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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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치않게 당첨된 이벤트를 통해 이 두 커피를 마셔보았다.


에티오피아 

칼리타 점드립으로 내려서 마셔보았다.


마시기 전. 느낄 수 있는 향기란...꽃 향기. 오렌지 향.. 한 그득이었다.

완벽한 그라인더가 아닌 수동그라인더이지만, 손을 돌리는 동안 풍겨져 오는 향기란

이 세상  어떤 고급향수보다 매력적이지 않을까?


물을 끊이고. 뜸들이고. 내리자 분쇄가 넘 굵었나보다. 물이 빠르게 흘러내린다.

드리퍼에 담겨지는 물을 보자 일단 실수?한 듯하여 가슴이 아프다.

100-120ml 내려서 280ml 정도 물을 부었다. 함께 마시는 선생님들이 진한 것보다 구수하고 연한 보리차느낌의 것들을 좋아하셔서... 

함께 하시는 선생님들과 나눠 마셔보는데.

풍부한 아로마가 컵을 들고 있는 내 코를 자극한다. 자연히 눈이 감기고 '스읍' 커핑? 하듯 마셔보았다.

커피보다 음료같고, 물을 같은 비율로 넣었는데도 진한 바디감이 목 넘김 후까지 내 입 안에 자리잡고 있다.

그리고 진하지 않은 커피 속에서도 진한 카라멜 맛이 마시고난 뒤에도 있다니!!! 내가 딱 좋아하는 맛이다. 

분쇄도를 실수한 아마추어에게도 이토록 진한 여운을 주다니, 어떻게 내려 마셔도 좋을 커피같았다. 
우리식 드립이나 동전드립, 점 드립보다, 칼리타 드립으로 내려 진하게 한잔해보고 싶다. 그리고 계속 마시고 주위분들께 꼭 추천해주고 싶다.


케냐 키간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품종이다. 컵프로파일이 인상적이다 ^^

신맛을 선호하지만, 키간조에는 연하고 기분좋아지는 맛이 있었다. 음...

받아서 이미 다 내려마시고 훈쿠테에 대한 이야기만 적어놓아서 키간조는 잘 기억이 안난다.

하지만 난 오늘 키간조를 다시 주문하려 한다 왜? 커피의 진정한 다양한 맛은 여전히 내 미각이 기억하고 있어서.

값비싼 게이샤도 마셔봤지만

키간조보다 다양한 맛을 한꺼번에 맛보진 못했다. 향기도 풍부하고. 음.. 향에 취한다고 할까? 

냄새에 대한 비위가 있는 사람에게 이 아로마는 좀 힘들수도 있을거같다. ^^


고맙습니다. 관련자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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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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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프레소프릭

2014-10-19 18:33  #73533

아 혹시 로스터는 어디인가요? 저도 키간조 구매해서 맛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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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20 01:00  #73657

@에스프레소프릭님
Fm house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