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원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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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가 기호 식품이듯이 로스터들 역시도 각자의 기호에 다른 로스팅 경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흔히 라이트 로스팅, 미디엄 로스팅, 다크 로스팅과 같은 분류는 너무나도 포괄적인 용어로 사실 어떤 로스터의 개성을 정의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죠. 마치 로스터들을 분류하는 일은 색을 분류하는 일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 가지 지배적인 색상에서도 수많은 컬러로 나뉠 수 있는 것처럼 말이죠.

최근 칼라스 커피와 뉴웨이브 커피로스터스의 콜라보 블렌드 Peak #1은 마치 고유의 컬러를 섞으면 전혀 다른 컬러가 탄생하는 것처럼 두 업체의 정체성이 잘 섞여 새로운 컬러를 탄생시킨 것 같습니다. 뉴웨이브 커피 로스터스의 유승권 로스터는 이미 국내 로스팅 전문가로써 로스팅 교육에 있어서 검증된 로스터이며, 콜라보를 함께한 칼라스 커피의 최민근 로스터 역시 유승권 로스터와 2015 World Coffee Roasting Championship을 함께 한 로스터로 두 정상급 로스터들의 조화는 어떨지 출시 예정부터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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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패키지의 경우, 뉴웨이브 커피 로스터스의 로스팅 프로파일의 방향성을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뉴웨이브 커피 로스터스의 유승권 로스터는 웰 디벨롭된(쉽게 표현하면 잘 익은) 커피를 지향하며, 언제나 실패하지 않는 한 잔을 위한 로스팅 프로파일을 지향하는 로스터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패키지의 검은색과 브라운 컬러는 아마도 이러한 지향점과 맞닿아 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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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ak #1 블렌드는 Ethiopia Guji G1 "Wolichu Wachu" Natural 34%, Brazil "Fazenda Sao Sebastiao" 66% 비율로 배합된 블렌드입니다. 우선 34%가 배합된 에티오피아 구지 내추럴의 경우 패키지를 여는 순간부터 달콤한 향이 코끝을 자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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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프레소의 경우 20g의 커피를 2배수인 40g을 25-27초로 추출하는 것을 제안합니다. 추출된 에스프레소에서는 입에 넣는 순간 빨간 과일류의 새콤함이 느껴지며, 후반으로 갈 수록 브라질 커피의 묵직함이 길게 이어집니다. 대중성을 지향하면서도 개성을 담은 블렌드인 것 같습니다. 조금 특별한 에스프레소 베이스의 커피를 느끼고 싶은 분들이라면 추천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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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LAS COFFEE
2015 한국로스팅챔피언쉽 우승
2015 세계로스팅챔피언쉽 3위
2014 한국팀바리스타챔피언쉽 우승
2012 한국굿스피릿챔피언쉽 3위

NEW WAVE COFFEE ROASTERS
2012 WCCK 브루어스컵 2위
2014 WCCK 로스팅 3위
2014 WCCK 로스팅 챔피언 장문규 트레이닝
2015 WCCK 로스팅 챔피언 최민근 트레이닝
로스팅크래프트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