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원두

  

딴죽걸이 19.08.18. 14:54
댓글 0 조회 수 292


ABOUT ROASTER 

9f9f2e0b3f6459a17a8f8a5e27e9a371.jpg 

미국 동부 버지니아에 위치한 RED ROOSTER COFFEE  이곳의 정보를 찾기 위해 구글 스트리트 뷰를 검색하면 정말 미국 시골의 분위기다. 이들이 하는 말 또한 우린 작은 스몰 타운에 있고, 스몰 배치를 한다고 안내 되어 있다. 2010년에 오픈하였고, 오픈 당시 사용한 빨간색 로스터로 인해 레드 루스터라는 카페 상호명도 착안해서 사용 중이다.

 

ABOUT PACKAGE IMG_0166.JPG

 레드 루스터의 패키징은 일반적으로 이런 패키징이지만 

IMG_0165.jpg

 

 

이번 패키징은 다르다.    일단 비싼 게이샤라서 좀 더 색다르게 포장한 의미도 있고

Barniz de Pasto ( 잉카문명 시절부터 전해진 목공예 기술 )  작품들에게 오마쥬를 얻어 이 디자인을 만들었다고 밝히고 있다. 

 IMG_0063.jpg

COFFEE INFOIMG_0066.jpg

 


Roast Profile : Medium

Process : Fully washed

Variety : Geisha

Location : Narino

Producer/Farmer : Pablo Guerrero 

Cupnote : orange julius, salted caramel and jasmine

 

이 농장은 원래 과수원이던 곳이다. 지역 농작물 가격의 폭락을 계기로 커피농장으로 바뀌게 되었다. 

 

ABOUT COFFEE

 IMG_0079.jpg

첫 인상은  복잡 미묘 알기 어려운 인상 

마실수록 음미할수록 좀 더 생각해볼 수 있고 맛있긴 한데 이건 어떤 단어로 전달해야 할까? 

오렌지의 산미 그리고 캐러멜의 단맛과 짭조름한 소금도 느껴진다. 커피에서 짭조름한 소금이 과연 맞는지 의문이지만  음료에 따라 소량 첨가하는 경우처럼 이건 정말 소금이 들어간 음료 같다. 

커피가 따뜻할 땐 재스민 향미와 산미와 단맛 그리고 짠맛이 이것저것 섞여서 입안에 남는다. 그러나 커피가 식으니 맛이 명확해진다. 식어서 맛이 없어지는 게 아니라 짭짤한 토마토 대저 토마토를 먹는 기분이다. 
( 대저 토마토 일명 짭짤이라 불리는 토마토는 다른 토마토와 다르게 짭조름한 짠맛이 드러난다. 

그 이유는 재배지역인 부산 대저동의 지리적 특성 때문인데 낙동강 삼각 주 지역이라 바닷물이 들고 나면서 토양이 미네랄을 흡수해서 재배작물인 토마토에서 짠맛의 특성이 드러난다. )

처음에 이 커피를 마실 땐 도대체 이 커피가 말하자고 하는 것이 뭘까?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마시면 마실수록 점점 이 커피가 말하는 그림이 점점 완성되는 거 같다. 마지막 커피를 마시는 지금 

왜 이제야 이 커피를 알아봤을까? 하는 아쉬움도 든다. 마시자 말자 단번에 알아볼 수 있는 커피도 있지만 

마시고 또 마시고 시간을 두고 음미해야 알 수 있는 커피도 있다. 

끝까지 마셔야 진가를 알아봤다. 늦게 알아봐서 미안하다는 생각이 든다. 

참 맛있고 여운이 길게 간다. 

 아쉽다면.. 게이샤인데 가격도 비싼데

정말 게이샤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수준을 보여줬는가? 의문을 제기한다면 이건 그냥 일반 품종에 잘 나온 커피라고 말하고 싶다. 게이샤 커피를 마실 땐 게이샤라는 기대감을 가지게 마련인데  게이샤치곤 뭔가 부족했다. 

 


추출 가이드 

hario v60, 커피 30g, 물 온도 91도, 추출 400 ml 

kalita 300gr 

 

BEAN PROFILER에서 사용된 사진 중 일부는 해당 로스터리의 homepage, facebook, instagram에서 발췌하여 사용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