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원두

  

라파엘 18.02.2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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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BOUT ROASTER

 2015년에 시작되어 대전 서구 만년동에 위치한 커피 땅거미. 해질녘의 분위기와 "땅거미"라는 단어의 어감 자체가 좋아서 만들어진 이름이며, 현재에는 두 곳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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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땅거미의 주목할 점은 2017년 9월과 10월에 두 번에 걸쳐서 Coffee Review에서 Coffee Dusk Roasters라는 이름으로 Ethiopia Guji Zone Natural이 94점, Ethiopia Worka washed가 92점으로 랭크되었었다. 에디터 역시 한국의 마이크로 로스터에서 나온 경우라 궁금했었다.

그리고 커피 땅거미가 개인적으로 궁금했던 이유는 Coffee Review에 랭크가 된 점도 있었지만, 그보다 사용한 로스터기였다. 국내 자체 제작 로스터인 트라니아 500이었기 때문이다. 에디터 역시 가정에서 트라니아500을 사용 중인 유저이기 때문에 더욱더 궁금증을 유발했다. 가정용이라고 보기엔 로스팅의 결과물이 워낙 좋아서 국내의 마이크로 로스터리에서 종종 볼 수 있기도 한다.

커피 땅거미의 커피는 원두를 그라인딩 했을 때의 향과 그 느낌이 커피로 추출되었을 때에도 그대로 느껴지는 커피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로스팅 포인트에 대해서는 각 생두의 성향을 고려해서 자유로운 편이라고 한다.  

- ABOUT PACK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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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색상의 종이봉투를 사용하였다. 요즘은 잘 사용하지 않는 패키지 형태이다. 앞면보다 뒷면이 더 많이 보게 되는 패키지다. 뒷면에는 5일이 지난 원두는 판매하지 않는다는 그들의 생각과 추천 레세시피, 그리고 Coffee Review에 랭크되었을 당시의 평가 내용을 볼수있었다. 커피를 마시기 전부터 눈으로 그리고 머릿속으로 한 잔의 커피를 내려서 맛본 기분이 들었다. 다만 종이 재질은 패키지라서 관리 부주의로 원두의 산패가 빨리 올 것 같은 생각이 들었지만, 원두 봉투에서 맡아지는 커피의 향은 좋았던 것 같다.
 

- COFFEE IN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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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hiopia Worka washed

농장명 / 워르카 Worka
생산자 / 지역 소농 Various Small Farms
농장주 / 워르카 협동조합 Worka Cooperative
지역 / 예가체프, 게뎁 지방 Gedeb District, Gedeo Zone, Yirgacheffe
재배고도 / 2,300m
품종 / 에티오피아 토착종 Heirloom
가공방식 / 풀리 워시드 Fully Washed

커피 리브레의 생두를 사용하였으며, 로스팅 포인트는 중약으로 표시되어있으나, 육안상으로는 중배전에 가깝게 느껴졌다.

- ABOUT COFFEE

 
- BEAN PROFILER PANAL : 고재현 ( http://beanprofiler.com/P_review/1915 )
 
전반적으로 자몽의 아로마가 상당히 상큼한 느낌을 줍니다. 마셔보면 복숭아를 먹었을 때의 상큼함과 달달함도 느껴지고, 마시고 난 후 입안에 과일의 당분이 남아 있는 것 처럼 단맛의 여운이 긴 느낌입니다.

- BEAN PROFILER PANAL : Ms.coFFeeist ( http://beanprofiler.com/P_review/1948 )

다양한 툴로 추출해보았는데 할 때 마다 계속 다른 향미가 느껴져서 재미있기도 하고, complexity 라는 말이 잘어울리는 커피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매장에서 먹으면 얼마나 더 맛있을까 그런 생각도 들었고, 꼭 찾아가서 먹어 보고픈 커피입니다.

- BEAN PROFILER PANAL : zenio7 ( http://beanprofiler.com/P_review/1964 )

한 모금 마셨을 때 기분 좋은 산미와 찐득한 단맛. 그리고 그 단맛이 길게 남는다.목을 타고 넘어갈 때 까지 흐트러짐 없는 커피다. 하지만, 식었을 때 원두가 가지고 있는 개성들이 점점 사라져간다. 지속력이 아쉽고 밸런스가 무너지는 느낌이 들었다.

- BEAN PROFILER EDITOR : 라파엘

에스프레소로 추출해보았다. 자몽의 산미와 말린 복숭아의 단맛이 적절히 밸런스를 이끌었으며, 부드러운 마우스필과 후미에 길게 남아있는 브라운 슈가의 단맛이 인상적이었다. 에스프레소를 이용하여 아메리카노로 즐겼을 때는 맛의 스펙트럼이 조금 더 넓게 펼쳐졌다. 확실해진 자몽의 맛과 메이플 시럽과 같은 단맛이 부드럽게 자리 잡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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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잉으로도 추출해보았다. 원두를 그라인딩 할 때와 사전 적심을 했을 때 피어오르는 단향이 좋았다. 레몬을 설탕에 절인듯한 산미와 단맛을 느꼈으며, 자극적이라고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브루잉 역시 단맛이 지배적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단맛이 커피의 맛을 이끌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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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땅거미는 http://instagram.com/coffeedusk
  대전시 서구 만년동 249번지

+ BEAN PROFILER에 사용된 사진 중 일부는 해당 로스터리의 HOMEPAGE, FACEBOOK, INSTAGRAM에서 발췌하여 사용하였습니다.
+ BEAN PROFILER의 커피 리뷰는 커피 땅거미의 지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