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라운지(익명)
카페에서 일하다보면 아무래도 제일 많이 만들고 접하는게아메리카노와 라떼인거 같은데 이 음료들도 단순하게 보면 에스프레소(리스트레또, 룽고포함)에 물을 첨가하냐, 우유를 첨가하냐의 차이지만 1.물(우유) 가 담긴 컵에 샷 2. 샷이 담긴 잔에 물(우유)를 첨가 이렇게 순서가 다른 카페들이 있는데 여러 바리스타 분들은 혹시 어떤 관능적인 차이가 느껴져서 인지, 단순히 업무의 편리성 때문인지 여쭤봅니다:)
에스프레소를 마지막에 붓는 경우 크레마가 위에 떠 있어 시각적으로 어필할 수 있고, 잔에 입을대고 마실경우 에스프레소 좀 더 맛을 보여줄 수 있는 것 같아요.
에스프레소에 물이나 우유를 붓는 경우 잘 섞이면서 전체적인 한잔의 맛이 균일하고 부드러워지는 것 같습니다.
에스프레소를 마지막에 부으면 아이스 라떼같은 건 위아래 진하기가 달라 저어마셔야 하는 것을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동일한 물량과 동일한 얼음량을 측정해놓고
투스파웃 포터필터로 샷을 쪼개어
물 -샷 -얼음. 순으로 제조된 커피와
얼음 -물 -샷 순으로 제조된 커피를 한자리에 놓고
비교해보시면 금방 구별이 가능합니다.
추구하는 맛에 가까운 쪽을 선택하시고
확연한 차이가 있다면, 업무의 편의성을 막론하여
일정하고 정확한 레시피로 빠르게 제조하는것이
바리스타의 잊으면 안될 본분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