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라운지(익명)

  

저는 서울에서 로스터리 카페를 운영합니다. 직원 채용때는 job korea와 이곳에 공고를 하고 50여명 이상이 지원합니다.그중에 인터뷰를 5명정도 추려서 보게 됩니다.

일단 가게마다 뽑고 싶은 직원이 다릅니다. 그러니까 내가 이곳에서 면접기회조차 갖지 못했다..고해서 너무 실망할 것도 없고 여러분이 자격만 갖추었다면 여러분같은 분을 딱 찾는 그런곳을 만나는 것이 제일 좋을듯 합니다. 맞지도 않는데 가서 고생하면 주인도 직원도 서로 힘드니까요.

면접기회라도 가지려면... 1. 자기 소개서가 좀 성의 있어야 해요.문체가 부드러웠으면 좋겠고, 나의 장점과 단점도 같이 이야기 하면 좋겠고,나의 커피의 이해도...예컨대, 장비는 어느것들을 다루어봤고 커피 생두의 이해도는 어느정도다. 일하면서 힘들었던 점들이 뭐고 정말 즐겼던 점들은 뭐다. 그리고 동일한 내용을 그냥 뿌리기 보다는 지원하는 가게의 특성을 이해하고 이 가게에 맞춤형 내용이 좀 들어가면 이런지원자는 한번 보고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경력이 모자라도 보고싶게 만듭니다. 특히 성실성은 드러나야 합니다.나는 근무시간 지각 절대 안하는 사람이다.라는.. 근데 자기소개서가 너무 길면 읽기 싫어집니다.간략하게 자신의 생각을 나타내는 것은 능력입니다. 적당한 길이는 1페이지..정도

2. 경력... 우리 가게는 로스터리 개인 카페라서.... 프렌차이즈만 경력있던 분은 끌리지 않더라구요. 프렌차이즈 경력과 함께 개인카페 경력있으면 끌립니다. 좀 유명한데 있던분은 그분을 채용해서 그곳의 노하우를 배울 수 있으니 끌립니다. 그러나 우리가게가 추구하는 것보다 오버스펙이면 저는 곤란합니다. 자격증이 있다없다 자체는 저는 중요하게 안봅니다.

3. 나이... 선호하는 나이는 25-32세정도...

4. 사는 지역.. 매일 출근해야 하는데...우리 가게에서 너무 먼 곳에서 오시면 염려됩니다.

5. 인스타나..SNS계정도 알려주시는 분 있으면 보고 싶게 됩니다. 우리가게 홍보도 이 직원이 할 수 있고, 이분에 대해 더 잘알수 있고 적어도 이분은 '소통'을 하고 자기 표현 욕구가 있으신 분이구나..해서 플러스 요인입니다.

그럼.. 면접 인터뷰때는 어떤걸 보는가 하면요...

1. 외모... 깔끔하고 웃고 긍정적 인상을 주면 좋습니다.

2. 전직장 퇴사이유.... 퇴사이유를 말할때 전직장의 단점을 너무 많이 이야기 하는분은 좋게 보이지 않아요.이분이 내가게 그만두면 이렇게 다른데가서 이야기 하겠구나...싶습니다. 캐쥬얼하게 이야기할때 말을 많이 하다보면 주의하더라도 자기 자신의 퇴사이유를 정당화 하다보면 전직장에 대해 부정적 내용을 얘기하기 쉬운데 조심해야 합니다.

3. 전 직장에서 했던 일들... 우리가게에서 할 일들과 비슷하면 좋습니다. 그런데 달라도 크게 상관 없어요.

4. 커피 실력... 센서리 중요성을 이해하고 라떼아트는 중요합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커피를 구체적으로 이야기할 수 있으면 자신이 커피에 대해 어느정도 이해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되니 플러스인데... 지원자의 커피가 가게가 추구하는 커피와 너무 다른 경우엔 자신은 이런 커피를 좋아하지만 커피는 기호식품이니 이 가게가 추구하는 커피도 만족하고 같이 가겠다..는 이야기를 하면 좋습니다. 융통성 없이 커피에 정답이 있다는 식의 모습은 안좋습니다. 이런 얘기를 할 때 지원자의 커피에 대한 이해도도 알게 되지만 지원자가 자신이 아는 것을 얼마나 '전달'을 잘하는가도  나타나게 됩니다. 바리스타에게 중요한 것이 '커피'만이라기보다 카페 운영 전반에 관심이 있고 지원자가 책임지겠다는 모습이 보이면 좋습니다. 커피외에 베이킹도 간단한것 할 수 있고 티에대한 이해도 있으면 급여를 더주고라도 같이 일하고 싶습니다.다양한 음료제조 실력은 틀림없는 플러스 요인입니다. 지원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고객중심이다. 를 보이면 좋습니다.

