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원두

  

Jin 15.02.04. 13:19
댓글 3 조회 수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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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커 컴퍼니 : BUNKER COMPANY

[Ethiopia Konga Natur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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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리뷰는 '벙커 컴퍼니' 입니다. 

브루잉 툴을 사용하는 저에게 도착한 커피는 바로 다음과 같습니다.


▶Ethiopia Konga Natural

Kenya Karimikui AA Top Washed


최근들어 전혀 모르거나 혹은 말로만 듣던 새로운 로스터들을 알아가는 기쁨이 매우 큰데요.

그런 의미에서 벙커 컴퍼니의 커피를 즐기는 내내 매우 즐거운 기분이 들었습니다.

이번 리뷰에도 비교를 위해 각각의 브루잉 툴을 사용하였고 부족하나마 동영상도 첨부하니 잘 봐주세요~


그럼 화사하고 개성이 강한 아프리카 커피들이 어떻게 표현되었을지 부족하나마 리뷰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이디오피아 콩가 내추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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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는 실제보다 로스팅 포인트가 높게 보이네요.)

벙커 컴퍼니에서 보내주신 정보를 참고하여 커피를 간단히 소개해 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에티오피아 예가체프 지역의 콩가 농장에서 수확 가공된 이 커피는 토착종으로 내추럴 가공을 하였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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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에디오피아 그린 빈 , 우측:내추럴 가공(브라질)>


커피에 대해 조금 더 소개해 드리고자 홈 로스팅을 하며 샘플(?)겸 해서 모아놓은 생두를 꺼내 보았습니다.


에티오피아 커피를 보면 보통 토착종이라 표현되는 것이 많은데 다양한 자생 품종이 

섞여 있어 품종이 불분명 한 경우 이와 같이 표현을 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사진 중 좌측이 토착종 에디오피아 커피인데  작고 둥글거나 혹은 길죽하고 타원형으로 생기는 등 

다양한 형태의 빈이 섞여있는 것을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과육이 있는 상태 그대로 커피 체리를 건조 하여 특유의 향미를 살리는 가공법인 자연건조식(내추럴)으로 가공한

커피빈은 우측의 사진을 통해서 확인해 보실 수 있는데요.


사진이 좀(?) 별로지만 다른 가공방식을 사용한 그린빈에 비해 황갈색을 띠고 실버스킨이 

많이 붙어있는 차이가 있다고 보시면 될 듯 합니다.


추출은 고노와 하리오 드리퍼를 비롯해 모카포트와 에어로프레스 등을 활용해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고노 드리퍼로 추출한 커피가 가장 향미가 좋았습니다.^_^



고노 드리퍼 : 점드립
▶커피 : 20g (미분제거)
▶물 : 90℃ / 160ml
추출시간 : 3분

조금 어렵지만ㅎㅎ 점 드립으로 천천히 내려 보았습니다.
자칫 과다추출로 맛이 너무 치우치지 않을까 걱정했지만... 아주 좋았습니다.(개인적으로는요...쿨럭)

처음 커피를 개봉할때 아프리카 커피 특유의 화사한 느낌과 약간은 고소하고 달콤한 느낌도 받았습니다.
내추럴 가공 커피의 향미특성이 아닐까 싶은데요.

분쇄 후 드라이 아로마에서 느껴지는 향은 쟈스민과 같은 꽃 향기와  헤이즐넛 같은 너티한 향 이었습니다.
(아로마키트로 연습을 하지만... 표현이 쉽지 않네요. 빨리 실력이 늘어야 할텐데..ㅋㅋ)

추출한 커피의 경우 전체적으로 시트러스 계열의 쥬시한 산미와 여운이 남는 단 맛이 좋았습니다.

특히나 헤이즐넛? 아몬드?와 같은 너티한 향이 길게 이어지는 애프터 테이스트가 아직도 생각이 나요!

에어로프레스
커피 : 18g (미분제거)
물온도: 90℃ / 85℃
물 총량 : 30ml / 170 ml
시간 : 30초 / 1분

최근에 즐겨 사용하는 추출 도구 중 하나인 에어로 프레스입니다.
레서피의 변화에 따라 맛의 차이를 알아가는 것도 재밌고요.

에어로 프레스의 경우 고노 드리퍼를 브루잉 하였을 때 보다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느낌이었습니다.
나쁘게 말하면 조금 심심한 느낌이었다고 할 수 있을 듯 한데요.

특히나 산미가 많이 부드러워져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커피 맛에 가까웠던 것 같습니다.

위에 소개해드린 고노와 에어로 프레스 외에도 하리오, 멜리타 아로마와 모카포트로도 커피를 추출해 보았지만

개인적으로는 고노 드리퍼를 활용한 커피를 추천해 드립니다.(과추출 조심하세요~)


솔직히.. 최근 들어 마신 내추럴 가공 커피 중 가장 인상적이었습니다.
지극히 주관적이긴 하지만 사실은 사실이니까요.
특히나 달콤한 음식과의 궁합은 정말 좋은거 같습니다.

보통 달콤한 음식은 강하게 로스팅 된 커피와 같이 즐기는 경우가 더 많았는데...
꼭 그 것만이 정답은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 하루였습니다.ㅎㅎ


글이 조금 길어지는 듯 하여.. 케냐는 별도로 올리겠습니다.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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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oFFeeist

2015-02-05 03:33  #104206

고수만 내린다는 고노 추출을 하셨네요~ 점드립 실력이 어마무시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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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 작성자

2015-02-05 04:37  #104494

@Ms.CoFFeeist님
앗.. 과찬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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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여행자

2015-02-08 09:05  #104984

토착종에 대한 궁금증 해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