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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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로 커피로스터스의 새로운 뉴크롭 과테말라 라타시타(La tacita)농장<안티구아에 위치>의 커피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과테말라 라타시타 농장의 커피는 현재 국내에서는 오직 밀로 커피에서만 만날 수 있는 커피입니다. 제가 마셔본 과테말라 중에 가장 인상깊었던 커피를 꼽으라면 1년전 해외 생두 퍼블리셔인 스윗마리아에서 직수입한 커피를 매장에서 한정 수량 선보였던 역삼동 카페인사이드의 과테말라 아카테낭고 게샤(Gesha)입니다.

 

게샤(Gesha)라는 품종이 갖는 화려함도 분명 어느 정도 영향이 있었겠지만 2004년부터 게샤 커피하면 떠오르는 파나마 '라 에스메랄다' 농장의 게샤 품종의 커피와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라 에스메랄다 게샤도 랏(lot)에 따른 차이도 물론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과테말라 게샤 커피가 코스타리카나 온두라스 등 최근 파나마의 게샤 품종을 옮겨다 심은 각국의 스페셜티 커피 농장들의 게샤 커피보다 맛있게 마셨습니다.

 

과테말라하면 안티구아 지역이 떠오를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과테말라 안티구아 지역에서 생산되는 커피의 산미를 선호하긴 하지만 저는 대개의 안티구아에서 느껴지는 튀는 산미가 그리 좋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밀로 커피에서 마셨던 안티구아 ​지역의 라타시타 농장 커피는 게샤 품종은 아니었지만 살구, 복숭아 느낌의 밝은 산미톤을 가진 과일 쥬스같았네요. 근래에 마셨던 커피가운데 가장 인상깊은 커피가 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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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 안티구아 라타시타 농장 정보

농장주: Mr. Rodrick

농장이름: La Tacita(56ha)

고도: 1700-2100m

품종: 버본 80%, 티피카 20%, 카쯔라 소량

생산량: 500-1,000bag(69㎏)

가공: 수세식, 100% 천일건조

발효: 48-72시간

수확시기: 1-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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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든 소프트브루 브루잉

-소든 소프트브루 오스카

-커피: 50-60g

-온수: 93℃ 500-600

-추출시간: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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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든 소프트브루 추출시 분쇄원두 굵기>

 

 

근래에 볼 수 없는 초창기 버전의 멜리타 서버에 꽃으로 수놓인 웨지우드 잔에 담은 라타시타는 제철 과일과 같은 신선함을 선사합니다. 균일하게 잘 그라인딩된 적절한 굵기의 커피입자가 온수에 녹아내리면서 아름다운 커피 한잔을 완성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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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커피가 다 소진될때까지 밀로로 부지런히 출근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항상 다녀오면 좋은 커피와 좋은 이야기가 남는 곳 '밀로 커피'에 발걸음이 옮겨지는 이유는 아마도 좋은 사람들이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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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죽걸이

2014-08-20 12:36  #51450

이쁜 손님이 많아서 그런건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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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프레소프릭 작성자

2014-08-20 20:28  #51569

@딴죽걸이님
이쁜 손님도 많음 ㅎㅎ 장소가 홍대이다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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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oFFeeist

2014-09-05 17:16  #56848

요즘 과테말라 커피 홀릭인데..꼭가서 마셔봐야겠어요!
이쁜손님이 많다고 하시니 폐끼치지 않게 꾸미고 가는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