5. 성실성... 정말 중요합니다. 채용했는데 말도없이 근무첫날 안나오는 분도 겪어보았어요. 저는 가끔은 지원자의 전직장 사장에게 연락해서 지원자에 대해 물어보기도 합니다. 남이 안본다고 기계마감을 엉성하게 해놓는 직원도 곤란합니다.

6. 긍정마인드와 센스...카페운영에 답이 어디 있나요.고객이 머무는 모든 것이 바리스타가 신경써야 할 부분이고 고객이 요구하는 모든 것을 맞추는 센스가 필요합니다. 동료와의 원만한 관계와 배려의 모습도 중요합니다.

7. 동기부여.. 자신의 일을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고 커피 업계와의 소통과 공부하는 모습이 있으면 좋습니다. 그런데 너무 열심히 커피 공부만 하는 분은 '독선' 이 생기는데... '나는 맞고 너는 틀리다'의 모습을 보이는 사람을 여럿 보았습니다. 이런분은 곤란합니다.

8. 소통..인스타 같은거... 하든 안하든 자유지만.. 안하는 사람은.소통이 안되는 고집이 있네... 라는 생각이 듭니다.

9. 빠릿빠릿하고 손이 빠른지... 자신이 정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바쁜 매장에서 빨리 빨리 음료제조 하는 능력도 엄청 중요합니다.

10. 낙천적 성격... 성격이 까다롭거나 스트레스 받는 스타일이면 러쉬때 긴장하고 그런 긴장감이 고객과 동료에게 전달되어 꺼려집니다.

11. 무조건 이 가게에서 일하겠다는 수동적인 자세보다는 지원자도 가게 주인을 인터뷰한다...는 생각으로 궁금한 것은 물어보세요. 서로 잘 알아야 안 맞아서 갈등생기는 불행한 일이 안생기니까요.

사람뽑는 입장에서 제일 중요한건 실력보다 인성입니다.. 실력은 부족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성장합니다.그러나 인성은 절대 안바뀌더라구요.

힘든때에 잘 준비하셔서 자신에게 맞는 직장에서 즐겁게 일하시기 바래요.

댓글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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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232호

2021-01-20 09:18  #1443376

공감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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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200호

2021-01-20 09:42  #1443397

솔직히 한창 이력서 넣을 때,아니 이 글을 읽는 순간에도 '아니 이 정도까지 해여한다고? 너무 날로먹으려는거아닌가'하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근데 한 곳에서 해가 바뀌도록 일을 해보고 작게나마 채용에 관여를 해보니 와 이렇게 알려주는 분은 단 한번도 없었어요.

중요한건 머리 싹비우고 구직자의 자세를 갖춰야 하는것입니다. 회사는 절대 나의 스폰서가 아니며 날 후원해주고것이 아니라 노동을 요하는것 !! 당연한건데 이해하고 받아드리기까지 시간 꽤 걸렸습니다 ㅋㅋ


 사장님 좋은 글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지금도 구직 중이었다면 정말 백 번머리에 새겨들었을거에요.

본문에 추가로 저의 경험을 말씀하자면 처세술 정말 중요합니다. 

