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라운지(익명)
커피를 하다보면 가격에 비해 커피 맛, 결점이나 발효등의 퀄리티가 많이 떨어진다 생각드는 콩들이 꽤나 있더라구요. 저는 젤 최근에 그런 생각 했던 콩이 브라질 빈할꺼였는데 올해 작황이 안 좋았고 비싸봐야 이만원 내외이니까 그려려니 하겠는데 예맨 커피는 진짜 무슨 품질에 비해서 말도 안되는 가격인거 같은데 어떻게 생각 하시나요? 혹시 왜 그런지도 아시는 분 있으시면 간단하게라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예멘은 모카 마타리만 있는거 아닌가요/? 말그래도 커피에 무엇도 첨부하지않았는데 모카 풍미가 뛰어나서 단가가 비싸다고 알고있어요
예멘에서 나오는 커피품종인 모카는 당도가 아주 뛰어난 품종이에요.
이 품종은 건조한 기후에 최적화 되어 있고 그래서 예멘이나 에티오피아 일부지역 외에는 생산이 아주 어렵죠.
맛도 좋은데 재배 조건도 까다로우니 비쌀 수 밖에요 😊🙏
이삼년전에 리브레에서 팔던 예멘 알루와드는 제가 볶아먹어본 커피 중에 단연코 최고였습니다. 그 실키한 바디하며..
모카가 전부가 아닙니다. 재배조건 까다롭고 농부들이 돈이 없어서그렇지 잘나온 결과물들은 어느 원산지의 콩들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보진 않습니다. 예전 이름값이 포함되어 있죠.
다른 산지 생두의 품질이 더 좋다 하더라도
예전부터 계속 비싸게 거래되고 있었고 지금도 잘 팔리고 있고
내전의 영향이든 뭐든 결국 공급보다 수요가 많으니 가격이 낮아지는 건 쉽지 않을겁니다.
가격은 확실히 과평가되있다고 생각하지만,
퀴마커피 대표 프리젠테이션 들어보니 비싼 이유가 있긴 하더군요.
1. 내전으로 인한 운송 문제
2. 척박한 환경, 오래된 나무들로 인한 타 국가대비 적은 나무당수확량.
3. 인프라
4. 기존 방식대로 하면 항구에서 짬뽕되서 심지어 타 국가 생두까지 섞어서 수출하기도 하는데 이를 막기 위한 비용
등의 문제로 인해서 타 국가대비 비싸다고 하더군요.
이를 위해서 여러 지원을 하고, 창출한 수익으로 산지에 투자해서 타 국가들 처럼 꾸준히 새로운 나무를 심고, 인프라 가선을 통해 프로세싱,운송 과정도 편해지게 하고, 교육지원도 해서 품질을 올리겠다고 지금은 가격이 다소 높지만, 서서히 낮춰갈거라고 그러시던데 일단 진정성, 구체적인 방안이 보였어서 기대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