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라운지(익명)

  

익명0164호 20.07.19. 17:08
댓글 4 조회 수 822

확인해봅시다. 

A.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이다 

- 네 일하는 사람입니다. 결국 우리는 대한민국 사회 내에서 커피집에 있는 한명의 근로자입니다. 동시에 우리는 커피를 판매하는 그곳의 직원이며 손님에게 커피를 설명하고 이해하게 하는 '바리스타'입니다.


1. 근무지 (카페) 이름의 뜻을 정확히 알고 설명할수 있는가? 굳이 알아야하나 라고 느끼셨다면 밑에 글도 안읽어보셔도 되고 뒤로가기..

- 생각외로 이름을 대충지으시는 분들도 많고 남의 가게 이름을 비슷하게 하는 분들도 많아요. 단지 그 중에 소신껏 작명하시는 분들도 있고, 작명소 가서 짓는 분들도 있고, 자기 이름을 거시는 분들도 있죠. 


2.블렌딩부터 시작해서 싱글 커피까지 정확하게 설명을 할 수 있는가? 그럼 지금 이 글을 보면서 말해보세요.

  머뭇거리거나 정확하게 안나오면 .. 아.. 하고 깨달으세요.

- 아.. 그렇군요. 물론 개개인마다 [기본적인 지식]을 갖추는 건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것을 사가는 것은 [손님]인데 손님의 [눈높이]에서 맞추는 능력도 중요하지 않을까요?


3.월급이 적다 라고 느끼시나요. 반대로 사장 입장이 되어서 생각을 해보세요. 한번 말고 두세번 해보세요.

  그러면 더 못받는 이유를 찾을 수도 있을겁니다. 그리고 알아서 올려주기만을, 알아봐주기만을 기다리지마세요.

   준비가 정확하게 되어있으면 사장과 솔직담백하게 딜을 해보세요. 월급을 더 받고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oo를 해보겠습니다.

   준비가 되어낸걸 어필하세요. 

- 솔직히 이건 사장님들마다 다 다른 성향 아닌가요? 물론 발로 뛰는 것을 좋아하고 성장하길 바라는 분들이 많습니다. 물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일부는 동의하는게 자기 자신의 몫은 자신이 챙기는게 맞습니다. 근데.. 이건 조언(권유)라기 보다는 마치 '이렇게 하는게 정답이야.'

그럼 반대로 여쭤보겠습니다. 혹시 사장님은 바리스타들을 [돈으로 환산하지 않으셨나요?]


4.친한 단골이 얼마나 있으신가요, 이름이나 하는 일까지는 알고계신가요? 굳이? 알아야하나? 라고 느끼셨으면

   너무 기계처럼 일을 하고계신건 아니신가요. 테크니컬도 중요한 직업이지만 서비스, 호스피탈리티, 소통도 중요합니다.

   프랜차이즈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프랜차이즈라서 힘들고 개인카페라서 쉬울거다라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개인카페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개인카페라고 다 쉬울거같나 라고 생각하셔도 안됩니다..

   부딪히는게 어렵지 한번 부딪치면 다음은 쉽습니다.  이걸 해나가신다면 사장님들도 분명 느끼실 겁니다. 

- 생각 외로 손님들 중 개인 프라이버시를 위해 지키고 싶어하시는 분들도 있고, 부담된다고 느끼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아무래도 각 세대마다 느끼는 정도가 있는 것이고, 이에 대해서는 [기본적인 서비스 마인드]는 지키며 손님에게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다가가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이 판단에 대해서는 각 개인마다의 기준이 다 다르겠죠. 






개인카페 운영중이고 업계에서는 10년 이상,

바리스타 교육 (스킬,마인드 등 전체적인) 및 카페 컨설팅 등 해주고있습니다.

그냥 이 글을 읽고 깨닫는게 있으셔서 더 나은 동기부여가 조금이라도 되었으면 해서 

써봤습니다. 꼰대아냐 ? ㅡㅡ 라고 느끼실 수도 있을거같기도한데,  너무 불편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들 좋은 주말보내세요.