그 동안 어떤사회를 거쳤는지가 처세술 하나로 설명이 되거든요. 근무하다보면 같은 사건이나 태도를 보여도 극명하게 반응이 갈리는 경우는 대부분 처세술 차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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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051호 작성자

2021-01-20 21:31  #1444155

@익명0200호님

고맙습니다. 처세술... 상황 판단력...정말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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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109호

2021-01-20 09:55  #1443409

구직자 여러분 다들 힘든 시기인데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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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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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241호

2021-01-20 12:32  #1443643

일단 부정적이라 생각하시고 마음대로 들으세요

카페 사장님들 무슨 쥐꼬리만큼들 돈주면서 채용은 어디중견기업 저리가라로 보는데 이게 맞다고 생각하세요? 코로나 때문에 어쩔수없이 생계때문에 지원하는분들 때문에 지원자수가 몇백명 몇십명 이겠지요 보다보면 참웃긴게 지네 회사는이러고 저러고 어떤 인재에 어떤 트라이얼에 어떤방식으로 자소서는 지랄들좀 하지마세요 진짜 ㅋㅋㅋㅋ 돈은요? 자신있어요? 지원자많다고 뭐라도 되는거마냥 면접보지 마시구여 커피쳐 만드는게 대수라고 그쪽들이 뭔데 시험을 보고 인성을 평가합니까 커피쟁이들은 커피쟁이들끼리 뭉쳐서 척하면서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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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051호 작성자

2021-01-20 12:50  #1443663

@익명0241호님

네... 맛있고 따뜻한 커피한잔 드시면서 맺힌 마음 푸실 수 있기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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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184호

2021-01-20 15:08  #1443816

@익명0241호님
아무리 코로나 때문에 취업이 안되도 그렇지 여기다가 푸념을 하시면 안돼죠 ㅠㅠ
당신같은 사람도  받아주는 회사가 있을진 모르겠지만 ! 그날까지 화이팅 !
맨날 라면만 먹지말구  막노동이라두 하면서 가끔씩 고기 사 드세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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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249호

2021-01-20 15:30  #1443842

@익명0241호님

종합적으로 한마디하면 괜한 시비를 여기서 푸세요 ㅋㅋㅋ
취업도못해서 커피도 못만들고 계시잖아요..ㅠㅠ 당연히 면접을 보고 돈을 줘야하는 입장인데 
인성 평가는 당연한거아닌가요? 님같이 꼬인 인성을 가진사람이 매장에 피해를 주면 
그대로 피해를 받는데 당연한거아닌가..


가끔 이런 댓글보면 소름돋아서 다시는 b.w 에서 구인글 절대 안올린다..
분명 나같은 생각인 사장 및 관리자들 많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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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135호

2021-01-20 16:42  #1443925

@익명0241호님

어디서 뺨맞으시고 여기다 화풀이십니까 눈살 찌푸려집니다 진심으로 

정신차리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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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121호

2021-01-20 22:37  #1444236

@익명0241호님
급여와 노동강도는 보통 기형적인 구조나 환경이 아닌이상 비례관계이죠.
급여가 책정되는데에는 많은 요소가 있구요. 급여가 적은걸 마치 카페를 운영하는 사장님들께서
악의적으로 낮게 챙겨주신다는 것처럼 말씀하시네요, 물론 지금 하고 있는 노동의 강도와 규모에 비해서
적게 주는곳도 있겠지만, 그런곳이 어디 커피업계 하나뿐일까요? 그리고 그런곳에서 일을 하신다면
소위 말하는 "꼬접"을 하시면 됩니다. (꼬우면 접으란 뜻입니다.) 그냥 나오시면 되는거구요.

본인도 커피를 사랑하고 커피업계에서 직접 발로 뛰시는 분이시라면, '커피 쳐 만드는게 대수' 라는
말은 하지마시기 바랍니다. 커피업계의 급여가 낮은건 241호님 처럼 커피만드는게 무슨 대수라고 
라는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많고, 소위 말하는 전문성이 결여된 낮은 진입장벽도 한몫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업의 동반자를 보는데 있어서 인성 중요하고, 역량을 보는 시험도 중요합니다.
단, 공정하고 정당한 범위안에서 라는 조건이 붙습니다만...  정신 차리세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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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122호

2021-01-23 12:02  #1446558

@익명0241호님

왜이렇게 화가 나셨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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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108호

2021-01-20 13:35  #1443725

그래도 매장영업이 재개되니 채용공고가 올라오네요. 해주신 말씀 많은 분들께 도움 될 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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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051호 작성자

