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라운지(익명)

  

요즘 카페의 구인공고를 보며 참 씁쓸할때가 많습니다. 


기존에 타투 있는 사람을 바리스타의 지원기준에 넣은 카페의 구인공고가 화제(?)가 된적이 있는것 같은데, 


자격요건에 남자 아니면 여자만, 타투있는 사람, 나이제한 걸어두고....이러한 물리적인 조건을 걸어놓는 카페들을 보며,

(물론 저는 타투가 있지만서도...) "훈남 바리스타"라는 단어가 생겨나는 지금의 바리스타 채용시장이 어떻게 발전해나갈지 궁금하네요...

(분명 공개적인 구인공고에는 적지 않겠지만 서류를 보면서 물리적인 조건을 보고 거르는 카페들도 있겠죠~?)


물론 매출과 직결되는 부분을 무시할 수는 없겠지요... 


저는 대표가 아니니... 구직하는 입장에서만 생각할 수 밖에 없게되네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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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167호

2020-07-24 14:13  #1303912

'커피'만을 위한 공간인지, '매출' 역시 중요한 공간인지에 대해 먼저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오너가 아닌 근로자라는 것을 먼저 밝히며,

커피에 온신경을 쏟으며 완벽한 한 잔 만을 위해 매장을 운영한다면 바리스타의 외면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겠죠.

하지만 거의 모든 카페가 그러하듯 매출은 매장 운영을 이어가는 데 있어 아주 중요한 요소입니다.
바리스타의 멋진 외모가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면 당연히 자신을 잘 가꿀 줄 아는 사람을 뽑으려 할 것이고, 이것이 옳고 그른지는 제가 판단할 수 없지만 어쩔 수 없는 현상인듯합니다.

불평등을 마냥 묵인할 수는 없지만, 불평등은 어디에나 존재하고 어쩌면 태초부터 존재했으니까요.
그것을 인정하고 어떻게 극복해나가야 할지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 제 생각은 이러한데 사실 이 부분은 다른 분들의 생각도 궁금하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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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231호 작성자

2020-07-24 16:42  #1304030

@익명0167호님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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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024호

2020-07-24 16:32  #1304012

저도 근로자입장인데 요즘 익명게시판보면 너무 신세한탄하는 글들 위주가 많아 아쉽네요. 물론 카페나 오너가 지켜주고 성장시켜줘야되는 부분도 많지만, 예전에는 이런 커뮤니티 활성화가 없어서 수면위로 안올러왔을뿐 한창 홍대병, 홍대가 핫했을 시절에도 암암리에 힙해보이는 사람들을 채용하는 문화는 많았습니다. 대학생때 던킨면접보러갔을때도 면접자가 노트에 외모품평회마냥 적어놨던거보면 말 다했죠. 저희도 선택할 권리가 있듯 오너입장에서도 매장에 따라 매출증대에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라면 오히려 그런 조건을 공고에 써놓는게 서로에게 맞다 생각됩니다. 소위 말하는 그런 힙한요소들을 배제하고도 자신들의 길을 가고있는곳과 그런분들이 많다는것을 잊지않으셨으면 좋겠네요.

결론을 말씀드리면 자신만의 색깔을 갖고 차별화될만한것들을 키우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윗분 말씀과 마찬가지로 글쓴이님의 입장에서 보여지는 불평등은 예전에도 존재했고 앞으로도 존재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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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231호 작성자

2020-07-24 16:41  #1304022

@익명0024호님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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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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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024호

2020-07-24 17:15  #1304050

오너 입장에서 외적인 요소는 무시할수 없는 요소라 생각됩니다
제가 추구하는 커피는 내가 이런 커피를 해! 내세우는 커피가 아니라
당신에게는 이런 커피가 어울릴것 같네요. 라고 맞춤형 커피를 지향하는 입장에서

용모단정이 아니라 단지 힙함을 위한 외적인 요소를 보는 건 썩 좋게보이진 않습니다

다만 힙함을 위해서 외적 요소가 최우선이 되는건 바람직하지않지만
자기가 내적인 성장을 끊임없이 하면서도 부정적인 시선으로 외적인 변화를 하지않는건
본인 스스로 한계를 그어두는 일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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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081호

2020-07-24 17:33  #1304072

@익명0024호님

마지막의 쓰신말씀이 멋지네요 ^^ 부정적인시선으로 외적인 변화를 하지않아 스스로 한계를 만든다는 말이 공감 갑니다. 내적인 성장과 외적인 변화를 같이 가꾸어 간다면 그게 더 좋은효과를 볼수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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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231호 작성자

2020-07-24 18:29  #1304114

@익명0024호님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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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155호

2020-07-24 17:43  #1304081

맞는말씀이에요 

근데 징징거려도 바뀌지않는것도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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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170호

2020-07-24 20:27  #1304172

엄밀히 따지면 구인공고에 성별 나이 기혼미혼 체크, 외모 명시는 채용차별로 규정이 되어있죠 물론 실제로 단속하는 경우는 거의 드물긴 하지만 최소한 기업 문화를 어느정도 신경쓰는 매장들은 외모 안보는 ‘척’이라도 하는데, 바리스타 업계는 오히려대놓고 외모 본다는 듯 글 써놓는게 참 안타까울 따름이에요 우리 매장의 바리스타들 이미지가 힙했으면 좋겠고, 그런 지원자들이 많기를 바란다면 매장 인스타나 대외적인 이미지를 통해 충분히 보여주는 방법도 있을터인데 구인공고에 대놓고 외모 관련 써놓고 심지어 ‘우대’라고 써놓는다면 그냥 소비자로서도 그 매장은 꺼려져요 면접때 확인 정도만을 위해 사복을 입고 오라고 요청하는 방법도 있고요... 사실 단정한 이미지 라고 써놓는것도 어찌보면 외모차별일 수 있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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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231호 작성자

