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원두

  

hqdefault.jpg

리사르 커피 : El Salvador La Plama

[LEESAR COFFEE ROASTERS]



 리사르커피 : www.leesarcoffee.com

이번 리뷰는 리사르 커피의 '엘살바도르 라 팔마' 입니다.

11.jpg



리사르커피!


 리사르 커피를 받아 보고 포장 전면의 늑대가 매우 인상적이었는데요. 리사르 커피가 추구하는 가치와 약속을 가족과 일원을 보호하고 함께 협력하며 공동체를 부양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늑대를 통해 보여주고 있다는 점을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해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제가 받은 커피는 '엘살바도르 라 팔마' 입니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한 커피 정보와 커피 산지의 이야기를 볼 수 있었는데요. 엘살바도르 커피 산지의 과거와 현재 상황에 대해 짧게 나마 소개한 이야기를 보며 리사르 커피가 추구하는 바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22.jpg



<품종 : 버번(Bourbon)  / 가공방식: 풀워시드(full-washed) > 해발(고도) : 1,400m>


*보다 자세한 정보는 리사르 커피 홈페이지에서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엘살바도르 라 팔마 : El Salvador La Palma


 커피를 개봉하여 트레이에 담아 보았습니다. (사진이 조금 어둡네요.) 커피를 담고 보니 너티한 느낌의 고소한 향이 올라와 후각을 자극하네요. 커피의 로스팅 포인트도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그 포인트에요. 물론 커피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마시기 전에 벌써 잔뜩 기대하게 되었습니다.



44.jpg


<시계 방향 :  에어로프레스, 클레버, 고노, 하리오(v60), 모카포트>


 이번에도 여러 브루잉 툴을 사용하여 커피를 마셔봤는데요. 추출도구에 따라 같은 커피의 맛이 조금씩 다르게 느껴지는 부분은 언제봐도 신기하고 재밌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선호하고 추구하는 추출도구가 있기 마련이지만 미쳐 생각지 못하게 새로운 맛을 보여주는 추출도구나 레서피를 발견하면 그 즐거움이 배가 되니 다양한 시도를 해보는 것이 커피를 더 재밌고 맛있게 즐기는 한 방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여담은 이만하고...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번 커피는 고노 드리퍼로 내린 커피가 좋은 맛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가장 먼저 하리오 V60으로 추출한 커피가 보여주는 질감이 아주 좋았거든요. 이래 저래 내려보다가 융 드립을 해보지 못한게 참 아쉽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가장 먼저 해볼걸...)


그럼 간단하게 제가 추출한 내용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55.jpg


 <하리오 v60 : 플라워 드리퍼>


-커피 : 22g (미분제거 2g)

-추출시간 : 2분 40초 (뜸 들이기 35초)

-온도 : 91℃

-추출량 : 230ml

-추출방식 : 나선형 



  가장 먼저 하리오 드리퍼로 추출해 보았습니다. 제가 일반적으로 많이 활용하는 방식 그대로 추출해 보았습니다. 커피가 전체적으로 밸런스가 좋다고 생각되었는데요. 산미가 너무 튀지도 않고 라운드한 느낌의 질감도 좋았습니다. 너티한 느낌의 고소한 향과 애프터 테이스트도 여운이 있었고요. 


 리사르 커피에서 제공하는 이야기를 보니 풍부한 향미는 물론 혀의 질감이 헤비하게 느껴진다고 소개해 주셨는데 그래서인지 몰라도 몽글 몽글한 느낌이 좋게 느껴지는 그런 커피였습니다. 산미의 경우 선호하는 향은 아니었지만 튀지 않아서 부담은 없었습니다.



66.jpg



<고노 드리퍼>


-커피 : 22g (미분제거 2g)

-추출시간 : 2분 45초 (뜸 들이기 40초)

-온도 : 91~2℃

-추출량 : 180ml

-추출방식 : 나선형


 고노 드리퍼로 추출한 커피는 앞서 말했듯이 많은 기대를 하였습니다. 처음으로 추출해 보았던 커피에서 상당히 좋은 질감의 커피 맛을 느낄 수 있어서 그 맛을 더 살려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었거든요. 커피는 하리오와 같은 양을 사용하였고 추출 방식 역시 점적법이 아닌 일반적인 나선형 방식 그대로 내려보았습니다. 단 물의 양을 조절해서 물줄기를 최대한 얇게 하여 점적법과 비슷한 느낌을 가져 가려고 해보았어요. 

