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원두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원두리뷰로 인사드리는 칼슘과철입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원두는 어라운지 이달의 원두 그 세번째, 코스타리카 몬테 데 오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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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리카의 따라주(Tarrazu) 지역에서 마이크로 랏 방식으로 생산된 이번 원두는

기본 Tasting Note로는 Peanut Butter, Caramel, Malty, Nutty, Watermelon, Sweet 등의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다른 것보다도 개봉했을 때 진하게 퍼지는 땅콩버터 향이 커피 맛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여주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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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2월 19일 로스팅된 제품을 받았고 3일 뒤인 22일에 간단한 커핑을 진행해봤습니다. 
 향미분석에 대해서 전문지식을 가지고 있진 않지만...(용기를 내어) 이 커피가 가지고 있는 향미를 대략적으로 정리해봤습니다.


*12g의 원두 250ml의 물을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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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을 개봉했을 때와 Dry Aroma를 맡았을 때 느껴졌던 고소함 그리고 원두와 물이 만났을 때 살아나던 달콤한 아로마가 참 좋았는데요.

막상 맛을 보니 예상밖으로 토마토 혹은 배의 신맛이 가장 먼저 느껴졌습니다.

이 산미가 자극적인 것이 아니라서 막상 레시피를 가지고 여러 커피를 추출해서 마셔봤을 땐 부담없이 맛있게 마셨지만 단맛이 부족한 점은 아쉬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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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핑을 계속 해가면서 서서히 살아나던 견과류의 고소만 향미는 실키한 바디와 함께 산미와 조화를 이루어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마시기 좋은 커피가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마무리가 굉장히 클린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요.
맛보면 맛볼수록 '단 맛이 좀더 잘 살았더라면 좋았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맴돌긴 했습니다.

하여튼 이 느낌이 저에게는 잘 맞아 추천 레시피도 부담없이 깔끔하게 마실 수 있는 커피에 중점을 두어 짜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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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오에서 일반적인 푸어오버 방식이 아닌 맷 퍼거(Matt Perger)의 방식을 사용한 이유는

최근 이 추출방법을 이용해 여러 차례 마셔봤을 때 단 맛이 좀더 잘 느껴졌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이 원두를 가지고 추출한 여러 커피 중에선 달콤한 향미가 가장 잘 살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추출 방법 영상 링크: https://vimeo.com/groups/45470/videos/4661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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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든을 이용한 추출 방법은 아무래도 침지방식에서 4분간 추출하는 것으로 잡았기 때문에 원두량을 좀 줄여봤습니다.

소든 제품이 없는 분들은 프렌치 프레소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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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타 웨이브 드리퍼를 이용하면 물론 부드러운 커피부터 굉장히 진한 커피까지 취향대로 추출할 수 있지만
저는 이 방법을 이용해 이 원두가 가지고 있는 산미 이외의 향들을 부드럽게 느낄 수 있도록 해보았습니다.

(처음 30ml는 물론 뜸들이기를 위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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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자세한 시음 후기와 더욱 맛있는 레시피가 있으시다면 언제든 피드백 환영합니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커피로 전하는 튼튼한 이야기, 칼슘과철이었습니다(www.facebook.com/cafelci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