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원두

  

벙커 컴퍼니 

에티오피아 싱글 오리진 "Konga Natural"


까만색 플래스틱 파우치는 벙커 컴퍼니라는 브랜드명에 걸맞게 왠지 전투 식량을 연상시켰습니다.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태극기가 한눈에 들어오는 것이 왠지 더욱 군인의 무엇을 연상하게 하지만,

홈페이지 구석 구석을 다녀보니, 상당히 섬세한 부분이 많은 로스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벙커컴퍼니 홈페이지: http://www.bunkercompan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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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두의 색상은 사진과 같이 연한 갈색의 약배전을 연상시킵니다.

최근 마셔본 대부분의 에티오피아 원두는 알이 작은 편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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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밀로 어깨힘까지 써가며 곱게 갈아서 모카포트에 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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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덕션이 없어서 가스렌지에 브리카를 올립니다.

처음 브리카를 구매하면서는 가끔 쓰겠지 하고 인덕션의 필요성을 잘 못느꼈는데, 최근 모카포트 에스프레소에

맛을 내게 되면서 꽤나 자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가스렌지위에 삼발이 덕분에 손잡이에 열은 별로 전달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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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브리카의 장점은 크레마가 생긴다는 것이지만, 사실 크레마는 생기다 맙니다.

잠깐 생겼다가, 마지막 끓어오르는 단계에서 이내 없어지고 말지요.. 개인적으로 별로 개의치 않는 편이지만,

크레마가 생긴다는 홍보는 조금 과한듯... 특별한 기술이 필요한 것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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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커 컴퍼니의 에티오피아 코냐 네추럴을 모카포트로 추출해 봤습니다.

우선, 모카포트의 최대의 단점은 사실 여러 커피의 개성을 확실하게 느끼기 어렵다는 것인데, 마찬가지로 장점은

특별히 맛이 없는 커피를 만들지는 않는다는 것 같습니다. 

막연히 상큼한 에소를 기대하고 마셔본 코냐는 생각보다 산미는 크지 않았고, 오히려 블랜딩 에소의 맛처럼 느껴질

만큼, 에소로서 여러 맛이 잘 녹아든 커피로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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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커 컴퍼니 커피 로스터를 가보지는 못했지만, 

커피 봉투와 홈페이지를 통해 꽤나 전문가적인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언제 기회가 된다면 한번 꼭 가보고 싶은 곳이 아닐 수 없습니다. 


* 이 리뷰는 BWISSUE 의 패널로서 벙커컴퍼니의 커피를 지원받아 이루어 졌습니다. 


By Tony Hong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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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ehyunKo

2015-02-02 02:18  #103651

전투식량이란 표현에 격하게 공감했습니다 ㅎㅎㅎ 모카포트로 추출한 커피의 맛이 궁금해지네요~ 처음 모카포로 추출한 커피를 마시고 커피에 매력에 빠졌습니다. 그만큼 개성있고 매력적인 도구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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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yhong 작성자

2015-02-02 08:02  #103666

@JaehyunKo님
관리하기가 조금 어렵기는 하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는 도구임에는 틀림이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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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oFFeeist

2015-02-05 03:52  #104260

아고, 콩가의 G를 Y로 잘못 보신거 같아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다같이 벙커컴퍼니에 가서 비밀회담 한번 해야될듯합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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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yhong 작성자

2015-02-05 04:21  #104485

@Ms.CoFFeeist님
헉.. 그렇네요!! 감사합니다. 바로 수정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