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인 라운지

  

jam 23.03.16. 21:07
댓글 2 조회 수 903

뜸들이기를 하는 이유는 커피 성분의 원활한 추출을 위함이라고 알고있다

뜸들이기를 제대로 하려면 대부분의 커피가 붓는 물에 젖어야한다

하지만 사람의 손과 커피 가루의 크기와 모양은 일정치않다
똑같이 부어도 커피퍽 내의 물길이 크게 달라질수 있는것이다

좋은 그라인더를 사용하여 커피 가루 크기의 편차를 줄인다면 어느정도 해결될것이다
하지만 원두의 가스에 의해 첫 물줄기에 물이 흐르지 못하는 부분이 반드시 생기게된다

평소처럼 물을 부어도 정말 엄청난 요령이 있고 운이 좋지않은 이상 물이 빠지면 퍽이 갈라지는 부분이 있다
젖지못한 부분이 드러나는것이다

물을 부어 시간을 두고 원두를 불리는것이 아니다
심지어 불린다는 행위도 잘 보면 퍽의 크기는 변하지 않는다

우리의 부드러운 피부도 그렇게 단시간에 불지 않는데 

경도가 있는 원두가 30~40초만에 불진 않을것이다

정말 너그럽게 보아 원두 자체가 아닌 원두 내의 성분이 조금은 불은다고 쳐도 전체적인 추출을 해봤을때 이런 이유로 인해 큰 변화가 있을까?

브루잉에 뜸들이기는 도움이 된다 대신 커피를 불리는 목적이 아닌 원두의 젖지 않은 부분을 확인할수 있기때문이다

채널링이 나거나 커피를 과하게 추출하면 
부정적인 향미가 나는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때문에 육안으로 첫 물줄기 이후 갈라지는 부분을 확인하며 커피퍽을 균일하게 적시며 추출될 수 있게 도움을 준다

근데 그럴바엔 침출식이 정답이 아닌가 싶다

신맛 단맛 쓴맛이 순서대로 나오기보단 농도의 차
이이고

차라리 물과 커피를 통에 넣고 적당히 저어 가루를 적신다음
원하는 타이밍에 물빠짐에 시간이 걸리는 드리퍼가 아닌 원형 필터를 넓은 채에 올려 추출하는게 맛에 따라 분쇄도, 온도, 물과 원두의 양, 침출 시간과 필터도 조정하기 쉽고 더 균일하지않을까

핸드드립 방식의 커피가 괜히 커피의 난이도를 올리고 있는게 아닐까

위와 같은 생각이 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추출 도구와 방식으로 최고의 향미를 내는 바리스타들이 존경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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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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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논 바이패스 브루어 등 누구나 쉽게 편차 없이 추출이 가능한 툴들도 계속 만들어지는거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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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SPROGEEKS

2023-03-16 21:39  #2105361

그래서 논 바이패스 브루어 등 누구나 쉽게 편차 없이 추출이 가능한 툴들도 계속 만들어지는거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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쩡구

2023-04-16 00:42  #2126336

분쇄도가 너무 가늘어서 그래요. crush burr를 쓰는 그라인더로 갈아 미분을 최소화시켜야합니다 분쇄도를 쌀알 3분의1정도 크기로 아주 굵게 간 후 아주 얇은 물줄기로 천천히 내려보세요.   깊고 깔끔한 추출이 됩니다.  말씀하신대로 불림때 걱정하시는 문제들이 모두 해결됩니다.  

분쇄도가 가늘면 불안정한 불림은 물론이고 가운데가 푹 파이거나 화산폭발이 일어나고, 진흙뻘이 되거나 배수가 안돼 드리퍼 위로 물이 차오르죠.  이건 추출이 아닙니다 원두층이 배수가 안되니 드리퍼 가장자리로 물이 빠지면서 원두 스친 물맛만 날뿐입니다.  우리가 바라는 현상(원활한 추출)과 실제 일어나는 현상이 다르다는걸 지금이라도 알아차리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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