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라운지(익명)
타 직종에서 일 하다가 약 4년 전 커피 업계로 전향한 아재입니다.
그동안 개인 카페 여러군데 일 해오면서 느낀건, 유독 이 계열에선 계약한 근로시간을 초과하는 것을 당연시하는거 같네요.
연봉은 최저에 가깝게 하면서...매번 몇 시간씩 초과 근무한 만큼 페이를 더 챙겨주는 것도 아니고...
이 바닥 이직율이 높은 이유, 내 가게의 매출이 생각 보다 낮은 이유, 채용 공고가 수시로 뜨는 이유....사장들은 그 원인을 엉뚱한 곳에 짚고 있는건 아닐까요?
(기분 나쁘실수도 있으니 글쓴이에게 미리 사과드립니다.) 초과 근무를 하고도 연장 근무 수당을 받지 못한다면 사업주의 무개념에도 원인이 있지만, 본인의 침묵에도 원인이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정당한 요구라면 스스로 목소리를 내세요. 권리는 남이 지켜주겨나 챙겨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쟁취하는 것입니다.
어차피 당신 아니어도 일할 바리스타는 많다 이런 생각들 가지고들 있으신 듯 합니다. "내가 처음 일할 때는" 부터 시작해서 최저시급을 받아본적도 줘 본적도 없어서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예전에는 더 심했으니깐요, 하지만 바껴야죠. 먼저 건의를 해보시고 피드백이 안 오거나 오히려 권고사직을 하신다면 그런 곳은 피하세요. 대형 프렌차이즈도 퇴근 도장 찍고 일 시키는 경우 많을 겁니다. 일반 가맹점이나 개인 카페는 더욱 심할 테구요. 좋은 곳 찾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초과 근무 수당 안주는건 좀 많이 이상하네요 프차도 직원들 펑크나면 위에 연차가 메워야해서 어쩔수없이 일하고 수당 1.5배 더 받는데... 아무리 개인 카페가 4대보험 이런거 다 챙겨주기 힘들다지만 일한것에 대한 돈은 당연히 주는게 맞죠 나이를 떠나서요
음, 이게 제가 운이 좋은건지 사실 일반적인지 잘모르지만
수많은 업장을 거쳤는데 근무시간을 초과해서 일을 시킨매장은 단 한군데도 없었던것같아요
부득이하게 초과할경우 10분이 지나도 수당을 받았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