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원두

  

오전에 필터커피 시음을 마치고

점심식사 후 머신커피를 만들어보았습니다.


사용할 머신은 가정용 반자동 기계인

누오바 시모넬리 사의 Oscar입니다.

국내에 정식 수입 되지 않는 모델이며 뮤지카와 달리 기본적으로 OPV가 제공되지 않는 바이브레이션 펌프 머신입니다.

그래서 국내형 펌프, 뮤지카용 지글러 세트, OPV 10Bar 짜리를 추가로 장착했습니다.

추출 온도 등의 세팅은 제조사의 기본세팅에서 변화를 주지 않은 상태입니다(PID같은 것은 없는 원초적인 머신입니다)

추가로 IMS샤워스크린과 디자인커피 스텐 디퓨저가 장착되어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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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키드 포타필터에 VST 15g ridgeless filter를 이용했습니다. 집에서 커피 뽑아 먹을때 주로 쓰는 조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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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처럼 2번 선수를 먼저 불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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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는 1번, 2번 공히 15.2그램을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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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과 1번의 추출 양상을 비교 해 볼때

2번은 1번보다 좀더 연하게 로스팅 된 커피처럼 나옵니다.

탬핑이 일정하지 않았을 수 있기 때문에 내일 다시 한번 순서를 바꾸어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농도 차이를 감안해도 커피 맛 자체도 2번이 좀더 약배전 커피에 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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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 커피 추출의 결과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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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1번을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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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출량은 10프로 정도 적어서 목표치에 가깝게 (1:2)만들었으며,

전반적으로 조금더 화사하며 산미나 풋향기가 2번 커피에 비해 덜합니다.

아까 필터커피에서 느꼈던 것과 동일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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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출 경향 그래프는 위와 같습니다.

오늘 세팅에서 아무 변화 없이 내일도 같은 결과가 나온다면

두 커피는 최상의 결과물을 위해서 세팅을 달리 해야하는 커피라고 결론을 내릴 수 있겠네요


세심하게 로스팅 된 스페셜티 커피로 최상의 결과물을 일정하게 얻기위해

압력조절, 유량조절, 그라인딩의 균일성과 미세한 조절가능성 등이

필요한 이유를 보여주는 시음 연습이었습니다.


물론 최상의 결과를 최적의 조건에서 얻기 위해 일정하게 유지해야될 부분도 있으며

그것은 숙련된 바리스타가 해야할 일인데


저같은 비전문가가 이런 재밌는 리뷰를 해볼 수 있게

비교 대상을 제공해 주신 블랙워터이슈와 커피에비뉴 박정호 로스터님께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아직은 1번이 더 마음에 들긴 한데 몇번 더 비교해 보고 승자?를 정하는 쪽으로

추가 리뷰를 진행해볼까 합니다.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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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oFFeeist

2015-09-05 11:04  #138007

오호~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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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

2015-09-06 04:07  #138073

잘 읽고 갑니다~ 결과가 궁금해지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