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원두

  


[커피볶는곰] maple blend - 달콤함, 감미로움, 가을을 느끼다.


커피볶는 곰의 에스프레소 블렌드인 maple (메이플) 블렌드를 받았습니다. 
날씨가 계절을 바뀜을 느끼게 하는 시점에 맞이한 커피가 메이플이라는 이름의 블렌드에 단풍나무로 장식된 패키지를 보니 가을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개봉을 하면서 반가웠던 것은 메이플이라는 이름의 블렌드와 패키지뿐만 아니라 커피볶는 곰의 블렌드에 관한 안내책자였습니다. 
블렌드의 컨셉부터 로스터가 추구하는 맛과 향, 블렌드의 구성 레시피까지 커피 소비자로서 꼭 알아야할 내용부터 알게 되면 커피를 더 깊고 즐겁게 즐길 수 있는 내용들까지 하나의 책자로 구성해 메이플 블렌드 원두와 동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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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받고 책자를 읽어보니 손에 든 이 블렌드에 대한 모든 정보에 대해 로스터인 커피볶는 곰의 로스터와 마주보고서 대화하는 것 같았습니다.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는 경험속에 책자에 따라 메이플 블렌드를 추출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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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프레소 블렌드를 받았으니 다른 레시피보다도 우선적으로 에스프레소를 추출해보아야겠습니다. 
에스프레소 추출이 너무너무 좋아서 시작한 커피생활이다보니 두근거립니다. ^____^
에스프레소의 레시피는 커피양 18~19g 추출량 35~40g 추출시간은 30~35초 온도는 92도 로 추천해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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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양과 추출량에 추출시간까지 제시한 것을 잘 참고하면 각각 사용중인 머신이나 그라인더에 맞게 세팅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보통은 추출시간과 추출량이 비슷하게 추출되면 괜찮지만 너무 오래걸리거나 너무 빨리 추출될 경우 커피양이나 그라인더를 조절해서 추출시간과 비교해 체크해보면 좋은 세팅 기준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정보를 참고해 첫추출 때 조금은 빠른 추출속도와 추출위치의 치우침등으로 볼 때 커피양과 그라인딩 세팅 그리고 탬핑과 머신의 수평이 조금 맞지않은 것 같은 걸 확인하고서 일단 커피양을 20까지 조금 늘리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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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센터 방문해 에스프레소 위주로 사용할 것이라 이야기하고 굵기를 좀 더 세밀하게 세팅한 바라짜 엔코 그라인더로 3정도의 굵기로 그라인딩을 했습니다. 
(같은 그라인더라도 세팅이 달라 조금더 세밀한 굵기로 세팅해야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세팅을 변경한 점을 써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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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30분~40분정도 예열을 해놓은 가찌아로 추출을 해보았더니 아름다운 색의 에스프레소가 추출됩니다. 
이 때가 너무너무 행복해서 커피를 시작했어요. ㅎㅎ  (좀 약간 덕후같나요.. ㅎㅎ)
보시면 살짝 치우쳐서 추출되는데 머신수평이나 탬핑 시 문제로 보여집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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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프레소를 약 50g정도 추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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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해놓은 얼음과 찬물에 에스프레소를 더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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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쁘네요. ㅎㅎ 먹음직스럽습니당. 

한모금 머금어 맛보니 정말 달콤한 향과 고소한 맛 그리고 부드러움이 인상적입니다. 
선선한 가을 바람에 함께하니 더욱더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에스프레소 추출에 반해 에스프레소를 추출할 때 다크 로스팅인 블렌드로 시작하게 되었고, 커피는 쓰다라는 편견에서 다크 블렌드만 고집하다 일년이 지나서야 다양한 맛을 지향하는 로스팅들을 접했고, 일년넘게 조금씩 마셔보며 산미를 알게되었습니다.
그리고 싱글 소스 커피들을 마셔보면서 다양한 맛들이 커피에 존재함을 느끼며 무궁무진함에 놀라 지레 겁먹기도하고 알 수 없는 맛들에 좌절하기도 했지만 차츰차츰 즐기다보니 자신만의 취향을 발견하게되는 즐거움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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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 블렌드도 커피에 달콤한 향과 감미로움을 새롭게 느끼게 해주는 정말 편안한 블렌드라고 느꼈습니다. 
게다가 로스터스의 소통하려는 노력이 담긴 책자에 의해 메이플 블렌드를 더 깊게 느낄 수 있고 다양하게 맛볼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게 된 경험은 누구나 쉽게 커피에 접할 수 있고 자신의 취향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커피로스터스가 홈페이지에나 패키지에 정보를 표기하는 작업이 간단해보이지만 쉽지 않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생두를 선정하고 로스팅을 하고 카페에서 커피를 제공하고 원두를 패키징해 판매하는 일만해도 대규모 로스터스가 아닌이상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작업일 것입니다. 
그럼에도 이러한 정보를 담은 책자를 만들어 제공하는 노력이 함께 담긴 커피를 받은 소비자는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좋은 길라잡이를 만난 것 같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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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 블렌드라는 좋은 커피를 마시면서 달콤함 감미로움 그리고 가을을 느꼈네요. 
그리고 안내책자에서 마시고 있는 이 커피가 더 풍부하게 느껴질 정보와 한 잔 더 마시고 싶은 레세피들을 보며 에어로 프레스로 추출해보러갑니다. ^_____^ 


이 포스팅은 BW ISSUE 의 원두 패널로서 '커피볶는곰'의 지원을 받아 이루어졌습니다. 

http://bwissue.com/






댓글 4

profile

JaehyunKo

2014-09-22 07:47  #62284

카라멜이 추출되는 것 같습니다. 보는 것 만으로도 달콤한 느낌입니다!!
저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군침 잔뜩 고이게 만드는군요... 아침에 정말 생각하는 한 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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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볶곰

2014-09-22 12:46  #62336

멋진 리뷰 감사합니다. :)

저는 몰래 혼자 먹을 땐 에어로프레스로 모카포트 정도의 농도를 추출(실린더 번호 2번 정도까지만 물을 붓고 5번 저음)해서
우유랑 1:1 비율로 섞어 먹는 편이예요.
한 번 도전해 보셔도 색다른 맛을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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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

2014-09-22 16:45  #62574

@커볶곰님
재미난 추출법 간간히 소개해주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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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

2014-09-22 16:44  #62570

요즘은 날씨탓인지 아이스라떼를 즐기지 않는데 아이스로 마셔보고 싶은 뽐뿌가 밀려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