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원두

  

hansing80 15.05.0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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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날아온 커피. 커피 코알라.


택배 박스에 낯선 주소가 적혀있다. 제주도.

그래, 제주도에도 카페가 늘어나고 있지.

제주에서 볶은 커피를 서울에서 맛보게 되다니.


제주에서 여기까지 커피를 보낸 의미가 있을 것 같았다.

제주에도 이런 멋진 로스터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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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COE 25위, 로스 쿠로스

25위가 어떤 의미인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COE라니 좋을 것으로 기대한다.


배전도는 생각보다 높았다. 

살짝 오일이 비치는 정도.

싱글오리진에 이 정도 배전도라면

전통적인 드립방식을 염두에 둔 것 같았다.


하지만 드립에 손 놓은지 오래되어서

에어로프레스와 에스프로프레스로 추출해보았다.

역시나 묵직하다.


하지만 이 정도 배전도라면

굳이 브루잉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

왠지 에스프레소가 더 어울릴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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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안정감있게 추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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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중요하진 않지만) 적당한 크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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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프레소에서 좋은 균형감과 고소함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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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아메리카노로 마시니

숨어있던 산미가 살아난다.


순식간에 200g이 사라졌다.

화려한 개성은 없었지만 단점을 찾기 어려운 커피였다.

싱글이 이 정도인데, 블렌딩은 어떨까하는 궁금증이 든다.

제주도에서 좋은 커피를 많이 공급해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