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라운지(익명)
그동안 써온 시간과 노력, 우유값, 커피값 생각하니 아까워 죽겠다.
그때는 그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지나고 보니 아주 작은 기술에 지나지 않았다.
서로 모여서 누가 더 그리나 누가 더 결을 잘빼나... 왜 그랬나 싶을 정도다. 그 시간에 다른걸 할걸.
라떼아트는 기초적 수준만 하고 커피를 더 잘 아는 바리스타가 됐으면 훨씬 좋았겠다 싶다.
저도 그거 깨닫는데 거의 2년 걸렸습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으셨어요
그렇게 해서 지금 잘하는거면 아까워하실 필요 없는거 아닌가요 ! ㅎㅎ 저는 너무 재밌는 분야인데
저도 로제타 몇개씩 그리고, 스완 완벽하게 빼고 사진찍어서 SNS에 올리고... 그럴때가 있었는데, 지나고 보니 그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어요. 손장난이라고 하면 어떤분들께 상처가 될까하는 생각도 들지만 전 그냥 별거 아닌것에 시간을 쓴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ㅎㅎ 0200님도 흥미가 떨어지는 시점에 저와 같은 생각을 하시게 될지도^%^
어디에 기준을 두냐의 차이일 뿐이죠ㅎㅎ
라떼아트는 자기만족 같아요. 눈에 보이는 성취감이 있죠. 제 취향은 아니지만 그래도 라떼아트 잘하시는 분 부러워요.
나중엔 화려한 패턴 손님잔에 내드리기도 민망하죠.
라떼아트 자기만족이요...? 같은 커피여도 어떻게 제공하냐에 따라 손님들 반응은 분명 달라요 같은 커피여도 맛에 대해 인지하는 것 조차 달라질걸요? 아트 중급 이상 수준에 오르셨다면 그 실력 유지하며 지금 부터 이론 하셔도 전혀 늦지 않다고 봐요 커피 이론 이야말로...직업적인 자기만족이 될수도 있지요 내가 가진 커피 지식을 바로 적용해서 소비자들에게 판매하기 까지의 기회가 오기까지 얼마나 걸릴것 같으세요? 너무 본인이노력한 시간을 폄하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손장난이라고 여기는 그 기술 아무나 얻는거 아니니까요 화이팅입니다!!
그래서 저도 화려한 패턴 안하고 기본 패턴들만 연습합니다.
많은 그림을 그릴 수 있으면 좋지만 결국 손님 잔에 나가는건 기본 패턴들이죠
그림 그리는 게 다가 아니라니까... 커피의 성질, 우유의 성질 등 뭐하나 물리법칙을 벗어날 수 없음을 인지하고 그려나가야지 그저 그림만 그릴생각하니 현타 오죠;
별로 아깝지 않은 경험입니다. 본질을 다시 잡으신거니까요
바리스타대회를 준비하시는분들은 라떼아트대회를 무시하는 경향도 있긴합니다만 이건 서로 무시할께 아니라 그냥 같은 커피라는 큰 범주안에서 관점을 어디에 두냐의 차이인 것 같아요 커피 맛에 더 관점을 둔다면 작성자님 처럼 그 시간이 아깝게 느껴지실거구요 저도 맛에 중점을 두는 입장이라 기본적인 패턴만 뺄줄알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바로 먹어야 하는 라떼를 가지고 폼 굳혀가면서까지 애칭아트를 해야하나? 싶을때도 있어요 ㅋㅋㅋㅋ 관점의 차이이니 서로 이해해줘야하는것 같습니다
땀흘려 걸어온 길에 무의미한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라떼아트만 잘 하는 바리스타라고 보여질수는 있지만, 결국은 라떼아트까지 잘하는 바리스타가 되실 것 같네요.
부끄럽지만 저는 라떼아트 정말 잘 못합니다. 글쓴이님은 대단한 무기를 가지고 계신거에요. 화이팅!
물론 본질적인 측면에서 보면 에너지 낭비적인 부분이 없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무의미까지는 아닌 것 같습니다. 가끔 카페에서 라테 주문했을때 라테아트 멋있는 라테를 서빙받으면 기분 좋기는 해요
왜 커피에 빠져들게 되었나를 생각해볼때 라떼아트때문에 커피가 재미있어졌고 그거때문에 더 커피를 하게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해보시면 어떠실까요? 저는 라떼아트 때문에 커피에 관심이 생기고 커피에 빠지게 됐습니다~ 저는 손님들 잔에 기본적으로 다 해마를 그려드리는데 확실히 차별성도 있고 손님들이 많이 좋아하세요. 당연히 에칭 하나없이 30초도 안걸려서 다 그리고 있기때문에 커피 퀄리티에는 아무런 지장없이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브루잉이나 다른 부분을 소홀히 하고 있지도 않구요. 자신의 전문성을 고객에게 보여주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이 라떼아트 아닐까 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화려한 패턴을 손님한테 내기가 민망하다는 분도 계신데 화려한 패턴의 완성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깔끔하게 그린 로제타보다 못한 느낌이 들어 민망하신건 아니실지...
