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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셋의 샘플 모모스 생두 2종입니다. 우라가 라로 보다는 작년에 상당히 많은 인기를 받은 커피로 기억하고 있는데 어떻게 기회가 되어서인지 시켜봤습니다. 딸기하고 초코까진 좋은데, 레몬그라스같은 신맛이 확 튀어서 밸런스가 뒤틀어진 느낌이 좀 있네요.


파쎄이오 미랑호는..평소에 브라질을 잘 안마시는 데 노트에 끌려서(산머루가 특히) 구입했는데, 산머루보단 청량한 포도맛이 단맛을 깔아주고 땅콩차같은 맛이 나옵니다, 접대용으로 괜찮을 거 같아요.







나름 '세 품종팩'이라고 생각해서 구매했습니다. 티피카 메호라도, 따비, 마르세예사.



라파파야의 티피카 메호라도는 굉장히 플로럴합니다. 재스민-라벤더-베르가못이 층층이 섞인 플로럴이 지나가고, 꿀같은 단맛, 레몬이나 플럼계의 신맛과 후미로 이어지는데, 후미가 짧은게 아쉽습니다.



산탄데르의 따비는...저번달 카페박스 구독으로 받은 Gringo의 콜롬비아 핑크버번의 하위호환이라고 느껴집니다. 굉장히 딸기하고, 과즙도 있긴 한데 인텐스가 부족하고, 워터리~시러피를 왔다갔다하는 정도에요. 물론 생두가가 아마 많이 차이가 날 거라 100g에 4천원인데 이정도 인텐스라면 만족입니다.



마르세예사가 가장 가성비 좋지 않나 싶은데, 인도네시아 커피가 생각나는 초반의 이그조틱한 향신료맛을 시작으로 굉장히 트로피컬한(구아바, 망고, 리치같은) 단맛과 피니쉬가 굉장히 길게 이어집니다, 전체적으로 약간의 와이니같은 그런 느낌이 있어요. 지금은 생두가격을 올린 거 같은데... 여튼 굉장히 맘에 들었습니다.









카페박스 구독으로 받은 에이프릴의 르완다와 브라질입니다. 에이프릴 르완다는 맛있기로도 유명한데, 작년 3분기부터인가 노르딕 어프로치에서 갑자기 르완다를 지속가능한 커피라면서 엄청 밀어주고, 유명 해외 로스터리들에서(스퀘어마일, 더 반, 가르델리, 카운터컬쳐 등등) 과감하게 내츄럴 르완다를 쓰는 것도 봐서 당연히 맛있을거라 기대했고, 기대 이상입니다.



첫 맛부터 굉장히 플로럴합니다, 야생화같은 플로럴과 야생꿀같은 복잡하지만 진한 단맛, 쓴맛만 쏙 뺀듯한 감초사탕, 장미수같은 향도 나구요, 후미는 뚜렷한 열대과일계의 단맛과 신맛으로 끝냅니다. 너무 맛있어요.



그에비해 브라질은 좀 평범합니다, 뭐 솔직히 다른 브라질보단 낫다고는 생각하는데(타셋의 파쎄이오나 작년에 받은 Nord의 브라질이라던가는 신맛이 좀 튀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디개싱 문제인지 커피 자체의 문제인지 인텐스가 너무 약합니다. 무난한 프루티함과 달달함, 리치-버터리한 초콜렛 피니쉬인데..르완다에 비해 아쉽습니다. 추후에 달라질 수도 있지만 글쎄요..?









이번 2월달 SEY 구독으로 받은 콜롬비아의 라 에스퍼란자, 옐로우 카투라입니다. 굉장히 잘 익은 체리맛 - 자두맛이 길게 이어지고, 후미에서는 제티같은 코코아 파우더 맛이 나오네요. 마셨던 날 기준으로 로스팅 된 지 일주일? 정도 되어서인지 디개싱이 덜 되어서인지, 인텐스가 이전보다 좀 약하다는 느낌이 들어서 잠시 봉인중입니다. 오늘 점심에 다시 내려볼 건데 저번에 받은 구독들도 한달뒤에 쌩쌩했거나 더 맛있어진 경우도 있으니 괜찮지 않을까..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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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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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

2020-02-16 11:54  #1173474

카페박스에서 에이프릴도 있나보내요?ㅎㅎ 저기는 르완다 브룬디 참 좋아해서 자주 주던데 이번에도 좋아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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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죽걸이

2020-02-17 13:14  #1174431

안그래도 요즘 해외 뒤져보니 르완다가 많이 보이더라구요 르완다 실망을 많이 해서.. 안땡기는데 요즘 좋나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