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라운지(익명)
나이는 들어가는데 30대...
지금 창업하기는 무섭고
실력이 중요한게 아니라 위치가 중요하다는건 이 바닥에서 몇년째 구르면서 터득한 현실이었습니다.
최근 다니던 곳에서 상황이 어려워지니 위부터 잘려서 잘려나가고 나니 이제 나이에 막혀 어디 마땅히 갈 곳이 없더군요
요즘 대형베이커리는 뭐 커피를 테크닉이나 과학적으로 안보니 비싼 돈 주고 고용할 이유가 없다는 느낌이고
그나마 별이랑 폴에서 둘 다 합격했다고 하는데 어디를 가야하나 고민하는 와중에
또다른 제3의 프차에서 매장을 크게 차리는데 점장으로 올 수 있냐고 하더라구요
급여는 아무래도 별이나 폴 바닥부터 시작하는거에 비해 많이 주기는 하는데 위치를 보자마자 아 여기는 하느님이 도와야지 성공하지 일반적으로는 사장이 포기하기 쉽겠다 싶은 위치더군요
전에 있던 업장은 개인이니까 근로기준법도 무시하면서 그냥저냥 유야무야 지나가는게 많아도 급여때문에 참았는데 이번에 급여가 높은 순으로 짤리고 보니
개인매장에 가고 싶은 마음이 사라집니다
그래서 폴이랑 별에 넣었더니 뭐가됐든 바닥부터 시작일거같고.. 근데 직영점이니 급여나 근무날짜에 스트레스는 안받을거 같아서 좋은데..
휴우.. 고민됩니다..;
지금 제 3의 프차의 위치가 어느정도만 되도 다녀보겠는데 매출안나와서 나한테 징징거릴수도 있다는 생각에 깜깜하네요
사실 프차라는게 이미 모든 인테리어나 레시피가 완성된 상태에서 판매하는거라 위치가 99프로라고 경험상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게 뭐 개인매장처럼 새로운 음료를 내놓는것도 새로운 인테리어를 바꾸는 것도 불가능해서..
빠르게 결론을 내야될거 같은데.. 의견 부탁드려요.
별 vs 폴 vs 제3 개인프차매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