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라운지(익명)

  

익명0044호 21.09.30. 21:40
댓글 7 조회 수 823

안녕하세요.

서론은 빼고 제가 생각하는 이론이 맞는지 갑자기 궁금해져서 글을 씁니다.

디스트리뷰터가 처음 나왔을 때 사용하다가 든 생각인데

이걸 깊게 빼서 여러번 돌리면 더욱 단단한 밀도가 형성되지 않을까 였습니다.

그래서 여러번 실험한 결과 원두 20g을 담고 3.5~4정도 뺀 뒤 여러번 돌린 후 추출하니

추출되는 에스프레소가 좀 쫀득해 보인다 해야할까

나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어냈습니다.

그 후 유투브 동영상도 여러개 찾아 보다가 유명하신 바리스타님이 저와 같은 생각을 하시고

그렇게 추출하시는 영상을 찍은 동영상을 보고 내가 맞았구나! 라는 기쁨을 얻었습니다.

그래서 디스트리뷰터를 깊게 빼고 추출하기를 거의 1~2년 정도 해왔는데

막상 여러 군데 카페에 가서 추출하는걸 슬~쩍 보면

아무도 그렇게 하시는 분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혹시? 내가 틀리게 하는게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최근에 들더라구요.

여러 바리스타님들의 의견을 보고 싶어 여기에 글을 남깁니다.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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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214호

2021-09-30 22:29  #1668966

추출시간을 조절하는 한가지 방법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무작정 길게 뽑는다고 항상 이로운점만 있는건 아닙니다.

제가 길게 뽑아 썼을때는 밝은톤의 커피에서는 확실히 효과를 봤으나

다크한 커피는 그 커피를 선택한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방향성을 보였습니다.

지금 쓰시는 커피와 잘 맞으신다면 그대로 하시면 되고 다른분들이 그렇게

안하시는것도 그분들만의 이유가 다 있다고 생각하시면 될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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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067호

2021-09-30 22:54  #1668985

윗분과 같은 맥락이지만, 좀더 붙이자면

우리가 타공이 많은 vst바스켓을 사용해 좀더 라이트 로스팅한 커피를 얇게 갈아 쓸수 있는 것처럼,

좀더 패킹을 할수 있다는 건 보통보다 더 굵은 입자를 사용해서도 밸런스를 잡을수 있다는 것이겠죠.

커피의 상태, 로스팅정도, 추출의 방향성에 따라 도구는 돕는 정도라고 생각하면 좋을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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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162호

2021-09-30 22:55  #1668989

저같은 경우도 디스트리뷰터 길게뽑아서 레벨링과 동시에 탬핑도 해서추출을 했는데요. 추출변수중에 탬핑강도도 영향을 끼치는데, 탬퍼로 내가누르는 방법은 힘이 항상일정하기 쉽진않아도 직관적으로 제가 힘조절이 가능하지만 길게뽑느냐 좀줄이느냐로 탬핑강도를 조절하게되니까 탬핑강도를 조절할때 시행착오가 더 많게되더라고요.. 예를들면 같은 원두면 크게 상관없지만 다크한원두를 하다가 라이트한 원두를 같은 무게담으면 높이가 달라지니까 그때마다 디스트리뷰터 높낮이조절이 쉽지않았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탬퍼를 구해서 레벨링따로 탬핑따로하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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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101호

2021-10-01 00:09  #1669068

사실 이 문제에도 적용되는 건 맞다 틀리다는 없는 것 같습니다최상의 맛을 일관되게 지속적으로 내릴 수 있는 방법을 택하는 선택의 영역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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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253호

2021-10-01 00:25  #1669097

사용하는 커피에 맞게 적용하시면 될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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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049호

2021-10-04 19:52  #1671445

저도 처음에 디스트리뷰터를 길게 뽑아서 사용하는 영상을 보고 에스프레소로 테스트를 해봤는데 확실히 더 쥬시하고 부드러운느낌이 나서 한동안 탬핑을 안하고 뽑았었는데 어느순간 아메리카노랑 라떼를 먹는데 예전보다 바디감이라던지 단맛이 많이 없어지고 맛이 바뀌었다는 느낌을 받아서 고민을 하다가 제가 느낌점은 확실히 에스프레소로 먹을땐 좀 더 맛있고 아메리카노로 마시니 속이 빈느낌이 들었었어요. 확실히 단맛과 바디감위주의 커피를 뽑고싶다면 디스트리뷰터를 길게 뽑지않고 탬핑을 하는게 분쇄도를 더 가늘게 가지고 갈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았어요. 나중에 알게 된거지만 위에 댓글다신분들도 결국 저와비슷한 생각이고 다들 상황에 맞게 테스트를 해보고 추출하는게 맞다라는 생각이더라구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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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001호

2022-02-16 16:51  #1784605

좋은 말씀들 잘 보다가 갑니다 저도 한번 더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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