2021-01-20 21:33  #1444159

@익명0108호님
가게마다 주인마다 구하고자 하는 직원들이 다 다를 것입니다. 그냥 제 예를 든 것 뿐이고 구직자들이 원하는 일을 하게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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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170호

2021-01-20 15:51  #1443862

이게 그렇게 까다로운 조건인가요...? 하다못해 알바를 하더라도 성실성 적극성 긍정적인 사람인지 등등 다 볼 것 같은데^^ 누군가를 채용해본 적은 없지만, 직원으로 일하면서도 많이 공감이 갑니다 인성부분... 다 큰 성인들이 일하는 곳인데 하나하나 다 가르쳐야 하나? 저렇게 동료에 대한 배려심이 없나? 싶은 분들이 종종 있어요 그럴때 정말 스트레스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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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051호 작성자

2021-01-20 21:34  #1444163

@익명0170호님
별의별 사람 다 있습니다. 인터뷰만 가지고는 절대 알 수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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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246호

2021-01-20 16:31  #1443913

모든 커피인들 힘내세요! ^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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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008호

2021-01-20 17:54  #1443973

제 생각은 굳이 자소서를 저렇게 받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솔직히 저도 사장의 입장이지만 너무 과하죠. 그치만 사장은 또 내 돈 써가면서 한 사람 먹여 살리니까 저러는것도 충분히 이해는 갑니다. 

진짜 스폰이나 자원봉사가 아니니까요. 저도 직원을 쓰게 된다면 일단 최대한 만나서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자소서 솔직히 만들어내면 다 만들 수 있잖아요? 하지만 커피를 좋아하고 자부심을 느낀다면 진짜오 sns나 아니면 자신만의 포토폴리오는 꼭 !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경쟁력이니까요.

힘내십시오! 미래의 사장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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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051호 작성자

2021-01-20 21:35  #1444169

@익명0008호님
자소서든 인터뷰든 사람 전체를 알 수는 없습니다. 어떻게 사람을 알겠어요... 사장님이든 직원들이든 모두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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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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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172호

2021-01-20 20:26  #1444097

항상 궁금했었는데 직원채용에 학벌도 크게 영향을 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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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051호 작성자

2021-01-20 20:48  #1444114

@익명0172호님

저는 솔직히 아니요. 전혀 고려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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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172호

2021-01-20 21:44  #1444182

@익명0051호님
답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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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091호

2021-01-20 21:52  #1444193

이 글을 보고 많이 알게 되었고 제 이력서를 다시 보면서

수정하는 부분에도 참고를 했네요

비록 최선을 다하고 진실되게 쓰긴 했지만 이목을 끌 수 있게 쓴건지는 모르겠어요

많이 배우고 갑니다

그리고 저도 직원으로써 카페 사장님들께 원하는게 한가지 있다면

합격과 불합격에 여부를 통보해주시면 얼마나 좋을까란게 제가 원하는 부분중 하나이네요

카페 지원을 하고 결과가 어떻게 됐을지 모르고 하염없이

폰과 메일함을 보고는 하거든요

물론 수 많은 지원자들이 있어서 한 명 한 명에게 전달하기란 쉽지가 않겠지만

저도 거기에 맞게 성실히 임하였고 그에 맞게 대우를 해주셨으면 하는 그런 아쉬운 부분이 있어서 의견도 내봅니다

언젠가 서로 사장과 손님으로 만날 수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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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051호 작성자

2021-01-20 22:37  #1444232

@익명0091호님
네... 사실 코로나 아닌때도 항상 넘 지원자가 많아 불합격 통보는 면접 본 분들께만 해드렸는데 앞으로는 신경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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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111호

2021-01-21 04:23  #1444439

아 하나 궁금한게 있는데요 이런글 올리는데 굳이 익명으로 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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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051호 작성자

2021-01-21 06:59  #1444470

@익명0111호님
요며칠 계속 익명글을 올리다 그렇게 되었어요. 이제 글 그만 올리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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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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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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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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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144호

2021-01-22 15:46  #1445892

내 주머니에서 큰 돈 나가는건데 능력, 인성, 태도를 따지고 보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내가 만든 브랜드, 매장, 개발한 제품, 그동안의 고객들을 맡기는 것과 마찬가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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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051호 작성자

