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원두

  

 

LEESAR COFFEE (리사르 커피)

- DILLY POSTINO -

 

안녕하세요. 라파엘입니다. 

따뜻한 봄과 함께 한잔의 커피 어떠세요?

 

오늘 만나볼 커피는 국내 인디로스터중 하나인

LEESAR COFFEE입니다

예전엔 울프퀘스트를 마신 기억이 있어서,

이번 새로운 블랜딩 DILLY POSTINO 역시 기대 됩니다.

 

리사르 커피의 딜리 포스티노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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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 전면의 인상적인 그림과 함께 원두 정보 및 추출레퍼런스를 보여줍니다.

 

I don't want a remedy. I want to stay sick.

I'm in Love, really, really in love.

치료약은 없어요. 치료받고 싶지 않아요.

계속 아프고 싶어요. 나는 사랑에 빠졌어요.

 

영화 (일 포스티노)에서 나오는 대사부터

느낄수 있는 이성에 대한 순수한 사랑에서

모티브를 얻어 블랜딩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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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예술적 그림이 커피를 마시기전 눈을 편안하고 즐겁게 만들어줍니다.

 

앞으로 나올 추출 설명에 앞서 로스팅 날짜가 3월 18일 이었습니다.

제가 원두를 받아 처음 추출한 날짜가 24일 이었습니다.

6일간의 디개싱기간이 있었지만, 처음 추출시 중반이후 가스의 영향으로 추출이 불안정하더군요.

그래서 그라인딩후, 그리고 원두를 오픈된 공간에 2일정도 디개싱기간을 가지니,

전보다 안정된 추출을 보였습니다.

그 2일동안 여러잔의 커피를 마셨습니다.

 

사실은 좀 심심한 맛이었다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뭔가 개성이 강한 패키지 그림들과는 다른 그냥 무난했습니다.

가스가 추출을 불안정하게 해서 그랬다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온도를 만져보고, 매쉬를 조정해보고, 이리저리 다양한 방법으로 에스프레소를 추출했었습니다.

 

'개성이 강한 커피가 나와야되는데...'

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습니다.

하지만 2일이 지나서 느낀점은..

제가 뭔가 큰 착각을 하고 있었다고 느껴졌습니다.

가지지 않은 것을 가지고 있다고 확신하며 시간을 보냈었죠

그러니 계속 만족을 할수 없었습니다.

 

그냥 제 스스로 잘못된 예상을 했었던 거라 생각됩니다.

 

많은 잔의 커피를 마셔보고 느낀 이커피의 장점은

화려한 산미, 초콜레티한 쓴맛과 단맛이 아닌

 

편안하게 즐길수 있는 청량감

그리고 지배적인 쓴맛에 감도는 캐러멜느낌의 달콤함이더군요.

 

자!! 이제 편하게 딜리 포스티노를 추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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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프레소에서는 약간의 산미를 가지고 있습니다만,

이탈리안 스타일의 에스프레소라고 느껴질만큼의

묵직한 쓴맛이 입안을 가득 채웁니다.

밸런스는 쓴맛쪽에 중심을 잡고 있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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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 아메리카노

에스프레소, 아이스 아메리카노, 아이스라떼중

제 입맛에는 아이스아메리카노가 가장 좋았습니다.

 

물은 만나면서 에스프레소에서 느껴졌던 강한 뉘앙스가 스르륵 풀리면서,

 

한번에 쭉 마실수 있는 편한 목넘김이 인상적이었으며,

그 후에오는 쌉쌀한 청량감은 입안을 깔끔하게 했습니다.

부드러운 캐러멜느낌의 단맛은 은은히 입안에 남습니다.

다만 자칫 진하게 마시면 쓴맛이 좀 거슬릴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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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유를 만나니 물과는 다른 뉘앙스였습니다.

쓴맛이 살아나면서 라떼를 묵직하게 만들어주더군요.

 

때로는 부드럽게, 때로는 강하게 느껴지는 커피였습니다.

그렇게 느끼면서 커피를 마시고 나니

패키지 문구가 다시 생각나더군요.

I don't want a remedy. I want to stay sick.

I'm in Love, really, really in love.

치료약은 없어요. 치료받고 싶지 않아요.

계속 아프고 싶어요. 나는 사랑에 빠졌어요.


많은 생각과 고민을 했었고, 어렵게 시간을 보냈었습니다.

조금 더 편안하고 순수하게 다가갔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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