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원두

  

BWIssue 12.10.26.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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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rve Nano Challa 2012. 10. 16.

밸런스 좋은 산미와 향긋한 플레이버 - 익숙하지만, 즐거운 향미

Panama Elida Estate 는 Real Strawberry, Nano Challa 는 단종임에도 불구하고 망고 베이스의 부드러운 과일산을 가진 아주 좋은 밸런스의 SOE. 함께 즐겨보고 나눌 사람이 있다는 것 역시 재미있던 시간. 
 
 
다시 한번 간략 노트
 

Elida Estate 에서는 정말 딸기의 향과 맛이 에스프레소의 80% 이상을 가져가고 있어서 꽤 놀랐다. 베리향이 나는 커피들이 꽤 알려져 있지만, 블루베리 등의 향 위주였는데 이 원두는 쥬이시한 맛까지 정말 리얼 딸기를 빼다밖았고..

 

에디오피아 Nano Challa 는 원두와  그라인딩시의 향은 그리 독특할게 없었는데, 추출하고 맛을 보니 참 부드러운 과일향이 매력적이었다. 싱글오리진인데도 망고-멜론-등의 복합적인 열대과일의 부드러운 산미들이 매끄럽게 느껴지고.. 싱글인데도 산미에서 Sweet bitter 까지 복합적인 뉘앙스가 여러가지로 느껴진다. 지인은 카페라떼로 마셨을 때 꿀의 뉘앙스가 강하다고 하는데, 실제 노트에도 그렇게 표현이 되어 있더라. 이 녀석은 애프터도 꽤 긴데, 후반에 나름 뼈대있는 Sweet-bitter 함 때문인지 한참을 달달한 감미가 혀끝에서 여운으로 남는 듯. 여러모로 즐거운 두가지의 SOE 에스프레소.

 

좀 아쉬운건 배송까지 10일이 걸렸는데, 파나마 Elida Estate 는 로스팅 이후 좀 더 빨리 마셨다면 정말 더 좋은 퀄리티를 느낄 수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반면 Nano Challa 는 약배전인데 여전히 아주 좋은 느낌이었다.

 

아무튼 참 즐거운 테이스팅 시간. 매번 좋은 커피를 만날 때마다 기분이 참 좋지만, 허나 담날 카페인 숙취는 여전히 해결하기 힘든 과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