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원두

  

라파엘 18.04.1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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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BOUT RO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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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36-16 BREWING. 2016년에  오픈하였으며, 36-16이라는 네이밍은 삼성동 주소에서 따왔으며, 단순히 카페라기보다는 공간으로서 의미를 두고자 정하였다고 한다. 이인수 로스터는 학창시절을 중국, 캐나다, 필리핀, 싱가포르 등 많은 나라에서 살아왔었고, 그 생활 속에서 취미로 그 나라의 다양한 음식과 음료를 접하면서 그곳의 커피는 단순한 카페인 음료가 아닌 문화이며, 미식의 영역으로 자리 잡고 있었다고 한다. 그때의 경험과 카페의 공간을 함께 나누고 싶었으며, 그중에서도 스페셜티 커피를 누구나 다가가기 쉽게 제공하길 원했다고 한다. 로스팅은 이지스터 1.8KG 사용 중이며, 스페셜티 커피가 가진 다양한 컵노트와 복합성보다는 뚜렷한 향미와 맛, 그리고 한 잔의 커피를 다 비울 수 있는 커피를 추구한다고 한다. 대부분의 커피는 북유럽의 라이트 로스팅( 노르딕 )을 포인트로 하고 있으며, 블랜딩 원두가 아닌 싱글 오리진 커피를 제공함으로써 수확 시기에 맞는 다양한 뉴크롭 생두를 최상의 컨디션 (보관,로스팅) 상태에서의 맛을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다.

 


| ABOUT PACK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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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네이밍과 그림이 그려져있는 원통의 케이스가 인상적이다. 물론 내부에는 원두가 봉투에 담겨있었다. 선물용으로도 손색이 없을 것 같으며, 원두 보관 외 다른 용도로도 충분히 사용 가능하기에 활용도도 높아 보였다. 


COFFEE INFO 
 

- Fru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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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thiopia Limu Natural

농장 : Limu
지역 : Jimma, Limu
재배고도 : 1,850m
품종 : Heirloom Ethiopian
가공방식 : Natural

- Stro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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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hiopia Kochere Gutiti Natural

농장 : Matewos Ersemo
지역 : Kochere, Gedeo
재배고도 : 1,850~1950m
품종 : Heirloom Ethiopian
가공방식 : Natural

11.5~12%의 수분과 온도를 컨트롤하며, 베드에 드라잉하였다.

36-16 BREWING의 독특한 점은 싱글 오리진임에도 각각의 네이밍이 있다는 점이다. 이는 싱글 오리진임에도 불구하고 패키지 자체의 맛을 형상화하여 먹기 전부터 눈으로도 어떠한 느낌의 맛이 유추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독특한 네이밍과 그에 맞는 그림을 사용하였다고 한다.

Frugt는 Fruit(과일)의 덴마크어로서 과일을 먹는 듯한 느낌을 주기 위해서 지었다고 한다. 또한 Strommer는 흐름이라는 덴마크어를 사용하였다. 이는 스페셜티 커피 중에서도 독특한 프로세싱으로 개성이 강한 커피를 사용하며, 매년 새로운 흐름의 커피를 제공하기 위해 명명했다고 한다. 덴마크어의 사용은 북유럽 컨셉의 공간과 로스팅 그리고 네이밍의 조화를 위해 사용하였다고 한다. 
 

| ABOUT COFFEE


- BEAN PROFILER PANEL :  JIN ( http://beanprofiler.com/P_review/2343 )
 

  • Frugt : 시트러스 계열의 산미와 내추럴 커피 특유의 단 맛. 다소 무거운 질감을 줄거라는 생각과 달리 밸런스가 좋은 편이에요. 단, 취향에 따라 추출시 온도를 달리하시는것도 좋을거 같아요.
  • Strommer : 달큰한 베리류의 향미와 단맛. 리무 내추럴 보다 산미는 가볍고 특유의 질감이 인상적 입니다.