2021-01-22 23:17  #1446240

@익명0144호님
네...내가 하나씩 가꾸어 놓은 곳을 채워나가는 사람을 찾는게 쉽지 않네요... 인사가 만사라고... 아무리 다른걸 공들여 놓아도... 사람이 제일 중요한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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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073호

2021-01-22 18:36  #1446022

되려 인성 다 갖춰져있고 자소서도 실력 경력은 없지만 하고자하는 의지등등이 좋아서 뽑았는데 실력이 도무지안늘고 알려줘도 그때 당시만 듣고 흘리고 1년이 지나도 신입같은 분도 있드렜죠 인성ㅇ ㅣ너무 좋아서 짜를수도없구 ㅋㅋㅋㅋㅋ 좋은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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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051호 작성자

2021-01-22 23:15  #1446230

@익명0073호님
저도 경험해 보았습니다. 어려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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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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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015호

2021-01-22 20:44  #1446107

저는 일단 사업자는 아니지만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볼 때 

충분히 공감 받을 수 있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인스타 안한다고 소통이 부족하다 생각하시는건 조금 사장님의 아집 아닐까 생각합니다.

소통이 중요하다고 하셨지만 인스타로만 꼭 인간관계에서 소통하는건지 궁금하네요


다른 부분은 충분히 공감됩니다 진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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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051호 작성자

2021-01-22 23:05  #1446197

@익명0015호님

해외 유수기업이나 국내 앞서가는 대기업들에서는 이미 지원자들의 SNS를 거의 필수로 보고 지원자를 파악하는 도구로 사용한 지 오래 되었습니다. 여러 이유가 있지요. 안하는 것은 자유 선택의지입니다. 외식업에서 특히 커피업계에서 인스타그램은 가장 중요한 내 홍보 수단이고 손님들은 우리가게에 와서 인증샷을 찍고 인스타에 올리는 것을 재미있어합니다. 커피는 정말 공부하면 할수록 더 어려워지면서 나만의 세계에 빠지기 쉽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카페업계는 유행이 정말 빠르게 변하고 소비자의 기호도 변하고 있구요.  내 주변 지인들과의 네트워크만이 아니라 내가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들과도 네트워크로 연결이 되어서 인스타를 보고 우리가게를 찾아오도록 만들어야 하고 인스타를 통해 핫플레이스, 핫메뉴 등의 정보를 알 수 있습니다. 초연결사회...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반드시 그 연결 네트워크의 일부가 되어야 합니다. 선택이 아니라 생존과 변화를 위한 필수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인스타를 안한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제가 판단하기로 이 분은 이런 초연결의 중요성을 이해못하고 있고, '소통' 의 중요한 연결고리를 끊고 사는 분이다는 판단이 듭니다. 물론 제 개인적 생각입니다. 오늘 1/22일자로 프릳츠 해시태그 숫자를 보니 11만2천개입니다. 앤트러사이트는 10여만개 입니다. 해시태그의 숫자가 가게의 인기도의 바로미터가 됩니다. 해시태그 숫자뿐만 아니라 해시태그 내용을 보면 맛집인지, 어느 메뉴를 좋아하는지, 분위기를 좋아하는지... 파악이 됩니다. 물론 하고 안하고는 자유입니다. 저는 누구에게도 강요한 적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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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015호

2021-01-22 23:09  #1446208

@익명0051호님
그렇군요 좋은 말씀입니다.
사장님 말씀에 첨언하자면
인스타를 사장님께서는 소통이라 하셨지만 인간과 커피를 이어주는 친목을 위한 소통보다는
장사의 수완, 또는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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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051호 작성자

2021-01-22 23:14  #1446226

@익명0015호님

네...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점이 있지만, 인스타는 특성상 불특정 다수에게 나를 어떻게 '표현'하는가도 됩니다. 나를 남에게 표현하는 노력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지만, 선생님께서 말씀하신대로 제 아집일 수 있고 편견에서 나온 생각일 수 있다는 점에 동의합니다.^^ 좋은 생각 이야기 해주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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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135호

2021-01-23 22:34  #1446823

사장님 말씀감사합니다 ㅎㅎ
이 점 참조해서 다시 한번 취업을 노력하겠습니다!
힘을 얻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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