아주 적은 챔버 내 잔량

단점
  • 작은 사이즈의 플랫 버 사용으로 인한 발열
  • 버의 경도가 낮아 교체주기가 빠름
  • 교체용 버를 구하기가 어려움
  • 매장에서 에스프레소로 사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음


아주 바쁜 커피 바 환경 특성상 포르테의 가장 큰 장점으로 느껴진 부분은 일정하게 나오는(0.2그람 정도의 오차) 도징이었습니다. 주문 후 5분 내에 커피가 나가야하는 내부 기준에 따라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제조가 이루어져야 하는데 정확한 도징량은 바리스타들로 하여금 무게를 매번 재야하는 수고를 덜어주어 워크플로우(workflow)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또한 EK43에 대비해서 더 세분화된 다이얼로 입자의 크기를 미세하게 조정할 수 있고, 챔버 내 잔량이 아주 적어(5g 미만) 빠르게 조정할 수 있는 부분도 큰 장점입니다.

반면, 작은 사이즈의 플랫 버 사용으로 인해 잦은 사용에는 발열량이 많고, 자체 버의 경도가 낮아 교체주기가 빠르며 (호주 내 디스트리뷰터 부재로 인해)교체용 버를 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매장에서 에스프레소로 사용하기에는 효율성의 한계가 있었습니다.

커피는 결국 한 잔의 음료로서 제공되고 평가되기 때문에 장비는 아무리 기능적으로 훌륭하다고 하더라도 관능평가에서 확연히 떨어진다면 실제로 사용하기에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는 가장 보편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EK43과 함께 테스트 후 매장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특정 커피가 아닌 지난 1년 반 동안 다양한 커피를 사용하며 느낀 상대적 특징입니다.



◆ 포르테 특징
  • 더 명료한 플레이버
  • 더 조밀한 텍스쳐

◆ EK43 특징
  • 더 좋은 클린컵
  • 더 깔끔한 애프터테이스트


처음에는 상업용인 EK43과 가정용 타겟으로 만든 포르테를 비교한다는 것에 스스로도 편견을 가지고 있었으나, 수 차례의 비교 테스트를 통해서 내린 결론은 두 그라인더가 각각 다른 성향의 플레이버를 만든다는 것이었습니다. 어떤 우열을 나누고 이 제품이 저 제품보다 낫다 하는 것이 아니라 원하는 플레이버나 사용하는 목적에 맞는 제품을 쓰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물론 어느 장비던 각자의 장단점이 있고 이로 인한 결과물의 유의미한 차이가 분명 존재하겠지만, 업체를 운영하고있는 사람으로서 그리고 동시에 지속적으로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선수로서 투자 대비 결과물이 좋은 장비는 어느 환경에서든 환영받고 잘 활용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브랜드나 유행을 타는 장비가 아닌 자신이 원하는 커피가 무엇인지, 어떤 것을 표현하고 싶은지를 알아 그에 맞는 환경을 만들고 고객들에게 그 가치가 담긴 한 잔, 한 잔의 훌륭한 커피를, 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커피 업계가 되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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