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쟁이 격일로 출근하란 말은 결국 사장이 돈이 안되서 그런거 아닌가요...? 직접 사장 되시면 더 힘드실텐데 

월급쟁이가 나았다고 생각하실 걸요.. 

나는 안망할꺼다.. 어쩌면 잘 될지도? 같은 생각으로 창업을 생각하시지는 않겠죠?ㅎㅎ

고정적인 지출비용을 빼고 생각하시는 순수익을 내려면 하루에 얼마나 팔아야 하는지 계산해보면 아시겠지만.. 저는 월급쟁이 눈치보면서 월급 받을래요ㅠ

창업한 후 제가 겪은 단점 몇가지만 말씀드리자면..

자잘하게 들어가는 비용들이 엄청 늘어납니다. 회사에서 지원해주는 고용보험이 얼마나 큰 돈인지 절실하게 느껴지더군요ㅠ 의료보험, 노란우산공제 부터 식비에 유류비 재료비 각종 공과금까지.. 돈 벌어도 나가기 바쁘더군요.

인건비 아끼려면 직접 일해야하니까 회사 다닐 때 보다 자기 시간이 더 없습니다. 근무시간이 더 길어진건 당연하구요 평일/주말 할 것 없이 일해야하니 주변인들 경조사 참석이 어려워지고 약속도 못잡아서 인간관계 다 끊어집니다ㅋㅋ 

운동같은 취미생활은 지금은 꿈도 못 꾸고있구요ㅎㅎ 직장다닐때 주말마다 하던 골프, 사회인야구는 장비까지 다 팔았습니다.

식습관이 엄청 나빠집니다. 손님 계실 때는 먹지를 못하니 점심도 항상 느즈막히 대충 빠르게 때워버리구요 저녁은 항상 퇴근하고 밤 늦게 혼자 먹습니다ㅎ

운동도 안하고 밤에 늦게 먹으니 건강해질리 없겠죠ㅋㅋ거기에 장사라도 안되면 스트레스까지.. 건강 망치는 필패조건들은 다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아 저는 여기에 추가로 원형탈모까지 생겼습니다^^

대충만 생각해도 이정도인데.. 안좋은 점 얘기해보면 끝도 없죠ㅎㅎㅎ 물론 위에 단점들을 상쇄할만한 장점들도 분명 있을꺼에요~ 창업하신다면 신중하게 생각한 후에 결정하시길 바라겠으며, 꼭 하셔야겠다면.... 직장인이실 때 신용카드, 대출, 마통까지 왕창 만들어놓으시길!

요즘같은 시기 월급쟁이 눈치보여서라면 비추입니다. 창업하시면 은행 카드사 건물주 손님 등 눈치 볼곳이 어마어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