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원두

  

BLACKUP COFFEE blanding No.2 / BLACKSHOT

(블랙업커피 이고 블랜딩 블랙샷)



블랙업커피의 블랜딩 커피는 지난번 SELINA EGO 이후로 두번째 입니다. SELINA EGO 가 산뜻한 산미에 베이스를 둔 스타일 이었다면, 이번 블랙샷은 커피 봉투에 새겨진 그림에서 나타난 느낌처럼 뭔가, 다크하고 강한 커피의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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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파 그라인더와 뭔가 잘 어울리는 그림이네요. 블랙업 커피의 야심작이라는 말처럼 뭔가 강렬한 느낌이 느껴집니다. 블랙샷은 과테말라 60%, 온두라스 40% 의 블랜딩으로 과테말라 커피 농장 (San Guayaba) 의 경우 해발 1,740m 에 위치했다 합니다. 통상적으로 고산지대에서 재배한 커피일수록 맛이 있다고 하지요. 고산 지대일수록 날씨가 선선하기 떄문에, 커피가 잘 재배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제시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실제 중남미에서 스패셜티 커피로 유명한 과테말라, 코스타리카 지역의 지형은 산과 산으로 이루어진 경우가 많습니다. 도시에서는 꽤 더운 곳이지만, 산에 올라가면 상당히 시원해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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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샷은 다크로스팅 커피입니다. 홈페이지를 보니 풀시티라고 되어 있습니다. 확실히 커피 원두의 표면에 기름기가 보이는 것이 다크한 느낌이 기대가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좋아하는 느낌의 배전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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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로프레스로 추출을 해 봅니다. 뜨거운 물을 부어준 후 올라오는 향이 상당히 좋습니다. 다크한 쓰드름한 느낌에 고소함이 추가되어 무게감 있는 커피의 맛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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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커피. 블랙샷을 마시면서 딱 떠오르는 단어입니다. 첫 느낌은 상당히 쓰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내 꽤나 안정된 커피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블랙업 커피의 야심작이라 할만한, 오랜 노력이 녹아있는 커피라는 생각이 듭니다. 

강배전 커피는 쓴맛으로 인해 드립으로 마시기에 살짝 거북스러울 수 있는데, 블랙샷은 고소한 느낌을 또한 은은하게 잘 살린것 같습니다. 블랙업 커피 홈페이지 테이스팅 노트를 보니, 헤이즐넛 이라는 단어가 딱 적당해 보입니다. 

오랜만에 좋은 강배전 커피를 하나 알게된 것 같습니다. 

※ 이 리뷰는 BWISSUE 패널로서 블랙업커피의 커피를 지원받아 이루어졌습니다. 

By Tony H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