2020-07-24 23:36  #1304249

@익명0170호님

좋은 의견 감사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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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253호

2020-07-25 10:49  #1304517

 외모만으로 채용하지는 않겠지만 어느정도 +요인이 될 수는 있다고 생각은 합니다. 채용하는 곳에서 그런조건들을 원한다는것은 그만큼 그 사업장에서는 그런 사람을 필요로 한다고 생각하고 명확하게 조건을 제시한것 같아서 오히려 저는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두리뭉실하게 대외적인 채용조건을 내걸고 다수의 사람중에서 내부의 채용조건(외모나 기타등등)으로 채용하는것보다는 솔직한 방식이란 생각도 드네요. 

 매장이 커피만 맛있다고 무조건 잘되는건 아니라 기타요소들이 많기 때문에 너무 씁쓸하게 생각치 않으셔도 될것 같습니다. 외모는 외모일뿐이니까요.  글쓴이님의 장점을 어필할 수 있는 곳에 구직을 추천드립니다. 그래야 나중에 이직고민이 덜 되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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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072호

2020-07-25 16:59  #1304690

덩치가 크거나 키가크면 손님들이 위압감 느낀다면서 선호하지 않는편이기도 합니다. 면접시 제일좋은복장? 이랄건 없는데 원버튼 숏세미정장을 입고가는편입니다 힙한것도 힙이지만 아무리꾸며도 이제 한계치라ㅋㅋ아니면 린넨블레이저+린넨슬랙스에 가벼운 흰신발 요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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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026호

2020-07-26 15:52  #1305269

오너의 입장이지만 제 과거를 경험으로 저도 써보겠습니다.
한때 예수머리도 하고 수염도 기르고 문신도 있는 상태에서 근무한 적이 있습니다.
현재는 제 가게를 운영하며 역시나 수염도 기르고 머리도 단정하게 할려고 합니다.

조건을 건다면 그 가게의 컨셉에 맞는 채용을 원하기에 그럴수도 있다고 봅니다.

저 역시 옛날에 흡연한다고 짤린적이 있기에..충분히 공감도 갑니다.

하지만 컨셉을 떠나 불호의 패션이 아닌이상, 자신을 가꿀수있는 사람이 저는 

손님들에게도 호감을 산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예를 들면 문신이 있지만 셔츠에 뿔테안경에 짧은 머리는 젠틀한 느낌을 주겠지만,

똑같은 문신에 나시티, 뿔테안경, 왁스도 안바른 지저분한 머리 라면 주는 인상이 다르겠지요.

저는 이런 가꾸는 모습(그루밍이라고하죠) 은 현 바리스타를 포함한 요즘 세대의 남자들에게

필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물론 요새는 감성과 컨셉에 치우쳐 피어싱에 문신에 하와이안남방입고 하는곳들도 보이는데,

개인적으로 그런곳은 안좋아하지만 좋아하는 부류가 있으니 생기는거겠죠...? 

커피를 전문적으로 하는 사람중에 그런패션은 거의 못봤지만, 

적어도 자기의 개성을 표현하는 시대이기에 대중이 인정할수 있는 정도의 개성은 

오너의 입장에서, 그리고 과거의 직원입장에서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커피 9년차이며, 홍대쪽에서 하는데...정말 별의별 개성 많이 보면서

저래도 되나 싶기도 하는데, 매장에 손님들로 꽉차기도 하더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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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035호

2020-08-27 12:31  #1332489

바리스타라는 직업은 한 카페에서 일하는 사람입니다. 카페마다 인테리어, 커피 등등으로 인한 컨셉도 분명하게 존재한다고 생각해요. 그렇다면 바리스타 또한 그 컨셉이 맞게 존재해야 비로소 조화로운 카페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함께 일하는 팀원들끼리도 스타일이 비슷해야 훨씬 조화로워 보이구요. 


단지 카페가 커피만 마시는 곳이 아닌 그 문화를 즐기러 가는 곳이 되었습니다. 시각적인 부분을 배제 할 수 없다고 생각해요 ㅎㅅㅎ 정말 들어가고자 하는 회사가 있다면 내가 그 회사와 얼마나 잘 어우러 지고 방향성이 맞는가를 생각하고 준비한다면 외모적인 제한에는 큰 불만을갖지 않게 될겁니다 ㅎ(저는 사장아니고 직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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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0163호

2020-08-27 12:41  #1332505

커피 실력과 사람의 됨됨이, 일처리 능력을 보는 카페가 있고, 

명확하게 친절함과 외모가 필요한 컨셉의 카페가 있을 겁니다. 


어떻게 생각하느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나는 어디에 어울리고, 어디를 향해 가고 싶느냐를 고민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만, 사장님과 알바생들의 외모가 뛰어난 카페치고 장사 안되는 카페는 못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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