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원두

  

JaehyunKo 15.05.08.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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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gnature Roasters (http://signaturecr.blog.me)


Synergy Espresso Blend


시그니처 로스터스를 알게된 것은 참으로 우연이다.


이런 것이 아마도 요즘 말하는 SNS의 영향력인가 싶기도 하다.


페이스북을 통해 시그니처 로스터스의 런칭과정을 포스팅을 통해 보면서


점점 궁금증이 생겨나게 되었다.


포스팅되는 사진들을 보면서 어디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 곳일까 생각도 해보게 된다.


1인이 운영하는 작은 공간, 하지만 상당히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는 느낌이었다.


시그니처 로스터스의 이미지를 잘 보면 생두가 활활 타오르는 형상인데,


특이하고 딱 봐도 로스팅에 좀 더 중점을 두는 매장이 아닐까 생각하게 만든다.


이미지의 디자인이 개인적으로는 잘 만들어졌다는 느낌이다.


대표님에 대한 정보른 전혀 모른채 포스팅되는 사진만으로 궁금해하다


대표님의 이력을 보고는 깜짝 놀랐다...


' 2014년 한국 커피로스팅 국가대표 선발전 우승'

' 2014년 월드커피챔피언십 준우승'


이쯤되면 시그니처 로스터스 대표님의 커피를 맛보지 아니할 수 없지....


납품을 하시기에 소량 판매는 안되기에 지인들과 같이 3kg를 주문했다.


오랜만에 1kg 커피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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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너지 블렌드는 시그니처 로스터스의 대표 블렌드 커피로


단맛과 밸런스에 그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고 한다.


커피를 주문하면서 대표님과 메세지로 여러가지 문의를 했다.


친절하고 상세히 설명해 주셔서 커피 하나로 좋은 분을 알게 되었다는 즐거움이 컸다.


패키지를 오픈하면 달콤한 초컬릿과 같은 아로마가 느껴지며,


깊숙하게 들이쉴 수록 좀더 농밀한 단향... 당분이 절여진 느낌의 그런 진한 단향이 좋다.


약간의 플로럴한 여운이 감도는 것이 에티오피아 커피가 블렌딩 된 것 같다.


로스팅 정도도 중배전 정도로 추출에 어려움도 크게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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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g 도징, 94도, 27초, 40~45g 추출...


추출 볼륨이 큰 컵에서는 산미가 좀 더 부각되고,


추출 볼륨을 줄인 컵에서는 단맛과 시러피한 마우스필을 느낄 수 있었다.


분쇄한 커피 그라운드의 아로마를 맡아보면서


자칫 노멀한 에스프레소의 맛이 나지 않을까 생각을 했지만,


컵에 추출된 에스프레소는 특별히 강한 개성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로스터가 지향하는 맛을 잘 표현해 주고 있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단맛... 그리고, 편한 느낌....


그리고, 플로럴하면서도 살짝 느껴지는 산미가 감도는 여운이 참 좋다.


크게 치우침 없이 좋은 밸런스에 시러피한 부드러운 마우스필...


오랜만에 많은 커피를 마신 것 같다.



에피소드가 있다....


시너지를 받고 처음 추출하고는 너무나 산미가 강렬해서 혹시나 추출을 잘 못 했나 싶어


대표님에게 연락했더니 매장에서 추출한 컵과 나와 지인들이 추출한 컵이 좀 다른 느낌이었다.


처음 시너지의 맛이 지금 느껴진 맛과 사뭇 다르게 포커싱된 것 같아


솔직하게 대표님에게 말씀드렸더니 블렌딩한 원두에 디팩트가 있는 것 같다고 하시면서


이내 로스팅 포인트를 조절하고 테스트 까지 하신 후 며칠 뒤에 


다시 시너지를 받게 되었다.


우리의 추출이 잘못 되었을 수도 있지만 이런 피드백에 오히려 감사하다고 하시는....


겸손한 대표님의 모습에서 앞으로 시그니처 로스터스가 어떻게 발전해 나갈지 기대된다.


메세지를 나누면서 이런 소통의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신다는 말씀에


정직한 커피를 하시는구나 하는 생각...그리고, 열정도 대단하시구나 하는 생각도 할 수 있었다.


좋은 커피에 좋은 분까지 알게되니 이 또한 참 좋지 아니한가!


커피는 그래서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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