- 개인카페여도 좋고 프랜차이즈여도 좋습니다. 각 분야에 따라 사람이 느끼는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고통에 대한 부담이 다른 것이니까요. 

자신이 어느정도의 위치에서 이런말씀을 주시는 것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희도 결국 한명의 [사람]인지라 일부는 기분나쁘게 들을 수 있다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여기는 바리스타만 있는 곳이 아닌 어쩌면 커피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누군가는 지망생이고, 누군가는 이 업계를 떠나고서도 돌아오고 싶은 마음에 남아있는 분들이 계실 수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일은 참으로 복된 일이고, 자신의 지식을 나누는 행복한 일이지만, 


그 말씀 한마디 한마디가 어떤 사람에겐 긍정적으로 또는 부정적으로 다가 올 수 있습니다. 


댓글을 읽다가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가 문제였을까.


결국 서비스는 바리스타의 가장 기본적인 [소양]입니다. 손님에게 서비스로 최선을 다한다면 



손님도 그걸 기억하기 마련인듯 합니다. 



바리스타는 [커피와 손님]이 존재하기에 바리스타입니다. 



각자 계신 자리에서 조금이라도 개선해주실 수 있는 분들은 최선을 다해주십쇼. 


열심히 응원하고 또 응원하겠습니다. 




B. 사정이 여의치 않아 쉬고 계시는 분들도 지금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계시기에 응원합니다. 


코로나가 하루 빨리 종식되고, 다시 각자의 카페에 손님들이 찻잔을 마주대며 마시는 행복한 하루가 오길 기원합니다. 



댓글 4

profile

익명0170호

2020-07-19 19:12  #1299224

업계에서 오랜기간 고군분투하며 바리스타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기여해오신분들이 많은것으로 알고 있습니다...근데 본인이 그렇게 힘들게 버텨왔다고해서 이제 막 시작하는 신입 바리스타들에게 라떼는 말이야 하면서 본인과 똑같은 수준의 열정을 바라는것도 한편으론 이해하기 어려워요 본인 신입때는 어떠셨는지? 생각보다 바리스타를 시작한 사람들이 다 각자의 동기가 다르고, 이 직업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바도 다르고, 어떤 선임들과 일해왔느냐에 따라 같은 연차여도 얻어간게 달랐을거에요 일례로 제가 처음 일했던 가게는 블랜드 배합을 아예 직원과 공유하지 않았었고... 간혹 묻는 손님이 있어도 필요 이상의 질문이라고 생각하며 상세하게 대답해주지 않았거든요 매장에서 바리스타로서 갖춰야 할 덕목은 철저히 오너에 의해 결정되기도 하기 때문에 본인이 그렇게 일해왔다고 해서 나에게 함부러 평가하듯 넌 그래서 바리스타가 아니야 라고 할수 없다고 생각하네요

profile

익명0036호

2020-07-20 05:46  #1299537

@익명0170호님
지극히 공감합니다.
profile

"비밀글입니다."

profile

익명0183호

2020-07-20 19:45  #1300360

이 판단이 아니라, 그냥 글도 글쓴이 분의 주장이라고 생각됩니다. 

커피 머신 추천 부탁드립니다 5 UPDATED
프x츠 합격여부
원두 이름에 에이미는 뭔가요 ㅜㅜ 6 UPDATED
커피머신 랩핑 업체를 아시나요~?
프X츠 연락 13
송도에서 스카마켓 한거 2
이력서 5
31살 카페 직원이예요 26
로그 ㅋㅍ 근무 정보 후기 아시는분?
파묘 포스터 따라해봤어요 1
ㅅㅅ커피 5
머신 프리버튼 사용 관련 17
퇴사한 카페 1년뒤 재입사 문의... 6 LOCKED
즉석판매제조가공업 커피 납품 7
로스터기 가격 5
키스반더웨스턴 머신 연기 1
KCTC OT 불참 4
요즘 인스타 보면 답답해요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