 커피를 마셔보니 자칫 맛이 과했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다행히 마시기에 괜찮았고 무엇보다 묵직한 느낌의 질감을 보다 살릴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77.jpg


<모카포트 : 2인>

-커피 : 16~17g 

-추출량 : 60~70ml


 이번에는 모카포트를 고려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다른 브루잉 방식으로 훨씬 맛있게 즐길 수 있을거란 생각에서 였는데요. 막상 커피를 마셔보니 너티한 느낌의 향미나 헤비한 질감이 모카포트로도 좋은 맛을 보여줄거라는 생각이 들어서 얼른 꺼내서 한 잔 내려 봤습니다.^^


 그리고 결과물은 고노만큼이나 좋았어요. 여러 방식으로 마셔보다 보니 양조절에 실패해서 베리에이션 메뉴를 해보지 못한것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88.jpg


<에어로프레스>                                                <클레버>

-커피 : 18g (미분제거 2g)                                -커피 : 20g(미분제거 2g) 

-추출시간 : 1분 30초 (뜸 들이기 30초)            -추출시간 : 2분 (뜸 들이기 35초)

-온도 : 90℃ (93℃)                                          -온도 : 91℃

-추출량 : 180ml                                              -추출량 : 220ml

-추출방식 : 역방향



 마지막으로 에어로프레스와 클레버 입니다. 본의 아니게 대결구도가 되어버렸는데 결과적으로 에어로프레스의 커피 맛이 더 좋았습니다. 조금 심심한 듯한 느낌도 있었지만 다르게 말하면 좀 더 깔끔한 느낌이었고 클레버에 비해서 커피의 질감이 더 묵직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마지막에 느껴지는 가벼운 단맛도 좋았고요. 


 그에 반해 클레버는 좀 아쉬웠습니다. 추출 방식에 문제가 있는건지는 몰라도.. 보다 텁텁하고 산미가 많이 강조되었는데 다른 추출에서 느끼던 것에 비해 조금은 날카롭게 느껴지기도 하였거든요. 지금 보니 에어로프레스로 추출한 커피맛과 비교해 단순히 상대적으로 느낀 것에 대한 문제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33.jpg



내가 느낀 컵 노트!


< 너티, 아몬드, 건자두, 라운드한 질감, 긴 여운, 가벼운 단 맛, 좋은 밸런스>


 

 이번 리사르 커피는 결과적으로 만족도가 괜찮았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제가 좋아하는 로스팅 포인트의 커피이기도 했고 풍미 만큼이나 그 질감도 좋게 느껴졌거든요.

 

 그리고 가장 좋았던 브루잉 추출 방식을 꼽자면 고노와 에어로프레스가 아닐까 싶습니다.  고노는 보다 묵직한 질감과 고소한 향미가 인상적이었고 에어로 프레스는 상대적으로 깔끔한 여운과 함께 가벼운 단맛이 기분좋게 남아서 좋았다고 할 수 있을거 같아요.


 그리고 위에 짧게 나마 제가 느낀 커피의 향미를 조금 적어봤는데요. 리사르 커피에서 소개하는 커피 맛과 조금은(?) 맞는거 같아서 좋았습니다. 다르게 말하면 로스터가 보여주고자 하는 맛을 제대로 찾아가고 있는듯한 기분이 들어서 그러지 않았나 싶습니다.^^

댓글 2

profile

딴죽걸이

2015-04-02 22:27  #116229

라팔마 이거 좋아요..!
profile

Jin 작성자

2015-04-03 16:07  #116445

@딴죽걸이님
저도 좋았어요^^ 이래 저래 후딱 마시고 나니 커피가 모자라서..조금(?) 아쉬운 기분 이에요.ㅋ