- BEAN PROFILER PANEL :  johnblack ( http://beanprofiler.com/P_review/2323 )
 

  • Frugt : 부드러운 베리류의 산미와 과일의 단맛이 좋은 클린 컵, 적당한 산미와 함께 뒷맛이 떫지 않아 부담이 적음. 단, 내추럴 프로세싱에서 기대할 수 있는 다채로운 과일향미가 다소 약함.
  • Strommer : 오렌지 같은 상큼하면서도 달달한 생과일의 티 같은 클린 컵. 화사하기 보다는 은은한 과일의 향미가 부담없는 컵을 선사함.


- BEAN PROFILER EDITOR : 딴죽걸이  ( http://beanprofiler.com/P_review/2360 )
 

  • Frugt : 분쇄된 원두에서 베리향이 강렬하게 다가온다. 산미가 세밀하게 표현되며 그뒤를 받쳐주는 단맛이 마치 포트와인을 마시는 듯한 인상을 풍기는데 와인이라고 표현 한것은 내추럴 프로세싱된 콩에서 느껴지는 특유의 이취가 단맛과 결합하여 숙성된 와인을 마시는 듯한 착각을 들게 합니다.
  • Strommer : 입안에 감도는 은은한 오렌지향과 깔끔한 단맛이 마치 커피라기보다는 차를 마시는듯한 느낌이 드는 깔끔함이 매력적이다. 한잔의 커피가 정말 깔끔한 귤껍질 차를 마시는 느낌이 들 정도로 후미가 정말 단맛으로 깔끔하게 마무리된다. 


- BEAN PROFILER EDITOR : 라파엘

최근 들어 가장 라이트 로스팅된 원두를 만난듯하다. 북유럽의 커피를 지향하는 로스터리이며, 에디터 역시 북유럽의 커피 애호가로서 기대감을 가지고 여러 방법으로 추출을 해보았다. 두 종의 원두 모두 에스프레소로 추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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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Frugt는 산미와 단맛이 살구의 느낌을 받았다. 산미와 단맛이 입안을 꽉 채우며 이내 홍차의 느낌의 쌉쌀함이 따라 나와 입안 가득 느낄 수가 있었다. Strommer는 잘 익은 열대과일에 달큰함을 느낄 수가 있었으며, 요거트의 산미와 질감이 인상적이며 은은하게 차처럼 느낄 수 있었다. 다소 강한 산미였지만, 이를 받쳐주는 단맛과 클린컵이 마시는 동안 거부감을 들게 하진 않았다. 두 종의 에티오피아 싱글 모두 라이트 로스팅임에도 언더디벨롭의 느낌도, 떫은 느낌도 받지 않았다. 눈으로 보이는 원두의 로스팅 포인트에 비해 열량이 내부까지 잘 전달된 느낌이 들었다.

로스터리에서 추천한 케멕스로 추출해보았다.
로스터리의 추천 레시피는 

  • 케맥스, 커피 20g, 물 온도 91 도 
  • 30g 물로 뜸 30초 
  • 220g 물로 푸어 오버 해준 뒤  20번 교반 
  • 2분 20-30초 추출 끝 

먼저 Frugt는 에스프레소에서 느꼈었던 살구의 산미와 단맛을 느낄 수 있었으며, 밀크 초콜렛의 쌉쌀한 단맛도 느낄 수가 있었다. 산미가 상대적으로 줄고 단맛이 살다 보니 밸런스가 전체적으로 단단한 느낌을 받았다. Strommer는 오렌지의 산미와 단맛이 몽글몽글 잘 살아있었으며, 전형적인 노르딕 로스팅에서 느낄 수 있는 은은한게 차의 느낌도 은은하게 입안에 남아있었다. 두 커피 모두 식었을 때도 산미가 살아나지 않았으며, 밸런스와 클린컵을 잘 유지하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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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6-16 Brewing은  www.instagram.com/3616_brewing/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36-16번지

+ BEAN PROFILER에 사용된 사진 중 일부는 해당 로스터리의 HOMEPAGE, FACEBOOK, INSTAGRAM에서 발췌하여 사용하였습니다.

+ BEAN PROFILER의 커피 리뷰는 36-16 Brewing의 지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