네 맞아요. 저도 라떼아트 하면서 초기에 커피에 좀 더 흥미를 느꼈었죠. 근데 딱 거기까진것 같아요. 라떼아트 챔피언이 되려는 목표가 있지 않는한. 민망한건 못그려서가 아니라 깔끔한 패턴으로도 충분한데 너무 화려하게 꾸미려는 제 행동이 민망하다는 얘기 ㅎㅎ
여기서 기분나쁘실수도 있지만 돌직구를 던져보자면 현재 그렇게 열심히 했음에도 라떼아트 실력은 변변치 않고 커피에 대해서도 제대로 몰라서 양쪽에서 다 현타가 오신건 아니실지... 더 열심히 하셔서 라떼아트로 정상에 오르셨다면 아마 하길 잘했다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을거 같은데 아닌가요? 그리고 그 이전에 커피의 큰 테두리를 보지 못하신건 결국 본인탓인데 그 감정 풀이를 여기다 하시면서 라떼아트 하는 분들의 기운을 빼는건 그다지 좋아보이지 않네요
기운빠지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그냥 제가 느낀걸 적은건데 상처를 드렸나 보네요. 재차 사과드립니다.
라떼아트 하는분들의 기운을 빼다뇨. 그런건 아니고 제가 대회 우승같은 목표라도 가지고 했다면 후회나 안할텐데 어떤 목표나 생각 없이 그저 좀 더 잘그리고 싶어서 스티밍 하고 피쳐 흔들던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되어서 그런 생각이 들었던 거예요.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익명게시판이라고 '너 커피도 모르고 라떼아트도 변변찮지?' 라고 공격하시는건 좀 너무 하셨다 싶어요. 모르는 사람한테 어떻게 그런 막말을ㅠㅠ
공감합니다
결국 정말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대한 차이일텐데... 글쓴이님이 말씀하신대로 결국에는 별 것 아니었다면 대체 별 것인 것은 대체 뭔가요? 어느 대답을 내놓으셔도 결국 그건 본인의 기준일 뿐이지, 다른 모두에게 무슨 법인 것 마냥 강요할 수 있은 기준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110호 님 말씀이 참 공감갑니다. 라떼아트를 잘 하면서도 다른 분야도 정말 잘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본인이 라떼아트도 못하고 다른 분야도 미흡해서 그 모든 탓을 라떼아트에 돌리시는건 아닌지... 본인이 못한다고 해서 다른 사람들이 열심히 하는 행동들을 욕 보이진 말아요 우리!
제가 언제 다른사람을 욕보였나요... 다른사람 욕보이지 말라고 하시면서 '본인이 라떼아트도 못하고 다른분야도 미흡'이라고 매도하시다니요... 왜 절 욕보이세요? ㅠㅠ
전 시작한지가 얼마 안되어서 당장 눈에 보이는 라떼아트가 더 욕심이 나요...
커피라는 본질이 더 중요한 것을 머리로는 알면서도...마음은...ㅜㅜ
익명님의 글을 통해 마음을 한번 더 다잡아 보겠습니다!
같이 힘내요!
상당히 불쾌하네요.
비즈니스적인 관점에서 라떼아트는 매력적인 스킬은 아닙니다. 사용하는 우유, 원두, 시간에 비해 돈이 안되죠. 라떼아트는 바리스타로서 개인 역량입니다. 노력하는 만큼 실력향상이 있고 대회참가를 통한 명예를 얻을 수 있죠. 결과적으로 이미지 메이킹에 긍정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저는 라떼만 잘하는 바리스타가 되고싶지 않아 매일 공부합니다. 노력을 하세요.
라떼아트 자기만족이요...? 같은 커피여도 어떻게 제공하냐에 따라 손님들 반응은 분명 달라요 같은 커피여도 맛에 대해 인지하는 것 조차 달라질걸요? 아트 중급 이상 수준에 오르셨다면 그 실력 유지하며 지금 부터 이론 하셔도 전혀 늦지 않다고 봐요 커피 이론 이야말로...직업적인 자기만족이 될수도 있지요 내가 가진 커피 지식을 바로 적용해서 소비자들에게 판매하기 까지의 기회가 오기까지 얼마나 걸릴것 같으세요? 너무 본인이노력한 시간을 폄하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손장난이라고 여기는 그 기술 아무나 얻는거 아니니까요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