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라운지(익명)
뒤늦게 학원을 통해 커피 공부 중이에요
카페에서 일한 경험이 있어 실기가 그리 어렵진 않은데, 카푸치노를 만들면 노맛이에요 ㅠㅠ
우유 스팀이 거친 탓도 있지만,
에소랑 따로노는 느낌, 묽은 느낌이 강합니다
에소를 좀 더 쫀쫀하게 내리거나
우유 스팀을 고르게 치는 것 말고
혹시 또 다른 변수가 있을까요? ㅠㅠ
노맛이라니 세상에ㅠㅠ
맛있는 카푸치노 내려보고 싶어요ㅠㅠ
댓글 22
일단은 에스프레소의 느낌을 봐야할거같습니다. 우유와 섞이는 에스프레소는 에멀젼형태가 가장이상적이며, 수율을높여서 추출하는것이 좋아보입니다.
수율을높이는방법은 분쇄도의 fine조절과 도징량을 조금늘려보는방법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추출은 정상추출량이아닌 리스트레또 (약 15~20g) 정도만 추출하여 카푸치노를 제조해보십시요 그리고 카푸치노는 아실수도있겟지만
우유스팀의 폼이 라떼폼보다는 충분히 두꺼워야합니다. (wet cappucino라면...)
그리고 아닐거라고 믿고싶지만... 위에서언급한 어떤 원두(블랜딩원두인지 싱글인지)를 사용하는지를 파악해두는것도.... 맛이날수없는 그런 원두? 를 사용하는학원이라면 굳이 실기시험에서 맛까지 평가항목에 넣지는않겟죠 ~
같은 추출양 기준으로 도징량을 늘리면 수율이 낮아지는걸로 알고있는데, 반대로 늘어나는건가요?
말씀하신 전제는 전체 그람증가율의 수율이입니다.
예를 들자면 동일조건상 25g의 원두의 1.1tds와 20g 1.3tds는 다르다는 겁니다.
이는 물이 투입되는 양은 같은데 투입되는 원두양이 많아져 물에 닿는 용해공간이 넓어져 전체 수율이 줄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또한 tds의 지표는 절대적인게 아니고 참고용이라는걸 아셨으면 합니다.
근본적으론 음료이고 관능이 우선입니다.
윗글에서의 이야기는 곱게 감으로서 물에 접촉하는 시간을 늘림으로써 더 많은 양의 향미요소를 추출하라고 했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현재 작성분이 추출햇을시 에쏘의상태가 묽다? 라고 표현하셧기에 말씀드렷던부분입니다.
물론 현재 도징량을 픽스하시고 분쇄도만 fine으로 조절하여 에쏘의 수율을 높여서 추출할수도 있지만 도징량도 함께늘려서 좀더 풍부한 향미와 성분을 이끌어내어 제조한다면 조금더개선된 맛을추구할수있을까하여 말씀드렸던겁니다.
다른 분의 카푸치노에 비해 제가 한 커피가 현저히 묽은 느낌인 걸 보면... 커피 탓이라기보단 제 스킬 부족인 것 같아요 ㅠㅠ
내일은 분쇄도를 좀 더 타이트하게 잡고 해볼게요! 다만 카푸치노 에쏘를 뽑을 때도 23-27초를 맞춰야 해서.. 리스트레또.. 음.. 도징을 좀 넉넉히 해야겠어요.
답변이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과대추출하신건 아닐까요? 추출양이 많아서 우유와 혼합해도 따로 노는 느낌,,, 혼합 아무리 잘해도 영 맛이 안살고 쫀쫀한 텍스처보단 묽은, 물맛나는 카푸치노일것 같네요ㅠ
학원들은 너무 요즘 커피에 안맞게 틀을 정해놓는 느낌이.. 굳이 자격증이 필요하신게 아니라면 이론적인 부분만 배우고 나머지는 본인이 직접 연구해서 배우는게 좋다고 느껴요 개인적으루
정확한 세팅값을 모르기에 답변이 어렵지만 추출양+물온도 조절 하시면 될겁니다.
스팀 온도 또한 맛에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평소 스팀치던 온도보다 좀 더 떨어트려 만들어 보는것도 한 방법입니다!
에스프레소와 우유 비율 체크해보시고
우유 텍스쳐를 너 곱게하도록 노력하시고
우유 온도 조절도 잘 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학원을 통해서 실기를 연습중이시라고 하시니까 혹시 몰라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드려봅니다!
학원에서 실기연습때 사용하는 원두는 품질이 보통 좋지않은 원두를 사용하는곳이 많기 때문에(말그대로 연습용이기에)
추출했을때 맛이 생각보다 좋지 않은 경우가 왕왕 있었습니다. 혹은 추출때 채널링이라던가 분쇄도에 맞지않은 추출
때문에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