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원두

  

JaehyunKo 15.02.02. 10:03
댓글 2 조회 수 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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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nker Company (http://www.bunkercompany.co.kr)


Bunker #8 Bitter Sweet


Ethiopia & Colombia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던 곳으로 언제나 홈페이지가 오픈하나 기다려왔던 곳이기도 합니다.


최근에 홈페이지가 오픈해서 이젠 온라인으로 벙커컴퍼니의 커피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온라인으로 다녀온(?) 벙커컴퍼니는 인테리어나 장비 등 아주 개성이 뚜렷한 컨셉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뭔가 마초적인 느낌이 강하게 드는 곳이기도 하더군요, 정말 한번은 방문해 보고 싶은 곳입니다.


에스프레소는 사진처럼 넘버링과 특징으로 네이밍을 하고 있습니다.


싱글과 달리 에스프레소 블렌드는 로스터리 카페의 개성을 보여 줄 수 있다보니


다양한 네이밍으로 접할 수 있는데, 이런 심플한 네이밍도 벙커컴퍼니의 아이덴티티를 잘 살려주는 것 같습니다.


'Bitter Sweet' 입니다. 에티오피아와 콜롬비아의 블렌딩이고,


에티오피아는 네추럴 프로세싱이며, 콜롬비아는 풀리 와시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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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문에 이렇게 에스프레소를 즐기는 방법도 알려주고 있습니다.


또한 각 에스프레소 블렌드의 맛과 특징도 잘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이 안내문의 내용을 보면서 커피에 대한 '자신감' 또는 '자부심' 등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런 느낌이 듭니다...상남자의 커피... 


'두루와~ 두루와~' 벙커컴퍼니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


커피 제대로 맛보려면 '두루와~ 두루와~' 하는 것 같습니다.


이제 오픈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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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Bitter Sweet은 플로럴 아로마가 뿜어져 나오면서 초컬릿 같은 달달함이 그 후 느껴집니다.


배전도가 그리 약하지 않습니다. 보면서 '음... 참 마시가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약배전으로 개성있는 스페셜티 커피의 맛을 자랑하는 커피들이 대세인 요즘입니다만,


유행을 타지 않는 그런 맛이 있는 것 같습니다.


#8 Bitter Sweet은 얼핏보면 그런 유행을 따르는 것 같아도,


그 유행에 편승하지는 않을 것 같은


그 중간 지점에서 자신만의 아이덴티티를 구축하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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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쇄를 하면 에티오피아의 산미가 강렬하게 다가옵니다. 


과일과 꽃이 가지고 있는 풍부하고 그윽한 향이 코를 찌를 정도입니다.


역시 계속 향을 맡고 있으면 익숙하고 편안한 단향이 느껴지는군요!


상당히 복합적인 플레이버가 느껴지며, 좋은 기분을 만들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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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출도 그렇게 까다롭지는 않습니다.


몇번의 추출에도 큰 편차 없고 좋은 결과물을 보여줍니다.


알려주신 그대로 첫 모금에서 풍미를 느껴봅니다.


미디움 정도의 바디에 상당히 시러피 한 촉감입니다.


과일과 꽃을 스퀴징해서 잘 만든 에센스를 녹여낸 느낌이라 하겠습니다.


마지막 한 모금을 털어 넣습니다.


쓰다고 표현하기 보다는 쌉싸름하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 듯하네요...


하지만 이내 달큰한 맛이 긴 여운으로 남습니다.


복합적인 플레이버가 그대로 맛으로 이어진다고 할까요...


로스터가 알려주는 그 맛 그대로가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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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와도 좋은 어울림을 보여줍니다.


다크하고 무겁지 않고 가볍게 즐기기 좋은 맛입니다.


고소함이 살짝 부족한 듯 하지만,


이 또한 다양한 변수로 충분히 보완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에스프레소가 참 맛있습니다.


#8 Bitter Sweet 은 팽팽한 균형이 느껴집니다.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맛에 산미를 가미해서 특유의 개성을 담아낸 듯 합니다.


씁쓸한 맛의 시작으로 상큼한 산미로 넘어가 달콤함으로 마무리..... 


#10 Right Acidity 를 빨리 맛보고 싶군요!!!



* 아~ 개인적으로 #8 Bitter Sweet은 코니컬 그라인더로 맛보면 더 좋을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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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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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oFFeeist

2015-02-05 03:44  #104239

로스터가 알려주는 그 맛 그대로...와~극찬이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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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ehyunKo 작성자

2015-02-05 03:59  #104275

이번 커피 두가지는 로스터가 알려주는 그 정보의 맛을 잘 느낄 수 있었어요 ㅎㅎ
고민 많이 하시고 연구하신 느낌입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